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탈죄송하고요, 정말 너무 힘들어서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전 조무사 친구들을 둔 간호대 학생입니다.
친구덕에 조무사의 비애랄까, 그런 걸 많이 알게 됐어요.
말주변이 없어서 자세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의료계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도 알게 됐고요.
현실적으로 중소병원의 대부분은 조무사입니다.
어느정도 법적으로 허용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불법적으로 행해지는 부분이 있기도 해요.
대부분 인건비 문제로 조무사에게 간호사일을 시킵니다.
잘못된거잖아요? 의료법이 기득권자들 이해관계에 얽혀
괜히 간호사-조무사간 싸움만 부추기니까요.
조무사인데도 간호사인척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조무사들은 월급은 똑같은데 일이 느는걸 바라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현실적으로 경제적으로 타협하여
조무사에겐 약간의 권한을 주고,
간호사수를 정해서 채용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현재는 명확하게 정해진 간호사 수가 없어요..)
어길 시엔 정말 강력하게 처벌하고요.
이걸 간호대 동기들과 조무사친구한테 말했더니... 난리가 난거죠.
간호대친구들은 조무사 편든다 난리고,
조무사친구는 간호사 편든다 난리고.....
서로 너무 자기 직군쪽으로만 생각해요.
솔직히 싸워야 될 상대는 협회고 정치하는 사람들인데
서로의 직군을 물고 뜯고 싸우니 너무 답답해요.
제 생각이 잘못된걸까요?
동기들끼리 만나면 꼭 한번은 조무사욕이 나와요.
진짜 듣기 너무 싫은데 배신자란 소리 들을까봐 뭐라 말도 못하고요.
조무사 친구들은 만나면 자기 병원 간호사들 욕하기 바쁘고요.
아 너무 힘들어요.
그냥 의료법이 어떻게 돌아가든 신경끄고 내 할일만 하고 살면 되는걸까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조언 좀 해주세요.
정말 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까지 와서 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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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조언과 충고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 진지한 얘기들을 바랬어요. 단순한 니편내편 비판이 아닌...
제가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는 건 알면서도
현실을 또 한번 자각하게 되니 씁쓸할 뿐입니다.
조무사 친구들이 주사 알려준다 할때 굉장히 화났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의원은 어쩔 수 없으니까, 하고 화난 것을 합리화 해온것 같아요.
지금도 대부분의 의원급 경영자들 마인드가 환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실제로 의원급에선 조무사가 널스잡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죠...
간호사들이 단체로 시위하지 않는 한 개정은 불가능 할 것 같은데
의원급 이상에서 저딴 법이 다신 나올 수 없게 조무사의
예외적 권한을 의원으로 끝내자는 뜻이었습니다, 본문은)
내년 3월부터 명찰패용 의료법이 시행되는건 알고 계시나요?
환자분들이 좀 더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받길 빌어봅니다.
댓글들 감사합니다.
@알2송해 아는데 병원에서 하도 AN이라고해서 입에 붙었어..ㅎ
@비풍초. 아는데 병원에서 하도 AN이라고해서 입에 붙었어..ㅎ
일단 간호사 조무사 근무환경좀 개선좀......ㅜㅜㅜㅜㅜㅜㅠㅜ
간호사뿐만아니라 치과위생사랑 조무사도..조무사가 스케일링하고 이런거 다 불법인데..
맞아. 이런거법으로 뭔가더 정확히해야할듯..
ㅁㅈ
조무사들불쌍...자기도 간호사일하고싶어서 하겠나 시켜서 하지 일은계속해야하고 월급더 주는것도아니고
개인정. 나 지금 간조실습중인데 신환자들 오면 베드새로깔아주고 환자들 거동불편하신분 옮겨주고 하다가 간호사쌤들은 병동 지켜야하니까 임상과나 약국가서 뭐 받아오고하는거 하고 수술환자 옮겨주고 환자들 바이탈체크 하는데 어떤 실습생 한명 새로들어왔는데 여기 액팅?하는거 간호사쌤따라가서 안보냐고 그러더라고 난 불편해하거나 걸리적거릴까봐 안 간거고 또 내가 할필요도 없다고 샌각해서 안갔는데 그 실습생은 놀라더라ㅇ0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