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추석연휴의 들뜸(뭐 별로 그런 기분은 안나지만)과 피곤함을 정리할 시간이다.
저 인간들이 추석기간 동안 느꼈을 민심을 바로읽어 그에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지, 아니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누구셔요?"라는 무관심과 얼렁뚱땅으로 넘어갈지 두고볼 일이고.
최호섭이란 가수를 아십니까?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해도.."라는 가사의 '세월이 가면'이란 노래를 부른 가수이다.
한때 이 노래를 무척이나 좋아해, 자주 흥얼거린적도 있었고..
그런데 이 최호섭은 바로 악당을 통쾌하게 물리치는 내용으로 70년대중반 폭발적인기를 모았던 '로버트태권 브이'영화의 주제곡을 불렀다.
또한 주인공 훈이의 목소리도 담당했고.
내가 중학교 1학년때로 기억하는 그때, 부산 부영극장에 내 조카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보러갔었다.
중학생이 무슨 만화영화냐 하겠지만, 조카들의 보호자역할로 그리 썩 내키지않는 마음으로 따라갔었는데..
훈이가 위기에 빠지고, 위급함에 "안돼"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순간, 경쾌한 주제음악과 함께 우리의 로버트태권 브이가 나타나 악당을 쳐부수는 정말이지 통쾌한 대목에선, 그곳의 모든 어린이들의 환호성과 박수소리에 그야말로 떠나갈듯 했으며, 나도 모르게 코끗이 시큰해지며, 따라 박수를 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만 하다.
10월4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의 '국가보안법사수 국민대회'가 얼마남지 않았다.
비록 지금은 이 최호섭의 존재는 확인이 어렵고, 그때 같이 박수치며 좋아했던 어린이들은 이제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10월4일의 이 국민대회에서의 정말이지 하나로 뭉친 우익들의 힘의결집으로, 이 나라를 좌익의 손에 넘겨줄려는 그 검은 의도를 박살내는, 2004 로버트태권 브이의 또다른 활약상을 기대한다.
중년이된 우리들의 박수와 함께..
첫댓글 마루치 아라치도 온답니다...근데 옛날에 파란해골13호에게 맞은곳에 신경통이 생겨서.. 병원가서 물리치료 끝나는데로 온답니다...
아^^: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