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혈-신산공원 일대 조성
역사문화지구 기본구상 완료
다음달 기본계획 용역 착수
제주도는 12일 민선8기 공약사업인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사업 기본 구상 용역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다음달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제주연구원이 수행한 용역 결과에서는 '보전·조성·연계'를 기본 원칙으로 기존 자연을 최대한 살리면서 생태공간을 조성하고 주변 연계성을 강화하는 '제주 자연&삶 공원' 조성안이 최종 제안됐다.
조성안은 사업대상지인 신산공원 일대를 '제주 마을(Jeju Village)' 콘셉트로 △제주 마을 △제주 자연 △제주인의 삶 △제주어 △제주 미래 등 5개 테마로 꾸미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초가와 방사탑, 올레길 등 제주 전통마을 경관을 재현하고 기존 수목을 활용해 자연 생태계를 보존한다.
또 주민 편의시설과 탄소제로 갖춘 미래형 공원을 조성하고, 제주어 명칭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공원 곳곳에 제주 정체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칭 제주역사관은 고대 탐라국부터 근현대까지, 제주인의 삶과 위상을 조명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역사관 건립방식과 관련해서는 신축, 증축 등 3개 대안이 제시됐다.
용역진은 역사문화지구 조성에 필요한 비용을 최소 310억원, 최대 440억원으로 추산했으며, 제주역사관 건립에는 120억원에서 200억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관건은 지하주차장 조성 유무다. 역사문화지구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필요사업비는 237억원으로, 지상주차장으로 조성하는 경우에 비해 117억원이 더 필요하다.
제주역사관 건립 역시 3개 대안중 옥외주차장 부지를 활용하고 지하주차장을 포함하는 신축안의 소요비용이 200억원으로 가장 많다.
도는 이르면 다음달 역사문화지구와 제주역사관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역사문화지구는 2025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 조성을, 제주역사관은 2027년에 착수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출처 : 제민일보(http://www.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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