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시
/ 혜원 전진옥
반년의 세월
꽃 피운 시간들
얼마나 큰 의미였던가
반환점을 향해
또 다시 걸어가야할 우리
여유로운 바람으로 흐르자
꽃 진자리
미완성의 푸른열매
더더욱 단단히 굳혀가나니
너와 나 푸른 향기로
고운 꿈 아로새겨
꿈을 더듬어 흘러서 가자
[출처] 6월의 시 모음|작성자 이창순 민들레
-옮겨 옴-
시낭송 ] 유월의 시 / 김남조 낭송 / 전필주
https://www.youtube.com/watch?v=MDNKXD54Lpc&t=3s
끼욱 끼욱
갈매기 난다
밀려온 파도는
하얀 포말로 부서진다
톡을 보내는데 잘 가다가 또 멈춘다
무선으로 바꾸어 보내려는데 어? 마찬가지
어젠 잘 되길래 굳이 컴을 껐다켤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몇 번을 바꾸어 시도해 보아도 마찬가지
결국 컴을 껐다켜니 톡 전송이 된다
이럼 인터넷 문제가 아닐 것 같은데 알 수가 있나?
오늘은 형제들과 함께 함평으로 해수찜 가기로 했다
집에서 8시 30분엔 출발해야겠다
따끈한 차 한잔으로 아침을 대용하고 체조와 스쿼트
뭐가 몸을 힘들게 하는지 스쿼트 하는데 꽤 힘이 든다
몸이 가볍게 느껴지질 않는 건 무엇 때문일까?
이래저래 늙어 가기 때문이나?
동물들 챙겨 주었다
암탉이 알 낳으러 다른 암탉이 알 품고 있는 곳으로 들어가니 품고 있는 닭이 비켜 준다
저 녀석들은 참
알 낳으려는 암탉을 쫓아 내고 보니 알이 깨졌다
왜 품고 있는 곳에 낳으려 할까?
녀석을 잡아다 병아리장으로 옮겼다
오늘은 닭들을 정리해 보아야겠다
병아리들은 별 탈 없이 잘 놀고 있다
족제비만 들어오지 않으면 괜찮을 건데...
쥐가 들어오는 구멍을 찾지 못하고 있어 불안하다
야외 부엌 뒤에 죽순이 하나 보여 꺾었다
뒤 대밭에 들어가 보니 죽순이 보이질 않는다
어? 죽순이 날 때도 되었건만...
올핸 죽순이 많이 나오질 않으려나?
어느새 시간이 다 되었다
좀 일찍 출발하자고
8시 넘어 출발하며 네비에 해수찜을 입력하니 고속도로로 안내하면서 도착 시간이 9시 30분이란다
동생에게 전화하니 출발했다며 거의 같은 시각에 도착할 것같단다
문사장 카센터 앞을 지나가는데 문사장이 나와있다
전화하여 저녁에 술한잔 하자니 그러잔다
날씨가 참 좋다
해뜨기 전엔 기온이 낮은 것같더니 해뜨니 푹 오른다
요즘엔 일교차가 넘 크다
이럼 작물에 해가 많은데...
함평 주포 신흥 해수찜에 도착하니 9시 30분이 못되었다
동생네도 바로 앞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작은형님네와 작은 누님을 모시고 왔다
ㅎ형데들 보니 반갑다
해수탕 두 개에 요금은 97,000원
예전보다 훨 비싸다
하기사 안 오른 물가가 어디 있는가?
