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은 1968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청진농업대학을 졸업하고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일했다. 1998년 탈북 후 여러 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긴 끝아 살아남아 자신과 아이를 지켜냈고, 2008년 영국으로 망명해 맨체스터 인근 마을에서 남편과 아이 셋과 함께 살고 있다
영국 하원 청문회에 나가 최초로 북한 인권에 대해 증언하고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여성들을 돕는 인권운동가로 활약 중이다.
저자 채세린은 1965년 한국에서 외교관의 딸로 태어나 프랑스와 서부 아프리카에서 자랐다. 2004년 영국으로 이주한 후, 우연히 국제엠네스티 캠페인에 출연하는 박지현을 인터뷰하게 되면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지현은 청진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10년 동안 성실하게 군 복무를 했고 금강산에서 남한 간첩을 잡는 공로로 당원 자격을 취득했다. 어머니는 외할아버지가 월남하여 사회적으로 미천한 신분이다.
언니가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대회에서 1등을 하여 국가에서 추천하는 연구원에 응시했지만 탈락한다. 그 이유는 어머니의 아버지가 월남하여 미천한 신분이기 때문이었다. 지현도 고등학교를 1등으로 졸업하고 평양대학교에 입학하려 했으나 외가의 월남가족으로 낙인찍혀 청진농업대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어머니는 건어물사업, 골동품 사업 등을 하다가 쫄딱 망하고 빚쟁이들을 피해 중국으로 도망가 흑룡강성의 시골마을에서 한씨라는 조선족과 재혼하여 살고 있다.
지현은 1998년에 사경을 헤매는 아버지를 놔두고 언니 부부, 조카와 함께 북한을 탈출하여 어머니가 있는 흑룡강성으로 떠난다. 형부는 어머니와 짜고 지현을 46세의 조선족 건달 김성호에게 5000엔에 팔아넘긴다. 5천 엔 중 형부와 어머니 수중에는 1천 엔에 불과하고 브로커가 4천 엔을 갈취한다.
흥룡강성의 시골 마을에서 노예생활을 하다가 임신하여 남아를 출산한다. 이후 가출하여 중국 공안원에 붙잡혀 북한으로 송환된다. 6년 여 동안 북한에서 핍박받다가 중국으로 밀입국하여 아들 철이와 재회하고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남자 주광현과 재혼하여 둘째 아들을 낳고 미국인 선교사의 주선으로 베이징 국제연합 사무소를 찾아간다.
그들은 마침내 2008년 1월 28일 영국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여 정치적 난민 지위를 얻는다. 그리고 맨체스터 인근 마을 베리에 정착한다.
지현의 북한과 중국에서의 지옥 같은 삶을 생생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아직도 북한을 동경하는 586 좌파 운동권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