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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손은 지난해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특히 올 초에는 프랑스의 마르세유행이 확정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구단 사정으로 갑자기 불발된 바 있다. 그 후 에릭손은 디나모 키예프, 뉴캐슬 유나이티드 같은 팀들의 새 사령탑 후보로 꼽혀왔고, 본인도 축구계로 돌아오고 싶다며 감독직 복귀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에릭손은 라치오를 끝으로 무려 7년여간 클럽 감독직을 맡지 않아 현장감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클럽 감독으로 이룬 업적들과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시절 스타급 선수들을 잘 통제했던 팀 관리 능력이 맨체스터 시티쪽에 유익하게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에릭손이 주인이 바뀐 구단과 같이 팀을 재건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혔다는 후문이다.
에릭손은 맨체스터 현지 언론과 만남에서 맨체스터 시티행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6년간의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재임 기간동안 잉글랜드의 경기장들을 수없이 들락날락했던 에릭손이 잉글랜드에서 겪은 경험들은 그에게 좋게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스벤 요란 에릭손 : '맨체스터 시티는 잠재력을 지닌 팀이다.'
'나는 맨체스터 시티 구단이 목표를 높게 가진다는 것을 안다. 그들이 나를 원한다면 구단과 이야기를 해볼 수 있다.'
'(대표팀 시절) 경기장을 방문할 때마다 팬들의 열정과 나를 환영해주는 성원에 감동을 받았다.'
에릭손 외에도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현 파르마감독과 코 아드리안세 전 포르투 감독같은 유명인사들이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직에 연루되어 있다. 누가됐든 맨체스터 시티의 새 감독은 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전망이며 이미 포츠머스로 건너간 실뱅 디스탱을 비롯한 선수진의 대거 정리작업과 함께 정상급 선수 영입에 있어 실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다.
- 사커라인 배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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