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7월 2일(금)*
▲Be My Love
◼Be My Love(내 사랑이 돼 주세요)
◀마리오 란자 & 캐스린 그레이슨
(Mario Lanza & Kathryn Grayson)
*영화 The Toast of New Orleans(1950)
(뉴올리언스의 유명인사)
◀조민규
*팬텀싱어 시즌2, 1라운드
◀존노
*열린음악회
◀대니구
*슈퍼밴드2 1라운드, 바이올린연주
‘ ◀키스 자렛(Keith Jarret) 버전
*피아노연주:토할터프(김성식)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
◉어제 7월 첫날의
햇볕이 따가웠습니다.
같은 여름이라도
6월 더위와 7월 더위가
다른 것 같습니다.
‘다 같은 여름이냐?’고
시위하 듯 낮 동안
꼼짝 못 하게 했습니다.
◉잠시 무더위를 보이다가
주말부터는 장마가 신고할
모양입니다.
39년 만의 늦은
7월 장마라고 합니다.
그리 잦은 일은 아니지만
올해는 전국 동시 상연이랍니다.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요란하게
신고식을 한다고 합니다.
무더위도 장마도
자칫 짜증 나기 쉽습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사랑 노래가 있으면
좀 수월하게
지나가지 않을까요?
◉오래된 고전 사랑 노래,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71년 전의 ‘Be My Love’를
주말용으로 불러옵니다.
1950년 뮤지컬 영화
‘The Toast of New Orleans’에
등장했던 노래입니다.
세기의 테너 마리오 란자와
당대 최고 미녀 소프라노
캐스린 그레이슨이 영화 속에서
함께 불렀던 노래입니다.
Toast는 통상 ‘구운 빵’과 ‘건배’
두 가지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 제목의 토스트는
‘유명인사 또는 이름난 미녀’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오페라 여가수가
‘Be My Love’를 부르는 도중,
관람하던 어부 페페(마리오 란자)가
노래를 부르며 뛰어듭니다.
뛰어난 노래 실력에 놀란
매니저는 그를 오페라계에
입문시키게 됩니다.
영화 속에서 그레이슨과 함께
오페라 ‘나비부인’에 출연해
관중들을 열광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둘은 사랑에 빠집니다.
신의 목소리를 가졌다는
마리오 란자의 노래와
로맨스가 담긴 영화입니다.
영화 속 클립으로
‘Be My Love’를 만나봅니다.
https://youtu.be/j86MXFE80zE
◉이 노래는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지만
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34주 동안이나
빌보드 싱글차트에 머물면서
1위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마리오 란자는
백 년에 한 번 나올 만한 목소리란
찬사를 들은 리릭테너입니다.
마리오 란자는 이 영화를 비롯해
‘카루소’등 8편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영화와 오페라계를 오가며
큰 명성을 얻었지만 과음 등으로
병을 얻어 38살의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납니다.
영화 속 파트너 그레이슨은
마리오 란자보다 50년이나
더 살면서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습니다.
마리오 란자는 일찍 떠났지만
그의 노래는 지금까지도
명곡으로 살아있습니다.
◉2017년 팬텀싱어 2
프로듀서 오디션 때
지금 포레스텔라의 프런트격인
조민규가 이 노래를 불러
화려하게 등장합니다.
조민규는 음색만으로 무대와
노래를 아름답게 소화해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강형호, 김주택의 노래와 함께
1 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받은
노래가 됐습니다.
재주 많고 영리한 ‘조갈량’의
등장을 알리는 무대였습니다.
https://youtu.be/60Vx9rlwPCo
◉지난주 들었던 존노의 버전은
좀더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한 번 더 듣고 지나갑니다.
https://youtu.be/GXQIHjHwFuw
◉’Be My Love’는
이번 주부터 시작된 슈퍼밴드2
프로듀서 오디션에도 등장했습니다.
보컬이 아닌
바이올린연주입니다.
연주자는 시카고에서 태어나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입니다.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에b 참여해
실내악 공연을 보여주고 있는
꽤 이름있는 연주자입니다.
놀랄만한 연주실력에다
중간에 속삭이듯 노래까지 불러
프로듀서들을 놀라게 만듭니다.
https://youtu.be/ArH23166r5o
◉재즈피아니스트 키스 자렛
(Keith Jarett)이 1999년 내놓은
앨범에 실린 ‘Be My Love’는
명반 중의 명반으로 꼽힙니다.
키스가 아내에게 바치는 연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쉽게도 본인 연주 영상이 없어
국내 피아니스트의 연주로
그의 버전을 들어 봅니다.
토할터프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위드피아노 대표 김성식의
연주입니다.
https://youtu.be/n8NDkTmtJ5k
◉연주음악으로도
오랫동안 이렇게 사랑받아온
’Be My Love’를 커버한 가수는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앤디 윌리엄스 등 가수와
플라시도 도밍고 등 성악가들이
지속적으로 커버하면서
오랜 세월 동안 잊혀지지않는
노래가 됐습니다.
많은 커버곡 가운데
안드레아 보첼리의 버전을
마지막으로 듣습니다.
https://youtu.be/wxKSm3Ma-dw
◉주말 동안 150밀리 전후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잘 살펴보고
한동안 자주 만나게 될
장맛비와 느긋하게 인사를
나누어야 할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