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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DJ 보좌 김성재 前 문화부 장관
2013-02-08 03:00:00
“대통합 이뤄야 국민 행복… 마음 열면 48%도 적극 도울 것”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자신감을 갖고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고 수시로 야당 대표와 대화하면 국민 대통합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인터뷰 중간중간 미리 준비한 ‘박 당선인에게 바란다’란 A4용지 4쪽 분량의 글을 보면서 세심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65)은 1969년 6월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3선(選) 출마를 위한 개헌(改憲) 반대 시위에 한국신학대학의 대표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야당 정치인이었던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한신대 교수로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면서 DJ와 가까워졌다.
김대중 정부 출범 후엔 1999년 옷로비 사건으로 DJ가 곤욕을 치르고 있을 때 시민대표 케이스로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에 전격 발탁됐고, 대통령정책기획수석비서관, 문화관광부 장관을 차례로 거치며 DJ를 보좌했다. DJ가 1992년 대선 패배 후 재산(집 제외)을 환원했을 때 그 집행을 맡았고, DJ의 팔순 잔치(2004년) 때는 사회를 봤을 정도로 DJ가 생전 믿고 의지했던 측근이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기대가 크다. 튼튼한 안보를 중시하되 대북 인도적 지원과 협력 및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박 당선인의 대북정책은 DJ의 햇볕정책을 계승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과정에서 DJ가 평생 강조했던 ‘국민대통합’을 전면에 내세운 점도 높게 평가한다. 국민대통합을 실현해야 국민이 행복해지고 나라가 발전하며 스스로도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 “좀더 자신감을 갖고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고, 수시로 야당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설득하면 반드시 실현할 수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김 전 장관과의 인터뷰는 5일 그가 관장으로 있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의 4층 집무실에서 2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중략--
―박 당선인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DJ의 최대 정적(政敵)이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 인해 DJ는 도쿄 피랍 사건 등 수많은 생사의 고비를 겪었다. 그러나 DJ는 모든 것을 용서했다. 김종필(JP) 전 총리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 ‘DJP연합의 성사 조건 중 하나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문제였는데 DJ가 대통령이 된 뒤 약속을 지키더라. 놀랍다’고 하더라. DJ는 기념관 건립에 200억 원을 배정하고 직접 명예위원장을 맡았다. DJ의 햇볕정책은 용서와 화해를 바탕으로 한다. 정적은 물론 (6·25전쟁을 일으킨) 북한, (식민통치를 한) 일본과도 화해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햇볕정책의 요체다.
DJ 퇴임 이후 이한동 전 총리가 역대 총리, 장관 모임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도 햇볕정책의 수혜자다. 비판자였던 우리에게 국정을 수행하게 하고, DJ를 보좌한 것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게 하지 않았나’라고…. DJ는 진실로 박 당선인을 국민대통합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으로 봤다.”
--중략--
―민주당은 대선에서 패배했다. 대선 후 민주당의 행보를 평가한다면….
“회초리 투어 같은 것보다는 지난 10년 집권 경험을 토대로 인수위와 인선 등의 문제점을 제대로 짚고 박 당선인을 바르게 견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본다. 과거 운동권의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미래를 향해 열린 게 진보다. 대화와 타협을 변절처럼 여겨서는 거듭날 수가 없다.”
―민주당은 대선 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사실상 반대했는데….
“한미 FTA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지만 FTA의 필요성은 일찌감치 DJ가 강조했던 것이다. 대한민국은 경제 규모로나 역량으로나 엄연히 세계의 중심에 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도 약소국, 약자란 의식에 갇혀 투쟁적, 피해의식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대선 때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준비된 대통령’ 같은 DJ의 캐치프레이즈를 박 당선인이 그대로 차용한 것도 매우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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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과 동서화합은 DJ·박근혜가 손잡을 때 완성
이희호 여사 방북 실무 책임자 김성재 전 장관
2014.11.30 00:05
[월간중앙] 긴급 인터뷰 | 김대중 대통령, 2002년 방북한 박근혜 의원의 화해 의지 높이 평가… 김정은 제1위원장도 선대가 남한과 합의한 약속을 되새겨봐야
10월 28일의 청와대는 사람은 물론 사건까지도 묘한 대조를 이루는 것만 같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청와대를 방문해 환담했다. 박정희·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은 역사적 라이벌로서 항상 대척점에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은 산업화,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라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민족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날 회동을 가진 두 사람도 두 전직 대통령의 퍼스트레이디로서 각기 5년을 분주히 보냈다.