찜복으로 갈아 입고 탕에 들어갔다
해수찜은 역사가 오래
어머님 계실제 보리 누름이면 동네 분들과 1박2일로 해수찜을 다니셨다
어머님이 늘상 이때가 가장 효험이 있다고 하셨다
다녀 오시고 나선 닭으로 미역국 끓여 드시면 힘든 농사일을 견딜 수 있다고 하신 말이 생각난다
한동안 해수찜 하는게 유행이었는데 곳곳에 찜질방과 온천이 생긴 뒤론 해수찜을 찾는 이가 많지 않은 것같다
해수찜 하는 물은 바닷물에 달구어진 맥반석을 넣어 뜨겁게 한 뒤 여기에 약쑥을 넣는다
이 물로 아픈 곳에 두꺼운 수건을 대고 찜질해 주면 좋다
물이 식으면 물속에 들어가 온 몸을 푹 담구면 좋다
뜨거운 물을 몸에 조금씩 뿌려가면서 적응 하다보니 바가지로 물을 부어주어도 괜찮아진다
40여분 하고 나니 몸에서 땀이 줄줄 흐른다
가지고 간 수박 한조각 먹고 물도 한컵 마시면서 1시간 가량 찜질을 즐겼다
샤워하고 나오니 몸이 좀 개운해진 것같다
점심은 염산 설도항에 가서 먹자고
함평 주포에서 염산 설도항까진 20여분 거리
가다가 칠산대교가 있는 향화도에 들렀다
여긴 칠산 타워 전망대가 있어 칠산바다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다
향화도로 가서 전망대에 올랐다
푸른 물결이 은빛처럼 반짝인다
갈매기들이 어선 주위로 몰려든다
생선 냄새를 맡았나 보다
끝없는 수평선
저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작은 누님이 칠산대교를 한번도 지나보지 않았다고
칠산대교를 건너면 무안 해제 도리포항
도리포는 숭어로 유명하다
도리포항에 가서 먹을 만한게 있으면 거기서 점심 식사하자며 칠산대교를 건너 도리포항으로
도리포항에 가니 관광객 없어 한산
지금 숭어철일건데 손님이 없다
이제 12시
차라리 설도항으로 가서 점심 먹자고
설도항에 가니 주차장이 꽉 들어 찼다
젓갈타워 주차장도 가득
와 많이도 왔다
사람이 이리 찾아 들면 장사할 맛 나겠다
이 가게 저 가게 기웃거리다 설도호에서 흥정
회 떠주고 매운탕 끓여주는데 13만원
뭐 그정돈 괜찮겠다며 가게 안 식당으로
여기에 병치도 두 마리 더 해달라고
형님과 난 술한잔
이 좋은 안주에 술이 빠지면 안되겠지
땀을 흘려서인지 막걸리 맛도 참 좋다
매운탕도 맛있어 밥까지 한그릇
사장이 친절해 다음에 또 들리겠다고
점심은 집사람이 쏘겠다며 계산한다
고맙다
영광 왔으니 큰누님댁 들러 가자고
항상 동생들 보고 싶다는데 틈내기가 쉽지 않다
연세들 많아 찜질하고 피곤하지만 얼굴만 보고 가자니 모두 동의
간단한 선물 하나 사들고 대마 큰 누님댁으로
미리 전화 드렸더니 큰누님은 마루에 나와서 우릴 기다리고 있다
누님과 매형이 올해 92세
아직은 두분이서 요양원 가시지 않고 집에 계시니 다행
무척이나 반가워 하신다
매형은 이것저것 다 내오라고
아이구 이미 배부르게 먹고 왔다며 잠깐 얼굴 뵈러 왔다니 그게 아니란다
참외와 천혜향 깎아 한입 했는데도 드시는 홍삼도 먹으라며 한봉지씩 직접 잘라 준다
한시간 정도 이야기 나누다 일어서려니 넘 섭섭해 하신다
그래 더 오래 같이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도 힘들어 어렵다
섭섭함을 뒤로 하고 훌쩍 일어섰다
이리 연세 드시면 그리운게 사람이지만 그게 마음 대로 되나?
자꾸 욕심을 죽이며 사는 수 밖에
오고감에 연연해 하지 않아야하는데 쉽지는 않다
난 운전 하지 않는데 꽤나 피곤
차를 타고 오면서 계속 졸기만 했다
달성 테마관 들러 냉커피 한잔
오가며 들러 냉커피 마시며 쉬는 것도 좋겠다
문사장과 저녁 약속 했었는데 피곤해 안되겠어 내일로 미루자고 전화
나들이 다녀 오는 것도 힘들다
오자마자 그대로 떨어져 한숨
일어나니 다섯시가 훌쩍 넘었다
피곤이 좀 가신다
큰누님 전화
집에 잘 들어 갔냐고
동생들이 왔다간 후 매형이 대접을 하지 않았다고 잔소리 하더란다
동생들이 오니 그저 좋아서 이야기만 했는데 매형은 아무것도 내놓지 않았다며 나무랬다고
아이구야 몸도 움직이기 힘든데 뭘 내놓나?
이것저것 가져다 다 먹었는데...
매형은 아직도 예의 차리느라 그러시나 보다
두분이 함께 계시는 모습만 보아도 우린 좋은데...
이제는 형제들이 나이많아 어딜 가면 오래 있기 힘들다며 우리가 일찍 일어선걸 이해하시라고
왔다간 것만도 고맙다 생각하시라고
나이들면 모든게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야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다
오월 마지막 날
형제들이 함께 해수찜하고 큰누님까지 뵙고 왔으니 의미있는 날이었다
갈수록 우리가 함께하는 날이 적어지겠지
좀이라도 힘 있을 때 자주 만나야겠다
구름이 불그레 물들어 온다
님이여!
호국 보훈의 달 유월의 아침해가 떠 오릅니다
이달엔 전국 동시 지방선거, 현충일, 6,10 민주항쟁 6.25전쟁일 등 국가를 생각해야하는 날이 많네요
다시 한번 국가의 의미를 되새기며
낼 모레 지방선거엔 지방 자치를 잘 이끌어 갈 유능한 일꾼이 뽑히도록 꼭 투표했음 좋겠네요
이 달에도 님에겐 평화 건강 기쁨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