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쿄 아키바쇼 오즈모도 마감을 3일 남겨두고 우승전선이 혼미해졌습니다. 어제 제가 예상했던데로 <와카타카카게>과 명승부 끝에 <오오노사토>를 물리쳤네요.
전승자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오오노사토>가 1패로 우승이 가장 유력합니다. 오제키 승진에는 1승만 남아 이변이 없는한 달성하리라 봅니다. 내일은 <코토자쿠라>전입니다. 지금 양자의 컨디션을 볼 때 <오오노사토>에게 승산이 좀더 있으나 솔직히 게임을 예측하기 힘듭니다. 역대전적에서는 <코토자쿠라>가 2승1패로 앞섰습니다. <오오노사토>가 패하게 되면 정말 우승은 오리무중에 접어들 수도 있습니다.
<키리시마>는 오늘 <코토자쿠라>를 힘겹게 물리치고 2패를 지켰네요. 정말 역대전적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작전의 승리이기도 합니다. 입회 때 부터 장기전에 약한 <코토자쿠라>에게 끈질기게 물고늘어지는 작전을 구사했습니다. <키리시마>는 자기 씨름을 했고, <코토자쿠라>는 장기전에 체력 약점을 드러낸 한판이었습니다. 내일은 동향의 라이벌인 <호쇼류>전입니다. 몇년전 까지만 해도 <키리시마>가 <호쇼류>에게 상당히 약한 면을 보였지만, 지난해 부터 반대로 <키리시마>가 유독 <호쇼류>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둘에게는 외나무다리 대전입니다. <키리시마>는 우승, <호쇼류>에게는 카토반이 걸렸습니다. [오늘 <호쇼류>에게 완전한 <헨카>로 이긴 <아비>는 마땅히 지탄 받아야 합니다.] <아비>에게는 승패가 큰 의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타카야스>는 생애 마지막 우승이 걸린 이번 대회입니다. 오늘 <히라도우미>를 비교적 고전하였지만 2패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내일 얄밉게도 천적인 <다이에이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타카야스>가 한 번 우승하기를 바랍니다. 이 대전도 외나무다리 싸움입니다. <타카야스>에게는 우승, <다이에이쇼>에게는 <세키와케>승급이 달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패중인 <니시키기><와카타카카게>도 숫치상으로 우승가능선에 들어 있지만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과 같이 어렵습니다. 물론 <오오노사토>가 <코토자쿠라>에게 패하면 일말의 가능성도 있기는 합니다. 내일 <와카타카카게>는 <오쇼마>, <니시키기>는 <히라도우미>전입니다. <와카타>는 이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니시키기>는 강적을 만났네요.
끝으로 저는 이번대회 우승은 지난번 예상했듯이 <오오노사토><키리시마><타카야스><와카타카카게>등 4명이 후보이지만 그래도 가장 가능성은 <오오노사토>를 지목합니다. 정말로 이변이 일어나 <타카야스> 우승을 보고싶습니다.^^
마쿠우치 <기타사항>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마쿠우치>탈락 대상 후보자는 <니시키후지><키타노와카><시로쿠마><오노카츠><카카야키><부쇼잔><킨호잔>등 7명 중에서 4명 정도 예측됩니다.
**이제 <주료>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11승 1패는 <타케루후지>단독 선두입니다. 오늘 필두 <치요쇼마>를 어린애 다루듯이 간단히 물리치더군요. 내일은 <시시>전입니다. 큰 실수가 없는한 쉽게 요리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내일 <시시>를 이기고 <치요쇼마>가 <토모카제>에게 패하면 우승이 결정됩니다. <타케루후지>에게는 우승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전승 우승이면 말할 것 없고, 14승도 무난히 승급할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13승 우승입니다. 저는 지금 같아서는 승급 가능성이 높습니다. 엄격하게 적용하면 다음대회 주료 筆頭가 정위치이죠. 그러나 주료 상위진 성적이 형편 없습니다. 아직 <치요쇼마>외 승급 확정자가 없습니다. <토키하야테><시시>가 그런데로 가능성이 있지만 , <시시>는 내일 <타케루>와 대전입니다. 아마 모레는 <토키하야테>가 상대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네요.
다음은 <주료탈락>후보입니다. <아사노야마><묘기류><치요사가에>등 휴장 세명은 확정이고, <아오이야마><키류코> 두명도 거의 확정적입니다. <오쇼우미>도 간당간당하네요.
마지막으로 <주료승급>입니다.
저는 <아오니시키><치요마루>등 2명은 확정되었습니다. 나머지 3명은 <토치타이카이><나바타메><코토데바카리><다이쇼마루>중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만 <토치타이카이>외 네명은 주료 리키시와 대련 가능성이 변수입니다. 어찌보면 주료 <오쇼우미>는 7승8패라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늦은 밤 잘보내세요. 다음은 이번 대회 마치고 斷想을 남기겠습니다. 안녕히 계서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리 감사합니다.
승패에 큰 의미없는 오제키와의 싸움을 헨카로 끝낸 아비... 결국엔 그 약간의 '현상금'이 탐났다고 밖에 정리가 안 되는군요...
나바타메가 마지막 한 판은 좀 이겨서 재주료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오오노사토가 와카다카에게 패한 직후 클로즈업된 오오노사토의 표정에 말풍선 하나가 보였는데 여러분도 보셨나 모르겠습니다.
'내 전승 보너스 ㅠㅠ' ...ㅎㅎㅎㅎ
아비가 현상금을 노렸다고 보진 않습니다. ‘승리’를 노린 거죠. 아비는 헨카도 실력이라 생각하는게 분명합니다. 아~무 거리낌 없이 어느 상황에서도 헨카를 날릴 수 있는.
그리고 헨카 빈도도 최근 스모에 많이 늘어난 느낌입니다. 15일 연속으로 치뤄지는 몸싸움에서 컨디션 유지를 위해 약간의 휴식을 취할수 있는 방법이죠. 미타케우미 헨카? 난 처음 봤습니다.
하여튼 인격을 갖춘 선수는 <헨카>를 사용했어는 안됩니다. 스포츠는 정정당당함이 생명입니다. 지금까지 보면 <아비>는 정면으로 부딪혀서는 승산이 없는 경우 자주 사용하기는 하죠. 그런데 그것도 쓸때가 있어야지요. 의미없는 <헨카>는 스모펜에 대한 도리가 아니죠.
호쇼류도 옛날엔 헨카를 자주 사용했었고 자기보다 계급도 위인 데다가 9패나 해버려서 마음이 급한 나머지 헨카를 쓴 것 같습니다. 이미 세키와케에서 물러나는 건 확정이지만 1승이라도 더 해야 덜 떨어지니까요.
상세한 설명 매번 잘 읽고,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아오니시키>의 주료승급을 축하해주고 싶습니다. 고국이 전란에 휩싸여 있으니 반가운 소식이죠. <安治川部屋>에서 첮 세키도리가 탄생했지요. 가만히 살펴보니 <安治川>방 소속이 대부분 성적이 좋습니다. <安美錦>오야카타의 선수육성에는 탁월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쿠시타의 <安大翔>, 산단매의 <安響>, 특히 <安强羅>는 머지않아 세키토리 재목입니다.
매우 오랫동안 현역으로 활동한 경험이 탁월하여 지도력도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