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3호선 2단계 반송선(미남~안평) 건설공사 가운데 난공사 구간으로 알려진 수영강 하저터널이 마침내 뚫렸다.
부산교통공사는 12일 오전 11시 해운대구 석대동 지하철 325공구 현장에서 지역 주민과 공사 임직원, 해운대구청, 금정구청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영강 하저터널 관통식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하저터널은 금정구 금사사거리~해운대구 반여 농산물도매시장 구간에 설치됐으며 길이는 336m, 깊이는 8m이다. 연인원 3만여 명과 400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으며 2005년 수직구를 뚫어 이듬해 5월 터널 굴착을 시작한 지 1년4개월만에 관통을 보게 된 것이다.
하저터널을 포함한 325공구는 총연장 1.2㎞로, 가칭 농산물시장역이 들어선다. 현재 6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박봉진 건설본부장은 "수영강 하저터널 관통으로 동래구 수안교차로에서 금정구와 해운대구 석대동까지 3개 구에 걸쳐 총 5.2㎞가 지하로 연결된다"며 "부산지하철에서는 두번째로 하저터널이 뚫리게 된 것으로 금정구와 해운대를 연결하는 또 하나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지하철 중 최초의 하저터널은 수영강 하구에서 2002년 2월 관통된 2호선 민락~센텀 구간이다.
2003년 토목공사가 시작된 지하철 3호선 반송선은 미남교차로~안평 간 12.7㎞ 구간(총 14개 역)으로, 2010년 완공될 예정이며 현재 3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