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우리 집에서는 학교가 멀었기 때문에.. 나는 우리집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외동딸이라 동생도 없는 나는 너무 심심햇다.. ㅠㅅㅠ..
결국 2층으로 올라간 나는.. 방에서 뒹굴뒹굴 거리다가.. 잠이 들었다..
전화받아요..~ 전화받아요..~
-_-^ 누가 아침부터 내 단잠을 깨우는겨.. =_=^
"여뵤셔.. 누구셔.. -_-^"-지윤
">_<지윤 가시나야.. 너 지금 어디야.."-나연
"-_-나연이? 아침부터 웬 전화야.. 자는데.."-지윤
">_<야.. 아침은 무슨 아침이야.. 해가 넘어가려고 하는데..
너 오늘 박강혁 한테 전화하기로 했담서.."-나연
-_-얼핏설핏 기억나는 어제의 기억.. 자기전에 녀석이 나에게 전화하라고
전화번호를 적어 주고 갔던게 기억이 났다..
"-_으응..그랬어.."-지윤
"-_-야야.. 박강혁 지금 진짜 열받았어.. -_-;"-나연
"=_=이상한 녀석.. 지가 왜 열 받아.."-지윤
"-_-너한테 계속 전화했는데.. 전화도 안받고.. 더더군다나 너 전화하지도 않았다며.."-나연
"으응.. 생각해보니까 맞는것 같기도ㅠㅠ..야야 나 어떻게 하지?"-지윤
"여기.. 어제 거기거든? 너 지금 빨리 옷이랑 갈아입고 나와.. 알았지..?"-나연
"응..."-지윤
나는 기름기가 좔좔 미끄럼 타는 머리를 잠깐동안 감아주고..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려준뒤 옷도 갈아입어주고 아키로 나갔다..
">ㅅ<)/지윤가시내야.. 여기.."-나연
나는 날 보고는 열심히 손을 흔들어 대는 나연가스나를 향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웃고 떠들던 그들은.. 내가 오자..
마치약속이라도 한듯이 입을 다물고 조용히 했다..
"-_-씨발.. 니 왜왔어.."-강혁
-_-강혁녀석의 목소리는 장난이 아니었다. 어제 하루밖에 안봤지만..
목소리가 90도 정도 달라져있었다.. 낮고 짙게 깔린 나즈막한.. 그런 목소리..
화가 나서.. 너무너무 화가나서... 그 화를 참고잇는 듯한.. 그런 목소리..
"-ㅅ-혁아.. 쟤 누구야..?"-??
정체를 알수 없는.. 아이가 강혁녀석에게 말했다.. 얼굴에 철판깔은소녀..
이뿌장하게 생겼는데.. 성격이 은경이보다 더 안좋아 보인다.. -_-
걔를 보다가 웬지 모를 째림에.. 나는 주위를 둘러 보았다..
-0-;; 아뿔사.. 이게 웬일인가.. -_- 공고에서 꽤나 잘나간다는 뇬들이..
나를 그 예쁜 눈들로 째려주고 계셨다.. -_-; 그리고..
내 친구 은경뇬과 나연뇬은 각자의 짝들옆에 앉아계셨다..
(☞=_=두뇬은 심히 철판을 열심히 깔았음으로 공고뇬들따위는 눈에 붸지 않았다..)
"......................니 왜왔냐고.."-강혁
머리속이 텅텅 비어지는 느낌.. 이 순간.. 아무 생각도 안드는데..
아무 생각도 안나는데.. 넌 어떤 대답을 원하고 나한테 그런 질문을 하는건데?
박 강 혁.. 난 왜 니가 하는 생각이 어떤건지 모르겠다..?
-_-고개를 끄덕이며 엄청난 힘으로 날 화장실로 데리고 온 철판소녀는..
나를 화장실로 억지로 밀어 넣고 문을 잠근뒤 태도가 확 변했다.. 소름끼칠정도로
"-_-씨발.. 니 우리 강혁이랑 어떻게 아는건데?"-은혜
"-_-뭐,,?"-지윤
"꼭.. 얼굴도 안되는 것들이.. 잘생긴건 알아가지고.. 찝적대기는..
은후도그렇고.. 둘다 아까워 죽겠는데.. 이건 또 뭐야.. 너 도데체 뭔데..?
니가 우리 강혁이랑 어떻게 아는건데? 어? 말좀 하라고.. 너 벙어리냐?"-은혜
-0-;; 가냘픈 체구에서 나오는 엄청난 힘과.. 조그마하고 예쁜 입에서 나오는 거친말들..
-_-순간 나의 개깡들은 다 사라지고.. 머리속엔 이런 생각만이 맴돌았다..
공 고 뇬 들 존 나 무 섭 다.. 건 들 지 말 자.. -_-;
"-_-어제 박강혁 처음 만났어.. 여기에서.. 그리고 나 찝적댄적 없어..
너야말로 얼굴에 철판 정말 심하게 깔았다? 근데.. 그 철판.. 나한테 아무런 소용도 없거든?
(☞분명 존나 무섭다고 건들지 말자고 지껄였던 인간..)
니가 뭔가 오해를 해도 크게 한모양인데.. 사람 잘못짚었다..? 한번만 더 그러면..
정말 가만히 안둔다.."-지윤
나는 뻥져있는 철판소녀를 뒤로하고 잠겨있던 문을 열고 쾅 소리가 나게 닫은다음..
