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다가오는 주일 사랑비소그룹에서 나눌 주제는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기'이다. 어떻게하면 이번 주에 더욱 특별히 하나님과 가까워질까를 생각하다가 언제부터인가 드물게되어버린 새벽예배와 묵상말씀으로 다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기를 작정해본다. 그런데 오늘 새벽예배부터 드리지 못했다. 작정은 했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실천하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 아침이다.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이제 이정도면 됐겠지..'하던 교만한 마음과 '지금은 내가 갱년기라 힘이들잖아 그러니까 괜찮아..'하며 게으름을 감추듯 스스로를 위로하던 나를 보게 하신다.
몇 주째 금요철야예배시간을 통해 담임목사님께서 영적전쟁에 대해 말씀을 전하고 계신다. 설교말씀을 들을때마다 난 영적전쟁을 잘 치르고 있고 이 전쟁을 통해 늘 승리주신 하나님께 찬양드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 말씀으로 나를 돌아보게 하시고 지난 생각들이 얼마나 부끄러운지를 깨닫게 하셔서 영적전쟁도 내게 이익이 되는 것만 하고 웬만한 일에는 피해가고 타협하던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나를 부인하고 나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잘 따르고 있다고 내 무엇을 보며 난 그렇게 자만했을까... 전도하는 것도 섬기는 것도 헌신하는 것도 내가 좋을때만 즐겁고 기쁘게 했던 이기적인 믿음이었음을 깨닫게 하신다. 나를 알아주지 않으면 입술에 불만을 얘기하는 악한 모습을 보이고 만다.
그저 묵묵히 주님을 따르는 삶이 얼마나 재미없고 힘든지 알기에 자꾸만 피하고 싶어했던 연약한 내게서 감사와 기쁨으로 주님의 길을 따르기를 성령님 의지하게 하시고 그의 도우심을 구한다. 나를 수렁에서 건져주신 십자가의 사랑, 구원의 은혜가 다시한번 내게 충만하기를 바란다. 인간적인 행함이 아닌 영적인 믿음의 순종으로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다짐하는 마음이 되기를 기도드린다.
27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그동안의 영적전쟁을 통해 주님은 나를 영광의 자리로 인도하시고 함께 하셨다. 지금까지 나를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금 나 자신과의 영적싸움으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으로 이끌어 아름다운 영광의 면류관을 쓰는 제자의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에벤에셀의 하나님 오늘 하루를 주님을 생각하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돌아보아 회개하며 깨닫게 하시고 제게 부어주신 주님의 그 크신 사랑과 은혜를 다시한번 알게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전도도 섬김도 헌신도 당연히 해야하는 것으로 알게하시고 이를 위해 주님께서 저를 사용하심을 감사함으로 영광드리게 하소서. 다시 일어나게 하소서. 다시 깨어나게 하소서. 주님의 제자되기를 주저하지 않게 하소서. 이 연약하고 게으른 저를 도우소서. 감사드리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