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꼭두새벽부터 돌시넘부부가 찾아온다 " 몇신데 오는겨? " 야! 해가 중천에 떴다 커피나 미리타놔 다와가니까" 잠시후 친구 부부가 도착하고 봉다리 커피 한잔씩 하면서 5월에 대전 아파트 설비공사 가려는걸 포기했단다 나이먹구 쇠파이프 들어올려 작업하는것도 이제는 무리일거 같아서 걍 시엄시엄 다른일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 그럼 모할건데? 공항근처에 롯데에서 대규모 오피스텔 짖는공사가 있는데 이력서를 넣었더니 취직이 된겨" " 몰로 넣었는데 ? " 내 기계 안전기사 특급 자격증 넣었지" " 얼마나 하는데 ? " 한2년 한다데 " " 그럼 정식이 아닌 촉탁이네" " 글치 나이가 몇갠데 이나이에 무슨 정식이여 현장 끝나면 끝" " 내가 먼저가서 너할거 있으면 부를께" " 그려 말이라도 고맙네 " "참 요며칠 시간좀 되냐?" " 왜 ? " 니가 필요해서 " " 시간내볼께" " 오케이 니가 있어야할 일이라서" " 몬일인데? " 전기일도 있고 두루두루" " ㅇㅋ" " 참 대추나무 필요하다 했자나" " 있어? " 옆집 형님네 대추나무 아래" " 가보자" 그렇게 그곳으로 가서 큼지막한 대추나무 두그루를 캐낸 것이다 " 대추나무 살까 했거든" 그러더니 터밭 한바퀴 돌더니 " 넌 농사하나는 잘지어" " 잘짓긴 걍 하는거지" " 아냐 이정도면 수준급 농부야" " 농부가 더얼어 죽으면" " 간다 낼연락 할께" " 오케이 잘가라" 그렇게 친구를 보냈는데 아래집에 애들엄마하고 패거리 들이 도착했다고 연락이 실실 내려가니 밭에 부추를 짜르고 있고 또 애엄만 올들어 첨이라 컨테이너 대청소를 한다고 야단이다
" 이거 수세미 여주 싹틔운거 하고 호박 싹난거" " 호박은 여기도 다싹난걸" 가져온걸 할수없이 담장옆으로 해서 구뎅이를 만들어 그많은 호박을 다심었다 거름이 현찮아서 잎만 무성하게 열릴것이다 잎사귀를 따서 쌈싸먹을 용도로 그렇게 듬성듬성 심어 버렸다 그때 동생네가 문을열고 나온다 " 니네 어제 왼종일 없드만" 형님! 집안산소 이장하느라고 천안갔다 왔어요" " 그래서 안보였네" " 이거 가져가세요" " 몬데 ? " 미역국 하고 편육이에요" 양도 하나가득이다 어제 이장하면서 음식을 많이해 남아서 가져왔던 것이다 찬거리 없어 걱정했는데 때마침 한서너끼는 걱정없게 생겼다
" 나 올라간다" " 네 올라가세요 저희도 대충 치우고 담주에 올께요" 집에와 핸폰을 보니 여기저기서 생일축하 문자가 온다 사실 난 딱히 생일상을 받아본적이 없다 그건 태어날때 윤달이라해서 음력생일이 4년에 한번씩 돌아오기에 언제나 은그슬쩍 생일이 지나간곤 했었기에 생일에 대한 특별한 추억이 별로없다 비는 안오지만 햇쌀이 없어서 그런가 날씨가 쌀쌀하다 윤달 이라서 아직도 완연한 봄이 오지 않았나 싶다
첫댓글 에효, 생일에 대한 특별한 추억이 읍따니? 천하의 지존옵빠가?
인생을 헛 살은 건가? 아님 그 까이꺼 생일이 대수냐 하면서, 건너 띠며 잘 살은 건가?
나 역시도 가난 땜시 먹고 살기 바빠 50대까지만 해도
아내가 생일상에 올려주는 미역국 정도로만 끝냈는데
이젠 조카(다섯 명의 형님들은 다 저세상으로 떠나고 그 아들들)들이나 내 외동 아들놈이
생일만 되면 천안에서도 올라와 용돈에 쇠고기 불고기집으로 데려가 쇠고기로 목욕을 시켜주니
나도 이제 늙어 아니 익어가는 놈이구나! 를 실감합니다.
지조니옵빠! 좌우당간 생신 추카혀요.
뇨자 읍써서 고독만 씹는 거여? 아님 우리 몰래 왔다 가는 거여?
걱정마슈
낼 위문공연 잡혀있당께 ㅎ
@지 존 위문 공연?
표현이 시인보다도 더 근사한 표현을 쓰시네.
허기사 돈 안 나가는 공연이니께!
너무 억욿하잖아
4년에 ~ 한번은
아!! 나이는. 안 먹겄다. ㅎ
걍 ~~ 민증번호데로 하십시요 ㅎ
그래야겠즇
아씨 ~ 나. 또. 청계산간다
전철안에서
지존님 글 다신. 안읽는다. ㅜㅜ
서처쒸 ! 우째 그런다요
생일 축하해요
오늘 맘껏 행복누리소서ㅡㅋ
이런 혼자서 ㅎ
추카 추카 드립니다
앗 !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지두 윤달이라 그리하는데ㅎ
그래서 양력으로 올리셨대유
5월25일 양력 제생일입니다ㅎ
그날은 저두 미역국 먹을수 있답니다
생일이여? 좋은 계절이네
그 래서 미역국 줬구나 아랫집 새댁이 ㅎㅎ 추카혀~^&
윤달이 끼어 생일이 4년에
한번이라 첨 들어봅니다.
어쨋던 생일날 좋은이웃
덕분에 미역국 드셧군요.
늦엇지마는 생일 축하
드립니다.
4년만에 생신 축하 드립니다. ㅋ
이전에 이 방 게시판에 옛 사연글 하나 올린적 있어요.
저의 첫사랑 생일이 2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