그뿐만이 아니다. 2002년엔 박근혜 당시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의 지원을 업고 북한을 방문했다. 이번엔 거꾸로 이희호 여사가 박 대통령의 배려를 받아 방북길에 오른다. 이날 이 여사는 박 대통령에게 “북한을 한번 갔다 왔으면 좋겠는데, 대통령께서 허락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박 대통령은 “기회를 보겠다”고 화답했다. 그 뒤로 방북 승인 등 모든 국내 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10·28 청와대 회동과 이 여사의 방북은 꽉 막힌 여야 관계와 남북관계에 숨통을 틔우는 계기가 되리라는 관측이다.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번 청와대 회동의 산파역이자 이 여사 방북 준비작업의 총책임자다. 2004년 8월 12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가 “아버지 시절에 여러 가지로 피해를 입고 고생하신 데 대해 딸로서 사과한다”고 말하던 자리에 그가 배석했다. 2012년 8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김대중도서관으로 이희호 여사를 예방할 때도 함께했다. 김 전 대통령(DJ)측과 박 대통령이 만나는 자리에는 거의 예외 없이 그가 있었다. 11월 12일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김성재 전 장관을 만나 청와대 회동 경위와 향후 방북 준비과정, 북한에서의 활동 계획등을 들었다.
박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청와대 회동은 어떻게 이뤄지게 됐나?
“이희호 여사는 오래전부터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평양을 방문할 생각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고 난 후 난화분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이런 뜻을 청와대에 전했다. 올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행사에 즈음해 박 대통령이 꽃과 함께 청와대 초청 의사를 보내왔다. 여러 일정 등으로 미뤄지다가 이날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정치적 메시지 갖고 가는 방북 아니다
이희호 여사의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이 여사는 박 대통령의 초청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 북한을 다녀오게 해준 점도 고맙게 여긴다. 박 대통령이 대북인도적 지원과 사회·문화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역사적 라이벌(박정희-김대중)의 퍼스트레이디를 지냈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번 만남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다. 뉴스를 본 국민들도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흡족해 했을 것이다. 국정도 저렇게 풀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을 법하다.”
그 일을 김 전 장관이 중간에서 성사한 것인가?
“잘했다는 격려 전화를 많이 받았다.”(웃음)
이 여사의 방북이 이명박 정부 5년을 포함한 보수정권 7년의 대북정책에 어떤 변화의 단초가 될지 기대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남북관계의 교착상태를 푸는 데 도움이 될까?
“이 여사의 방북은 정치적 상황과 하등의 관계가 없다. 정치적 메시지를 갖고 가는 방북이 아니다. 이 여사도 인도적 지원의 방북을 정치적으로 해석한다거나, 정치와 관련된 발언이 주변에서 나오는 걸 극히 경계한다.”
그런다고 파급효과가 없다고 보나?
“이 여사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 자체로도 남북관계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게 사실이다. 이 여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에도 참석했고,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도 언제든지 오시라고 초청한 상태다. 이 여사의 인도적 방문 자체가 남북관계에서는 말로 전하는 메시지보다 더 큰 파장을 가져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10월 28일 청와대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이 이랬다저랬다 마음이 바뀌고 있어서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기다리고 관계개선을 하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내가 흡수통일이 아니라 평화통일이라고 자꾸 말을 하는데도 저쪽에서는 흡수통일이라고 해서 참 안타깝다”는 언급도 했다고 한다.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에 주는 모종의 메시지 같다. 이 여사는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하다.
“이 여사는 대북 인도적 지원과 사회·문화 교류를 추진한 것은 참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관계개선 차원에서 고위급회담을 제안했는데 남북관계에서는 때로 인내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대중 대통령도 6·15정상 회담을 하고 나서도 남북 갈등이 있었지만 대화로 풀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까지의 역사를 보면 합의했다가도 갈등이 생기고, 또다시 그걸 넘어서는 길이 열리는 게 남북관계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 차원, 한 차원 발전된 길을 걸어온 것이다.”
