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9월 도쿄바쇼가 열리는 료고쿠 국기관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11월 카페에 관련 글 (https://m.cafe.daum.net/sumo/Ltz/5255) 을 하나 올리고 난 이후부터 준비를 하기 시작해서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네요. 여행일정 중 국기관 방문은 이틀이었고 홀수날 하나, 짝수날 하나 해서 보고 싶었던 리키시들은 거의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어디 나가 있다가 오나미네 큰형—와카타카모토 경기를 못 본 것이 좀 흠이긴 하네요.) 비록 근 1년 사이 처음에 계획했던 그림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지만… 정말 좋아하는 리키시, 특히 마쿠시타 이하 리키시가 경기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면 미루지 말고 가실 것을 권하고 싶어요. 은퇴하고 나면 볼 수 없으니까.
티켓 구매와 관련된 팁이나 이런저런 사진들은 차차 올리기로 하고…
QR 티켓이 도입된 이후로 열리는 첫 도쿄바쇼이다 보니 SNS 등지에서 관련된 얘기들이 정말 많았지요. 여전히 종이 티켓이 훨씬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고… 종이와 QR 입장을 이번에 둘 다 해 본 입장에서는 결국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다 싶습니다. 종이와 QR 입장은 입구 구역이 다르고 (딱 한 번 가능한 재입장은 같은 곳이지만) 종이 티켓은 오야카타진이 티켓부스에 앉아서 끊어주지만 QR 티켓은 스모협회 직원들이 끊어준다는 점이 달라요. 일본어가 어느 수준 이상 되고 오야카타진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면 여전히 종이티켓 쪽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상관없다면 QR도 나쁜 선택은 아니죠. 저는 둘 다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아래는 제가 관람한 날들의 대진표예요. 입장 시 1장씩 배부하고 형광펜 같은 걸 들고 가서 주목하는 리키시 경기에 표시를 해놓거나 할 수 있습니다. 이걸 개인적으로 너무 해보고 싶어가지고 ㅎㅎㅎ 대처 시작 전에 죽 둘러보면서 표시하는데 재미있었네요.
첫댓글 드뎌 다녀오셨군요!
여행한것도 스모 보신것도 많이 남겨 주세요!
우와 부럽습니다.
우와 부럽습니다. 2
종이티켓은 예매확정일 다음날저녁 11시반(?)까지 일본 세븐일레븐가서 결제해야 가능한거아닌가요?ㅜㅜ
통상 세븐에서 직접 결제랑 발권 전부 하는 경우라면 그렇죠. 저는 전에도 한 번 언급했던 영어 사이트에 대행 맡겨서 우편으로 편하게 받아보았습니다만…
그리고 요즘은 오크패드 같이 티켓 구매/발권대행해주는 데가 있어서 일본 사는 지인이 없거나 한 상황이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여요. 이번에 선행 응모 종이티켓 당첨됐으면 한 번 써 보고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좀 아쉽긴 했습니다.
그리고 세븐 관련해서 첨언하면 결제는 온라인에서 카드로 하고 발권만 세븐에서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경우에 발권 시 어떤 절차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아 저도 한국인이하늣 대행업체를 한군데 알고는있는데 워낙에 큰(?)돈이라 맡기기꺼려지더군요.. 대행사에서 먹튀하는경우도 허다하다고하고ㅋㅋ
지하님은 정말 스모광이시네요.^^그 옛날 일본 출장 때 한번 관람할걸, 당시에는 스모를 하찮게 생각할 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