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족의 춤사위를 보노라면 큼직하고 역동적이라 할수 있다.
나야 춤에 대해서 아는바가 없으니 뭐라 말할수 없으나
우선 그 느낌이 그렇다는거다.
일반인들의 의상도 몽골 의상과 비슷하다.
여유스럽고 크게 옷 매무세를 여미며 다니지 않아도 되고,
꼭 자기 몸에만 맞게 만들지 않고 형제들과
같이 나누어 입어도 됨직하다.
얇은 천이 아니라 털가죽으로 된 옷들이 많이 보인다.
겨울이 긴 고산지대라서...아직도 밤에는 춥다.
쇼에 나오는 무희들의 악세서리들이 하나같이 큼직하다.
그러니 여자들이 더 이쁘고 커 보이고, 남자들은 더 미남이고 용감해 보인다.
군무를 출때도 몇사람이 아니라 무리지어 나온다.
언제 보았던 코삭크 기병들의 춤 같기도 하여 산이 많은 고산지대에서 생활하다
보니 성품이나 움직임이 크다는걸 짐작할수 있다.
감추는 춤사위가 아니라 마음대로 펼치는 춤이고 율동이다.
목축 생활에서 말을 타던 습관이 이런 춤사위에도 나타 나는것 같다.
빠른 율동과 큼직한 몸놀림이 우선 시원하다.
노래도 고산 지대를 찌렁찌렁 울릴것 같은 굵고 우렁찬 목소리다.
여자들의 목소리도 소프라노와는 다른 특이한 고음이다.
우리가 부르는 노래와 달리 두박자의 경쾌한 음율이 더욱 관객들을 사로 잡는다.
쇼 중간에 많은 관객들과 춤도 같이 추고 노래도 부른다.
같이 추는 중국 관객들은 노래도 잘 따라하고 춤의 박자도 잘 맞춘다.
우린 영 엉터리 같다. 그냥 신이 날 뿐이다.
여행 뒤 풀이니까....
들어갈때 관객에게 한장씩 목에 걸어주던 좁은 실크 스카프를
장족 무희나 가수들이 노래를 부를때 무대로 걸어가서 다시 걸어준다.
여자들은 남자 가수에게, 남자들은 여자 가수에게...
그러면서 악수도 하고 준비된 사진도 같이 찍는다.
남녀 노소 구별없이 무대로 걸어 나간다.
마지막 무대에서 무희들과 관객들이 어울려 멋진 뒷풀이를 하고 나면
모두들 기념 사진 찍기에 바쁘다.
나도 바뻤으니까...
첫댓글 나도 이런것 봤구먼 //호탤 안에서 본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