박 대통령이 ‘통일준비위원회를 이 여사를 생각하면서 만들었다’고 말한 게 맞나?
“그렇지 않다. 박 대통령이 이 여사 때문에 통일준비위원회를 만들었다는 건 잘못된 표현이다. 여기서 ‘때문에’가 들어가면 안 된다. 박 대통령이 통일준비위원회를 만들면서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평화통일에 관해 했던 말을 떠올렸다가 정확한 어법이다.”
박 대통령도 국회의원 시절이던 2002년 5월 북한을 다녀왔다. 이때는 국민의 정부 시절로 김대중 대통령이 방북을 배려한 셈이다. 이번에 거꾸로 박 대통령이 이 여사의 방북을 돕는 입장이다.
“2002년 방북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조종련계 문세광의 흉탄에 어머니를 잃었다. 그런 심정으로 당시 평양을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보통 심정으로는 안 된다. 정말 북한과 화해하는 마음이 없었으면 할수 없는 일이었다. 그 점을 김대중 대통령이 높이 평가했다. 그래서 다녀오겠다는 걸 적극적으로 다녀오시라고 했다.”
박 대통령의 의지가 이 여사 방북길 열어
그런 일이 있었나?
“많은 언론이 놓치는 부분이지만 당시 박근혜 의원 주변에선 다 반대했고, 보수진영에서는 위험해서 죽을지도 모른다고 만류했다. 그래도 박근혜 의원은 가야 한다고 해서 갔다. 그래서 김정일 위원장과 평화통일과 남북관계 발전에 노력한다는 합의를 맺고 돌아왔다. 그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김정은 제 1위원장도 선대 때 같이 합의한 중요한 약속을 지금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박 대통령의 진정성을 의심하면 안 된다. 그것이 남북관계 개선에 중요한 포인트다.”
김 전 장관은 인터뷰 도중 “박 대통령은 평화통일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은 이 점을 잘 감안해서 대화를 해야 한다고 훈수도 뒀다. 그는 “이 여사의 방북을 허락한 것도 ‘그때 허락했으니 지금 허락한다’는 식의 단순한 과거의 품앗이 같은 것이 아니고 박 대통령이 진정성을 가졌다는 표시”이라고 덧붙였다.
이희호 여사의 방북은 박 대통령의 평화통일 의지를 가늠케 하는 잣대가 된다는 말인가?
“그렇다. 평화통일과 사회·문화 교류를 적극 추진하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이 여사 방북의 길을 열었다고 본다.”
북한은 흡수통일을 경계하는데.
“대통령도 흡수통일로 오해되는 게 안타깝다고 했지 않았나? 통일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도 이런 얘기가 있었다. 박 대통령은 평화통일을 하는 것이지 흡수통일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2002년 5월, 박근혜 의원의 방북 건에 대한 DJ의 발언은 언제 확인한 것인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 얘기했다. 2002년 박근혜 의원 방북 당시에는 내가 그 자리에 없었고 관여한 것도 아니었다. 김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국정을 되돌아보면서 ‘박근혜 의원이 북한에 가겠다고 한 것에 놀랐고, 진정성을 가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04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아버지 시절에 여러 가지로 피해를 입고 고생하신 데 대해 딸로서 사과한다’고 김 전 대통령을 찾아왔을 때는 그 진정성을 다시 확인했던 것이다.”
10월 28일 청와대 회동 당시 박 대통령이 2002년 방북 건에 대해 얘기한 건 없었나?
“없었다.”
박 대통령도 2002년 방북 당시 신희석 아태정책연구원 이사장,지동훈 유럽-코리아재단 공동이사장, 장 자크 그로하 주한 EU 상공회의소(EUCCK) 소장 등 3명과 동행했다. 이번 이 여사 방북에는 누가 함께하나?
“협의를 해 봐야 한다. 박 대통령도 그렇게 얘기했지만 이 여사 방북은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가는 것이므로 일체의 정치인, 정치적 행위는 배제한다.”
