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촬영NO,특별하지않아 더욱 감동이 있는 한상. 서산맛집 소박한밥상
이집은 참.. 무어라 설명하기 어려운 집입니다..
아니.. 무어라 설명할것이 참.. 많은 집입니다..
얼마전에 트루맛쇼를 본 저로써는.. 엄청나게 유명해서 방송출연을 안하고 싶어하는집보다.. 이런집이 매체의 인터뷰와 방송 촬영을 절대하지 않는것이 참 의아했습니다. 유명해지고 손님이 많아져서 돈을 많이 벌면 더 좋지 않을까 싶은데.. "사람이 많아지면 음식이 맛없진다는 것"이 여기 어머님 신조라고 하십니다.
블로거 운영하시는 분들의 촬영과 인터뷰도 정중히 거절한다고 하십니다.
보통 하루에 시간당 네팀만 받습니다.
예를 들어 12시 네팀 ...1시 30 분 네팀.. 이런식인거죠.. 그 이후에 늦은 점심 원하시면 해드리고 아니면 마감이라고 하니.. 예약은 필수중에 필수인 집입니다.
주로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메뉴도 따로 있지않고 연잎밥정식이라 불리우는 정식 한가지이지요.. 1인 15,000입니다.
아주 특별한 요리 보다는 좋은 재료 , 신선한 재료로 쳔연 조미료만 사용하고 여기 어머님만의 조리법으로 만들어 집니다.
따뜻한 찌게와 밥,정성스런 반찬이 전부인 단백하고 깔끔한 소박한 밥상차림입니다..
마을 어르신께 "소박한 밥상"으로 어디냐고 여쭤보면 잘모르는집..
마을입구에서 장독대가 높게 쌓여져 있는집이면 맞습니다.
고소한 서리태 흑두부..
우엉잡채 우엉을 곱게썰어 조청과 간장에 조려내어 호박,버섯등의 야채와 볶아낸 찬.
샐러드 제철과일과 야채에 새싹순을 얹고 들깨소스를 뿌렸습니다.
어리굴젓 서해안의 우유 통통한 굴에 고춧가루,서산생강,마늘 즙을 넣고 젓갈을 직접 담습니다.
천리찬 천리를 가도 상하지 않는 찬으로 불리며, 간장과 조청으로 진하게 조려 마치 나무 껍질처럼 단단합니다.
감태 겨울의 무공해 해초로 파래보단 가늘고 매생이보단 씹히는 맛이 있는 해조류. 이거 처음보시는분도 많으실거에요.^^
조기 옛날 할머니가 드시던 그방식 그대로 바닷바람에 꾸덕하게 말려, 쌀뜨물에 담가 비린 맛을 없애고, 솔잎을 넣고 쪄냅니다.
] 연잎밥 백련잎에 찹쌀,흑미,찰수수,검은콩,은행,밤,잣등을 넣고 찐 찰밥입니다,
이런 연잎에 이런김치가 있으면 김치만 있어도 밥한그릇이 뚝딱이죠..
짭쪼롬한 장아찌에도 싸먹어 보고...
귀한 감태와도 먹어봅니다...
반찬 가지수도 정해져 있지 않고 그흔한 고기 메뉴도 없는집...
따뜻한 찌개와 밥... 어머니가 손수 준비한 찬밖에 없는데도.. 이렇듯 무한감동이 느껴지는것은 왜 일까요?
쑥떡과 무정과 아무 가미없이 쌀과 햇쑥으로만 만들어 솔잎에 쪄냅니다..
쫀득한 무정과와 달지않아 맛났던 식혜로 입가심을 합니다.
물맑고 마당 널은 시골집 가마솥 부엌에서 오남매가 틈틈이 어머니를 도와, 그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손수 만드신 음식들...
가족에게 상차림을 낼때 ,맛을 속이고 값어치를 흥정하려는 어머니는 없을 것이라며, 음식을 가지고 흥정하지 않는집... 밥상은 " 약상" 이라는 마음으로 이집에서 음식을 드시는 모든사람들의 지친 몸과 마음이 깨끗하고 건강해 지셨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라는 집...
오랫만에 느껴본 감동을 넘어선 그 무언가를 가진 소박한밥상. 전국맛집으로 저는 추천합니다.
서산여행에서 찾은 보물같은 집이네요. 서산여행시 꼭 들러보실것을 권장하며.. 고기와 각종 햄을 좋아하는 어린이 입맛과, 조미료로 점철된 음식을 사랑하는 분께는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 서산시 인지면 애정리1구 483" 으로 검색해서 찾아야 제대로 네비가 찾는다 합니다. 예약번호는 010 8718 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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