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히 합격하여...
판 검사 정도는 충분히 할수있는 정준영 회원에게 고민이 생겼다...
5월 18일 수요일 오후 7시 SBS라디오 최백호의 낭만시대에 출연이 확정되어...
느긋하게 정원의 " 허무한 마음"과 김진영의 "사랑의 기도" 를 놓고 이것을 부를까 저것을 부를까
고민하며 동호회 회원들 이사람 저사람에게 어느 곡이 좋으냐고 물어보다가...
엊그제...
방송국 프로그램 담당 작가로 부터 출연일이 앞당겨져서 5월 4일로 바뀌었다는 통보를 받고는
머리와 손과 발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서울 마포에 공사 현장이 있어 업무에 바쁜데도 불구하고..
연습실에 나와서 사법고시(?)에 대비하여 온갖 머리를 쥐어 짠다...
일단...
정원의 허무한 마음은 가을 노래여서 봄철에 맞지 않으므로 빼고... 마음이 허무해지면 안되니까...
김진영의 사랑의 기도를 선택을 해서 인터넷으로 들어가서 각종 카페에 있는 고수들의 연주곡을 들으며...
마음의 다짐을 받고 또 받고...
사법 연수원을 졸업해서 판사를... 검사를...안되면 그냥 변호사를...
악보를 펴 놓고... 꾸밈음을 여기에 넣어... 말어...액센트를....꺾어...
속으로는...
준비할 시간도 안주고 방송 출연 날짜를 앞당겼다고 통보해준 담당 작가를 원망도 하고... 욕도 하고...
낮에 ... 우리 연습실과 이경애 회원 학원에 가서 사랑의 기도를 100번 넘게 연주 했더니 입술이 얼 얼...
저녁에 연습실에 나오니...
방송출연 선배(?) 권정훈 총무가 뒤로 자빠지듯 소파에 기대어 앉아 한마디 한다...
형님은... 톤도...텅잉도...비브라토도... 호흡도... 이렇게.... 저렇게... 내가 선배야... 알아 듣겠어 ? ㅋ C8...
늦은 시간... 박기완 악장이 나와서 지도를 한다...
여기를 호흡으로 잡고... 끌지 말고...감정을 넣어서.... 클라이막스에는 질러야지...
연습은 실전 처럼.... 실전은 연습 처럼...
밤 12시 가까이...
구슬프고 애절하게...사랑의 기도를 부르고 또 부르고.... 그렇게 밤은 깊어만 간다..
무대에서 내려 오면서...
- 형님 ! 내일 누구 누구 간대요 ?
- 응... 이해성 회장 이경애 회원.. 그리고 나...
_ 형님은 꼭 가야되요...알았죠 ?
- 나는 카메라 맨...ㅋ
아 ! 내일이 .... 바로 오늘이네.... 일이 잘 되어야 할텐데...
첫댓글 인원이 않되면 저두 따라 갈께요... 힘내세요...회이팅~~
장원못하면 집에 오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