밖에서 보기에는 그렇게 국한되는 것 같지가 않은데.
“아니다. 정치인은 배제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 여사도 그렇고 퇴임 후 국가 원수가 현실 정치에 관여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 확고했다. 그래서 일체 정치적 관여는 하지 않았다.이 여사도 마찬가지고. 이번 방북도 인도적 차원에서만 추진되는 것이다.”
남북관계는 정치의 영역이 아니지 않나?
“어휴, 그건 더 큰 정치다. 정치인은 동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 여사의 뜻이다. 동행은 저하고…. 이게 원래가 사단법인 ‘사랑의 친구들’이라는 단체가 북한에 인도적 지원사업을 해왔고, 그 차원에서 가는 것이다. 이 여사가 명예회장, 내가 회장으로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북한에 가는 것이다. 자꾸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하면 북에서도 정치적으로 받아들일 것이고, 그러면 이 여사 방북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수행하는 사람들도 비정치적인, 인도적 차원에서만 수행하게 된다. 이건 분명하다. 이건 이 여사의 뜻이기도 하다.”
이희호 여사 수차례 ‘평양가고 싶다’고 말해
‘사랑의 친구들’은 어떤 단체인가?
“원래 1997년 6·25 전쟁 이후 최대 국란이라고 말하던 IMF 외환위기가 왔다. 이듬해 가계가 어려워지면서 굶는 아이들이 속출하니까 당시 영부인이던 이희호 여사가 버려진 아이들을 도와야겠다며 내게 의논을 해왔다. 그래서 ‘사랑의 친구들’을 사단법인체로 만들었다. 이 여사는 직위를 안 맡고 내가 부총재로 일을 해왔다. 민정수석으로 임명되면서는 자리를 내놓았다가 2003년 다시 복귀해서 지금은 회장으로 있다. 북한에 털모자, 영양제, 영양식 등을 보냈다. 이명박 정부 들어 못하게 되니까 미국에 있는 유진벨재단을 통해 북에 대한 지원을 계속했다.”
-중략-
박근혜 대통령 직속의 통일준비위원회 사회문화 분과 위원으로도 활동한다. 어떤 계기가 있었나?
“언젠가 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 수석이 전화를 걸어와 통일준비위 참여를 요청해왔다. 통일에 관한 문제라 이 여사에게 의논드렸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했다. 그래서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을 맡게 됐다.”
그래도 진영이 다른데 껄끄럽지 않나?
“나는 박 대통령의 평화통일 의지의 진정성을 믿는다. 그래서 스스로 동의한 것이다. 두 가지 계기가 있다. 2002년 박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보통 일이 아니다. 진정한 화해의 마음 없이는 불가능한 결단이다. 또 박 대통령이 1993년 펴낸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더라면>이란 책을 읽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올바르게 사는 게 뭔가에 대해 아주 깊이 있는 성찰을 담았더라. 순수성과 진정성을 믿게 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통일과 동서화합은 결국엔 박 대통령과 함께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래서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고 있다.”
내년은 광복 70주년이다. 통일준비위에서 많은 행사를 준비한다고 들었다.
“내가 광복 70주년 남북공동 문화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이미 대통령께도 보고한 내용인데 비무장지대(DMZ)에서 남북, 해외동포, 세계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평화문화예술제를 열 계획이다. 또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초청해 서울국제평화회의도 개최한다.”
