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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에 글 쓰는 것 같습니다 ^^
하시는 일 모두 다 잘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
현대통신이란 회사가 있습니다. 전 현대건설 CEO였던 이내흔씨가 오너로 있는 회사입니다.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이 주력제품인데, 3년전부터 꾸준히 지켜봐왔던 회사였습니다. 꾸준한 배당과 양호한 실적의 우량회사이지만 한번씩 코스닥 열풍이 불때만 주가가 2천원에서 4천원까지 머물고 있는 대표적인 코스닥 저평가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작년 11월부터 배당도 받을겸 모두 가지고 있었는데(당시 PER가 3에 불과했습니다)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4천원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2천원대로 떨어진, 예전과 다름없는 지루한 주가흐름을 보였습니다.
저는 매입단가가 매우 낮아서 적당한 가격에 팔았지만(물론 배당까지 받았습니다), 문득 지나고 보니 생각해볼만한 문제가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지난 1월 10일의 현대통신 공시사항입니다. 오너의 지분변동 사실을 알리고 있습니다.
각각 1월 21일과 27일 나온 공시입니다. 이들 외국계 펀드는 작년 3-4월, 현대통신 주가가 3천-4천원 사이에 합 18%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긴 시간동안 매입단가 아래에 주가가 머물다가 참으로 절묘한(?) 타이밍에 지분을 모두 처분하였습니다.
오너의 지분매입 -> 공시 -> 주가급등 -> 외국계지분 전량 처분 -> 주가 제자리 복귀
모두가 Win-Win한 케이스인건가요, 대주주들의 절묘한 전략인가요.... 문득, 지나간 이야기이지만.. 부족한 저는 아직도 판단하기 아리쏭한 케이스가 아닌가 합니다.
양호한 실적의 저평가 기업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라고 내심 뿌듯하게 생각했는데, 사실은 나만 모르고 있던 모종의 거래에 운좋게 편승하였던... 소 뒷걸음치다 쥐 잡은격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데.
부디, 주가 급상승에 발맞춘 외국계펀드들의 포트폴리오 수정전략의 일환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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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드립니다...그까이껏...거~ 기천만원으로 주가가 급등하다니...글구 18%나 되는 지분을 차익실현한다니...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어이가 없네여...외계인과 최대주주의 어떤 거래라고 볼 수도 있지만...이런저런 이유로 자사주 매입...멋모르는 눈먼 개미 헤쳐모여...왠떡이냐...외계인 차익실현이라는 시나라오...
모종의 거래보다는 순차별로 그에 맞게 만들어진 판단의 결과일 뿐이라고 생각이 되네여...코스닥 중소형주 대부분 외계인 지분율이 높다고 하더라도 장기투자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외계인 지분 줄어드는 것은 눈깜짝할 사이지여...외계인 들어온다고 무턱대고 들어가기에는 좀 글쳐...
양호한 실적의 저평가된 기업의 투자에 대한 보상...그게 맞습니다.^^
그 까이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