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야, 내가 요즘 늘 전쟁터 같은 상황에 발이 묶여있다보니, 뮤즈 비하인드컷을 프린팅박스로 출력하는 것도 계속 미뤄지다가, 마지막 날인 어제도 무슨 일이 터져서 포기해야할 듯한 상황까지 갔었는데, 유주가 만들어 준 첫 팬미팅이 무척 소중하고, 비하인드 컷들도 유난히 레전드로 잘 나와서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마감되기 겨우 몇시간을 남겨놓고 목까지 숨이 차오르도록 밤길을 냅다 달려서, 다 뽑아왔엉!
시간이 넉넉했다면 전부 A4 사이즈로 뽑았겠지만, 15 X 20cm 사이즈도 충분히 멋지고 이렇게 극적으로 구하게 되서 더 잊지못할 소중함이 되었어..
이번에 못 뽑았어도 운 좋으면 중고시장에서 양도받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상태가 좋아도 이벤트에서 내가 직접 구한 거라야 진정한 의미가 있는 거구, 특히 유주의 이벤트니까 이렇게 구해서 더욱 감격이야!
다 최고지만, 특히 두건 쓴 유주 사진들 진짜 더 최고야! 이런 느낌 처음인데, 또 무척 멋지고도 넘 귀엽구 사랑스러워.. 두건도 블랙바탕에 빠져들게 하는 pearl 색의 무늬가 들어가서 유주의 매력을 기막히게 더 다채롭게 하고 있어🪄✨️ 펄무늬가 메탈릭한 느낌도 내서 더 멋지구!
그리고 이렇게 키오스크에서 유주를 만나니까, 또 반갑고 신기해! 그리고 마치 사진관에서 막 인화한 따끈따끈하고 생생한 느낌.. 유주사진이라서 평생 못 잊을 거고 팬미팅의 순간들을 더 선명하게 해주고 있어.
뛰어다니느라 힘들었어도, 이렇게 유주사진들 중에서도 특히 매력적인 사진을 직접 인화할 생각에, 가는 동안에 너무 설렜고, 극적으로 구한 따끈따끈한 사진들을 손에 꼬옥 쥐고 돌아오는 길의 정말 가슴벅찬 감동이 지금도 느껴져서, 이런 것도 아날로그의 감동인 것 같아.
그리고 디지털 영상으로 보거나 그냥 프린트물이 아닌, 정말 필름을 사진으로 인화한 느낌이 주는 따끈한 향기가 날 정도로 생생하고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느낌 자체도 그렇고, 가족이나 연인처럼 사랑하는 존재의 사진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던 아날로그 시대 인화의 소중함이 떠올라서 더 소중하게 와닿아.. 그만큼 유주가 더 가까운 존재로 느껴지구!
사진은 오래되면 빛이 바랠 수 있겠지만, 소중히 보관할수록 더 오래 선명하게 보존된다는 것이 우리의 기억과도 같아서 더 뜻깊고, 그래서 선명함도 더 소중해지더라.
사진은 특히 너무 밝은 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빛이 바래버린다는 것도, 오리온자리를 선명히 보기 위해서 도심의 불빛들을 손으로 가리는 것과 같더라구.
우리의 기억도 소중한 것으로 채워놓아야 선명하게 기억되고, 마음이 다른 것들로 어지러우면 진짜 소중한 추억은 퇴색되듯이 말야.
유주가 선사하는 아날로그 감성에는 이런 뜻들이 담긴 것 같아.
유주와의 모든 추억들을 이렇게 가장 소중히 여기며, 나의 기억들을 유주로 가득 채워나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