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日本語版. 11월 2일 (火)
93세 남성도 「여성 소개해줘」
'처음에 만난 사람은 키가 좀 작아서 아쉬웠고 다른 사람은 허세를 부리는 경향이 있어 내 타입은 아니었다. 그래도 누군가와 만난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최근 데이트 앱을 통해 두 명의 남성과 만났던 한국 여성의 이야기다.
일반적인 앱 사용 감상과 다르지 않지만 그녀는 자녀가 사준 [데이트 이용권] 을 사용한 56세의 이혼 경력이 있는 독신이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달 31일,외로움에 빠진 한국의 실버 세대가 데이트 앱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남편과 이혼한 59세 여성도 최근 딸이 사준 앱 이용권을 통해 4살 연상의 남성과 만났다.
이전까지는 2 마리의 반려견을 통해 외로움을 달랬던 여성은 "점심을 두 번 같이 했는데 즐거웠다."며 "여러 주제에 대해 이야기 했다. 같은 세대의 사람과 만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중년뿐만 아니라 고령자도 적극적이다.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이웅진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혼자 사는 고령자가 늘어 서울과 부산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많은 문의가 있었다.
「93세의 남성이 여성 소개를 요청하기도 했다」 고 전했다.
이처럼 실버 세대가 데이트 앱에 빠지게 된 것은 한국 사회에서 핵가족이 보편화 되고 전통적인 유교의 관습에 기인한 생활상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부모가 성인이 된 자녀를 위해 데이트 앱 이용권을 샀지만 지금은 그런 추세가 역전됐다. 부모의 고독 문제를 해결하려는 젊은 자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런 트렌드가 한국의 자녀 양육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자녀를 좋은 대학과 보수가 좋은 직장에 보내기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해야만 했던 상황에서 성인이 된 자녀들이 다시 자신의 자녀들에게만 매달리느라 부모 일까지 챙길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다.
연세대 송인한 교수도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부모가 번 돈을 자녀 교육에 전부 쓰면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는 [가족 복지 시스템]이 중요한 역할을 해 왔지만 지금은 그런 내부 안전망은 거의 사라졌다. 미혼, 무자녀, 1인 세대 증가를 받아들이고 이것을 반영해서 별도의 시스템을 보충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고 조언했다.
추후 한국 실버 세대의 고독 문제는 심각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다.
자녀가 없는 채 실버 세대에 들어가는 개인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 虚勢を張る (きょせいをはる) 허세를 부리다.
慰める (なぐさめる) 달래다.
問い合わせ (といあわせ) 문의.
儒教 (じゅきょう) 유교.
慣習 (かんしゅう) 관습.
基づく (もとづく) 기초를 두다, 의거하다, 기인하다.
気が回らない (きがまわらない) 생각이 미치지 못하다.
扶養 (ふよう) 부양.
セ- ラティ- ネット 안전책.
* 독신이 만남을 원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요즘은 원만한 가정과 좋은 배우자가 있는데도
다른 사람과의 데이트를 꿈꾸더라구요.
언젠가 동창들과 올레 걷기를 하는데 "여자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이쁜 마누라 있는데 왜 여자가 필요하냐" 고 물었더니 "왠지 허전하다" 고.
"요즘 애인 없으면 6급 장애자"라고.
6급 장애는 어느 정도의 장애인지 감이 안오지만 차~암, 욕심도 많아요.
우리 어머니들은 청상과부가 되어도 자식들 뒷바라지하고 수절하며 살았습니다.
그때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다른 데 눈 돌릴 여유도 없었겠지요.
요즘은 배부르고 등 따스워서 한가하니 다른 로망을 꿈꾸나 봅니다.
친구가 그립다면 취미 활동도 같이 하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시며 많은 대화를 나누면 자연히 외로움은 사라질텐데 더욱 깊은 관계를 원하는 것은 지나친 욕망이 아닐까요?
運命的인 사랑을 꿈꾸는 건 설마 아닐테지요.
나이 들어 집에서 쫓겨나면 노후가 비참해질텐데......
실버 세대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老慾과 老醜입니다.
첫댓글 ㅋㅋㅋ 😆
힘이 남아 돌아가니까 그 짓거리 하는 거죠.
깊은 관계를 원하는것은 욕망이 아니라 욕심이죠.욕심..
인생 살아오면서 끝이 좋아야 할 텐데..
해석 하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저 세상 가기 전에
뭔가 아쉬워서
미련이 남아
자꾸 옆길을 흘낏거리며
망상과 방황에 헤매기도 합니다.
요즘은 복지관에서
컴퓨터, 사진, 서예, 등 별의별 걸
다 가르치더군요.
전 입에 풀칠하기 바빠
'강 건너 불구경' 이지만.
아참,
외로운 독신은 데이트 해야죠.
마음 편안한 노후를 즐길려고 해야지
뭐 할려고 신경쓸 일을 만들어
팔자를 꼬일려고 하는지 참 ~~ㅎ
ㅎㅎ~
너무 외로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