글=박성현 월간중앙 취재팀장, 사진=전민규 기자
김성재 전 장관 "김양건, 박근혜정부 관계개선 진정성 이해한다"
2014-12-25 12:00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을 이해한다고 밝힌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전날 오전 북한 개성공단에서 이희호 여사에게 전달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서를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에게 전달받은 김대중평화센터 측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25일 언론을 통해 "어제 개성공단에서 만난 김양건 비서에게 박근혜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 설명하자 김 비서가 이해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양건 비서의 반응은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며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해 왔던 지금까지 북한의 태도와는 거리가 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김정은 체제가 3년이 지나 자신감이 붙으면서 국면 전환이 이뤄지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앞으로는 북측도 좀 더 유연하게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20일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지금 괴뢰패당의 대북정책은 북의 변화와 붕괴에 기본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남조선 당국의 대결정책이 변하지 않는 한 북남관계 개선이 이뤄질 수 없다"고 비난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또 김양건 비서가 남북관계 개선의 희망을 피력하면서도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통준위 해체하라던 북한 …개성공단 방문 승인 김성재 등 통준위원 9명 방북
2015.03.25 01:15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한 통일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25일 북한 당국의 승인을 받아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이번 방북은 북한이 지난 10일 정종욱 통준위 부위원장의 ‘흡수통일’ 관련 발언을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통준위 해체를 요구한 상황에 이뤄졌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24일 “통준위 사회문화분과위원장인 김 전 장관을 비롯한 9명에 대해 북한이 방북을 승인했다”며 “25일 당일 개성공단 내 탁아소의 모자(母子)보건사업 실태를 살펴보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방북단에는 북한 인권 전문가인 이금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과 대북 의료협력을 다뤄온 황나미 보건사회연구원 박사 등 통준위 전문위원도 포함됐다.
이들은 통준위가 아닌 ‘국제보건의료재단’ 멤버로 방북을 신청했다. 정부 관계자는 “통준위 소속임을 파악하고도 방북을 허용한 배경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실제 입경을 허용할지 여부와 방북 시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일부는 이번 방북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의 방북허용은 통준위에 대한 거부감을 보인 상황에다 천안함 폭침 5주년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김성재 분과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때 문화부 장관을 지냈고, 최근 이희호 여사의 방북 문제를 북한과 협의하는 등 북측과 채널을 유지해왔다. 이 때문에 김 전 장관의 개성공단 방문을 통해 북한이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대남 탐색전을 벌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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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평화 통일도 독일식이냐. 아니냐로 다른 겁니다. 평화 통일도 현상유지냐. 평화적 흡수 통일이냐. 다른 것이고. 좀 드루킹 보지 맙시다. 엊그제도 드루킹은 추미애 까고. 정봉주. 정청래가 팟캐스트. 소셜미디어 선동이라 올리더만요.
수많은 방식이 논의되지만 중국과 홍콩 같은 두개의 체제로 갈 가능성 많다고 봄
그런 얘기가 이미 언론에 흘러나왔고
@THE 내고향청주 중국 홍콩 방식도 아닙니다. 대만과 중국 관계입니다. 홍콩 꼴 보세요. 지금. 현상유지로 가야 합니다. 코렉시트. 하겠다고. 북한이 선언하면 어쩔ㄱㅓ임.
@레이디 가가 대만도 그닥 나을건 없는듯
@THE 내고향청주 대만이 그닥 나을 께 없다는 게 뭔 뜻입니까? 대만은 오히려 중국과의 공동화로 심각한 경제 상황입니다. 대만은 상황이 다릅니다. 섬나라이기 때문에. 중국 관계 인구와 경제력이 게임이 안 되기에. 실패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대만은 독립 지향 민진당 정권 출범으로 중국과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고. 기득권 세력인 친중 국민당 타파와, 대만 본성 정체성 강화. 동남아와 연대하고. 원주민에게 식민 지배 사과하고. 중국과의 역사적 연고성 까지 부정하고 나서는 판국이죠. 즉 중국과 거리 두고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게 대만에는 더 이익인 겁니다. 대만도 그닥 나을 껀 무슨 의미의 뜻인지는 제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레이디 가가 친중행보를 보였던 mb따라쟁이 마잉쥬 집권시절에 이미 대만 경제 내리막길이었고 친중 반대하는 젊은 청년들 시위하더니 결국 반중세력이 집권
@레이디 가가 물론 한국은 대만과는 상황이 다른 연결되어 있고. 인구나 영토 차이도 중국. 대만. 홍콩처럼 차이가 크지 않기에 괜찮습니다. 하지만. 홍콩 같은 방식도 위험합니다. 중국 대만의 양안 관계처럼 국가와 체제의 현상 유지 차원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거기서 시작하는 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우리 역시 급작스런 지나친 연결과 개방은 독이 됩니다. 유로존. 유럽연합을 보면 아시게 되겠죠. 북한으로 연결되면 다 해결 되겠다. 그것으로 기득권의 영속을 도모하려는 목적의 통일은 천박한 식민 지배 논리입니다. 북한에 대한 식민화 제국주의적 침략적 망상 논리. 입니다. 통일을 말하는 천박한 논리.