다시 자리로 갔다.. 그리고는 먼저 간다고 말한뒤 아키를 나와버렸다..
어느새 내 옆엔 뛰어온듯한 강혁녀석이 서있다..
두근.. 두근..
녀석의 숨소리가 차분해져 갈수록 내 심장은 쿵쾅쿵쾅 뛰었다..
일시적인 현상일꺼다..
녀석이 멋있어 보이는건.. 그거 강혁녀석 외모 때문이잖아..
외모가 특출나게 잘생겼으니까.. 그런거잖아..
얼마만큼 빨리 뛰었는지..
얼마 되지도 않은 거리였는데도 녀석의 이마엔 땀방울이 맺혀있었다..
나는 녀석의 땀방울을 닦아주려다 말았다..
내가 뭔데.. 난 녀석의 소원 들어줘야되는 그런 애 아닌가..?
픽... 너 정말... 강혁녀석 좋아하는거야..? 한지윤..!! 정신차려..
"-_-야.. 땀딱아.. 빨리.. -_-"-강혁
땀닦아주려다 만 내 손을 봤는지.. 강혁녀석이 말했다..
그러다 내가 주춤거리자 '-_-^ 하여간.. 꼬맹이 니란애는..'
라면서 내옷의 끝을 잡고 지 이마에 가져다가 대고는 슥슥 문질러 땀을 닦았다..
"-_-야..꼬맹이.."-강혁
"-_-왜..."-지윤
"너 오늘 내 시다바리해라.. -_-"-강혁
"너-_-^웃긴다?"-지윤
"-_-^소원 이상한거 말해주는 수가 있어...-_-"-강혁
-_-결국 녀석의 한마디때문에 나는 하루동안 녀석의 시다바리가 되어 주기로 했다..
강혁녀석이 제일 처음으로 들어선곳은 시내 중심에 있는.. 커다란 백화점..
-_-하하.. 여기 진짜 비싸다는덴데.. ㅠㅁㅠ
설마 나보고 돈 내라는.. +ㅁ+;;; -_-에이 설마..(☞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도 있다..!!;;)
으흐.. ㅡ,.ㅡ 작가야... 나 니 소설에 출연 안해주는 수가 있다..
(-_-하.. 그럼 너만 손해지.. -_- 출연료안주는수가..)
ㅠㅅㅠ아악.. 안되.. >_<
"-_-^ 씨바.. 꼬맹이.. 니 때문에 사람들이 다 쳐다보잖아.. -_- 1초에 표정이
5개는 변하는것 같다.. -_-^"-강혁
나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둘러보았다.. 눈에 불을켜고..
-_-^ 그러나..
-_-날 보는 사람은 한명도 없고.. 그저 열심히 각자의 일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_-씨봉.. -_-^
덕택에 내 얼굴이 일그러 지면.. 녀석은 재밌다는 듯이 숨이 가쁘게 웃어댔다..
"-_-누가 날 보냐.. -_-^ 아무도 나 안보잖아.. 박 강 혁.."-지윤
163밖에 안 되는 작은키에 내가 180이 족히 넘는 녀석을 보며 바락바락 악을쓰면..
-_-녀석은 진짜 혼자서 보기 아깝다는 듯 하하하하고 크게 소리를 내면서 웃었고..
덕분에 더 쪽팔려진 나는 혼자 삐져서 녀석을 놔두고 2층으로 올라가려고
에스컬레이트에(☞-_-;맞나?) 작고 가냘푼 체구를(☞-_-맙소사) 미안하다..
-_-작고 띵띵한 내 몸을 날리면.. 녀석이 뒤에서 내 목덜미를 잡고 질질 끌어서..
매장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옷 몇벌을 고르고 계산을 한 후 내 손에 들려주곤 또 휘적휘적 어딘가로
가버리는 녀석.. 그렇게 나는 백화점을 (☞-_-1층만..) 돌았다..
-_-이상한건.. 녀석이 옷 고를때마다 날 쳐다봤다는 것이다..
백화점을 나오는 지금은 손에.. 것도 내손에만 짐이 한가득 실려있고..
녀석은 보란듯이 두 손을 머리에 얹고 휘적휘적 걸어갔다..
-_-^ 씨.. 박강혁.. 니가 그랬단 말이지.. 두거보자..
나는 녀석이 너무 미워서 녀석을 한아름이나 되는 무거운 짐을 가지고
낑낑대면서 녀석을 앞질러 갔다.
"-_-^야.. 꼬맹이.."-강혁
"-_-+ 왜불러.."-지윤
-_-내가 녀석을 보려고 고개를 돌렸다.. 순간.. 내몸은 부응 하고 뜨고..
난.. 아스팔트로 내팽겨쳐졌다..
짐들과 함께..
하지만 나는 강혁녀석이 내 손을 잡아당겨서 다시 인도쪽으로 왔다.
아아.. 아무래도 간이 추락했다는건.. 간 떨어질뻔했다는.. 그런 말인것 같다..
-_-; 언어구사가 너무 뛰어난 녀석.. >_<
녀석은 옷들을 들고 어딘가를 향해서 휘적휘적 걸어갔다..
도착한곳은.. 우리집쪽으로 가는 버스가 있는 버스정류장...
ㅇ_ㅇ아아.. 맞다.. 이제 나 집에 가야 할 시간이다..
(☞-_-그딴거 따윈 없었음..)
역시 시내가 교통망은 교통망이다..
잠시후에 버스가 오고.. 나는 버스를 탔다..
녀석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