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나루터 벙개에 잠깐 들렀다가
일요일 소풍 안가냐는 질문에
"저 이번주말에도 놀러가요.."라고 했더니
"헉..날라리야 날라리~~"라는 말을 들었죠. 크크
네..그렇슴다. 저 날라림다.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놀러다녔답니다.
자랑하는거냐는 거센 비판도 예상되지만 (죄송..)
제 여행후기로 인해 여행정보도 많이 얻고
대리만족의 기쁨도 느끼신다는
기분좋은 말들을 여러번 들은지라
이번에 다녀온 곳에 대해서도 끄적대볼까해요.
괜찮죠?
유명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위치한 민박집에
초등학교 동창들과 엠티를 다녀왔어요.
나지막한 계곡물옆에 위치한 민박집이라
그곳에서 숯불에 고기구워서 평상에 앉아 먹고
또 캠프파이어도 하고 그랬어요.
주말에 날씨가 구름한점 없었던지라
밤하늘에 별이 얼마나 많은지..
우린 글쎄 북두칠성을 발견했지 뭐에요?
누가 초등학교 동창들 아니랄까봐
아이들은 남녀 가리지앉고 모여앉아 공기놀이를 하고
카드 마술을 보여준다며 엉터리수작도 부리고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었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친구들이 남은 음식으로 주먹밥을 싸서
함께 중미산 자연휴양림으로 갔어요.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눈내린 겨울날 그렇게 좋다고 해서
겨울에 가려고 미뤄뒀거든요.
(참고로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 자연휴양림중에
가장 시설이 깨끗하고 괜찮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이런곳에 있는 통나무 방갈로에서 묵으려면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죠.
미리미리 준비해서 예약해야한답니다)
울창한 숲속 산책길을 걷다가
공터에 둘러앉아 바리바리 싸온 주먹밥, 계란, 음료수를 먹고
한참을 시끄럽게 게임을 하다가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어요.
산을 넘다보니 숨막히게 아름다운 경치에
여러번 차를 세우고싶은 충동을 느꼈고
곳곳에서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날아다니더군요.
돌아오는 길에 제차에 7명의 친구들을 태우고 오다가
타이어 펑크나고..
완전 쑈했답니다.
"40년전통 옥천냉면"이라는 거대한 간판을 보고 들어가서
엄청난 인파가 우글거리는 곳에서 냉면먹고..
(굉장히 유명한 곳인가본데, 솔직히 그다지 맛있지는..)
그렇게 돌아왔습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도 굉장히 좋은곳이 많아요.
순수했던 시절의 친구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는것도 즐거웠구요.
혹시 수도권주변 민박정보 필요하신분은 저한테 연락주세요.
제가 경험을 토대삼아 꽤차고 있는
괜찮은 민박집 정보를 쫙 알려드릴께요. ^^
강촌, 축령산, 유명산, 마석, 양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