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하늘이 노했다</p><p>도깨비 최명운</p><p> </p><p>번개가 어두운 밤하늘</p><p>구름층 사이에서</p><p>금빛 칼날을 휘두르며</p><p>사슬이 시퍼렇게 선광이 번쩍인다</p><p> </p><p>이어 산을 허물어뜨릴듯한</p><p>굉음 쩌렁쩌렁 울리고</p><p>모든 생명체 땅속 굴속 깊이</p><p>숨게끔 전신 공포로 움찔한다</p><p> </p><p>예부터 하늘이 노하면</p><p>태평성세 못 했다</p><p>심장을 도려낼 만한 공포심</p><p>어찌 마음 놓고 가슴을 펴겠는가</p><p> </p><p>하늘에 떠다니는 참 아름다운</p><p>구름일 뿐인데</p><p>인간이 성나게 했으니</p><p>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거다</p><p> </p><p>평등 골고루 나누어져 할 자연</p><p>환경오염으로 어긋나 있으니</p><p>그에 대한 예시</p><p>보여주는 것이리라</p><p> </p><p>아 저 천둥·번개 뇌성벽력</p><p>강산을 숨죽이게 한다</p><p>하늘을 가를듯한 번갯불 앞에</p><p>누가 서 있을 수 있겠는가.</p><p>2024 07 23 21시경</p>
<!-- -->
첫댓글 죄없다 큰소리 치는 이도
천둥 번개 치면
겁나 하더이다
선과 악 구분없이 정신적인 공포심
아마 그렇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