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곶에서 <포르투갈 까보다로까> 소순희 해안선을 끼고 날던 새도 여기 와선 날개를 접는다 유라시아 대륙 최서단의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라고 시인 하몽이스는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시를 적었다 그대여, 해륙의 경계선을 넘어 한 발짝도 못 나가거든 더는 갈 곳 없다고 하지 마시라 그대의 겨드랑이에 돋아난 날개가 있다는 걸 안다면 바다위를 날든 뒤돌아서 새로운 길을 걷든 이젠 그대 몫이다 젊은 날 한 번쯤 여기 와서 묵은 마음에 쌓인 먼지 같은 것 날려버리며 새로운 꿈 하나 길러내시라 2024.9. |
첫댓글 ㅎㅎ
전 포르투칼에 대한 추억이 매우 좋다 입니다.
단 아쉬웠던 소매치기단의 습격을 제외하곤 말이죠.
잘 다녀오신 듯 하여 보기 좋습니다.
유럽어디에나 그놈의 소매치기들이라니...
안가본 나라여서 더 궁금한 나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