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사람이 백 년을 산다 해도
사악하고 거짓되어 지혜롭지 않으면
단 하루를 살아도 한 마음으로
바른 지혜 배움만 못하다.
(법구경)
소승은 평생 고질병을 달고 삽니다. 어려서부터 시력이 약해서 책을 오래 읽는다든가 몸이 고단하면
쉽게 눈이 피로해지고 심하면 실핏줄이 터져서 충혈되곤합니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주 어렸을 때 동자에 상처를 입은 것이 제일 큰 원인일 것입니다. 그런
데 어려서부터 책을 읽기 시작하면 완독하는 버릇이 있는데 그래서 눈이 더 나빠진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력이 더욱 약해져서 책을 조금만 읽어도 눈이 피곤해서 오래 읽을 수 없으니 아
쉽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예전에는 그져 읽는다는데 치중했는데 지금은 한 귀절 한 귀
절을 음미할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소승은 가끔 시간이 나면 성주산 먹방계곡에 위치한 (사)백불복지회 수련원에 있는 도서관에서 소승
이 평생 애장했던 도서들을 다시 읽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 때마다 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글귀들이
새롭게 눈에 들어오니 참 오묘한 일입니다. 읽을 때 마다 새로운 안목을 키워주는 선인들의 지혜에 감
사드립니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에 선인들의 지혜를 배워봄은 어떨런지요!
서산대사는 노래합니다. "십 년을 단정히 앉아 마음자리 다스리니 깊은 숲에 새들도 놀라지 않네. 어
젯밤 송담에 비바람 몰아치더니 고기에 뿔이 하나 돋고 학이 세 번 울더라."
계룡산인 장곡 합장
첫댓글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