@THE 내고향청주 그렇게 보자면 천수이볜 탓하는 건 웃기는 게 논리대로면 노무현 때 이미 경제 내리막길이고. 엠비 때 이미 내리막길이고, 이명박근혜 가 되고 결국 진보 세력이 집권. 이런 논리는 좀 아닌 듯 하네요. 그리고 지금 대만은 가능성 높아 보이는데요. 즉 통일이 국가간의 개방과 연결. 교류가 모든 나라에게 다 통용되는 만사 형통은 아닌 겁니다. 좀 신중을 기하는 자세로 가면 좋겠네요.
@레이디 가가 그건 통일이 아니죠
@THE 내고향청주 그게 어떻게 통일이 아닙니까? 거기서 점진적으로 나가야 합니다. 북한도 유엔에 가입할 정식적인 엄연한 체제가 있는 정식적인 국가입니다. 저는 절대적으로 양안 통일도 반대하고요. 대만도 엄연한 국가입니다. 하나의 중국은 개뿔. 국가주의. 체제를 넘어서는 시대로 나아가길... 앞으로는 국가와 영토. 국경. 민족의 의미가 사라지는 세상이 열립니다. 기존의 관념이 사라지고 새로운 개념이 생기겠지요. 돈만 있음. 만주든. 극동이든. 연해주든 땅 사면 되는 세상이 열릴 것임.
@레이디 가가 님 스스로 대만 중국처럼 두개의 국가체제를 유지한다고 했잖아요
대만이라고 중국하고 맨날 사이가 좋아요? 님 얘기대로라면 한국은 정권 바뀔때마다 북한 관련 정책이
뒤죽박죽일텐데
@THE 내고향청주 대만과 중국과의 관계하고는 다릅니다. 한국의 남북 관계는. 다만. 앞으로 영원히 국가나 체제가 하나가 되는 게 아니라 상당히 오랜 기간 현상유지가 된다는 겁니다. 국가든. 체제든. 현상유지 됩니다. 물론 북한은 변하게 됩니다. 그러니 염려할 것 없습니다. 그러나 더는 이제 종북으로 북한 문제로 정권이 바뀌는 게 불가능한 보수 집권이 불가능 해져요. 걱정 마세요.
@레이디 가가 이미 오래도록 그렇게 남과북으로 갈려 현상유지 해왔고 이제는 하나가 될 시기가 왔다고 전 봅니다
@THE 내고향청주 전 교류 안 한다고 안 했어요. 지금이 교류가 경제와 물자. 사람이 교류 되고 있고. 이제껏 그래왔나요? 그건 바뀝니다. 그거랑 국가와 체제. 정부가 합쳐지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별개의 문제. 별개로 할 수 있는 문제지. 동일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건 국가와 체제. 정부의 현상 유지를 말하는 것이지. 그 외의 것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실질적으로는 통일이 되겠지요. 경제, 문화. 민족적으론 통일이 되지만(이것도 굉장히 점진적 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가와 정부. 체제는 현상유지 됩니다. 님이 나이 많아서 고정 관념이 있어서 받아들이기 힘들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게 한국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통일 방식 입니다.
@레이디 가가 힐러리가 미국대통령돼서 중국공산당정권을 붕괴하게 만드기 전에 먼저 한국의 박근혜정권을 붕괴하고, 일본의 아베 신조정권도 붕괴해서 다음에 북한을 민주주의체제로 바꾸게 만들어 가지고, 다다음에 중국공산당정권을 붕괴하게 만드게 해서 동북아시아국가들을 민주주의국가화해야 한다라고 생각해요.
@레이디 가가 한국인들이 그리고 상당수 국민들. 중장년. 고연령일 수록 국가주의에 찌들어 있는 데, 젊은 세대. 어린 세대. 신흥 세대 일수록 탈 국가주의. 성향 으로 미래 시대를 쉽게 받아들이고. 갈 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