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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설산국가AAAAA급경구(玉龙雪山国家级景区)」설명 - 중국어, 납서어, 영어, 한국어, 일본어로 써둠.
▲「옥룡설산경구(玉龙雪山景区)」안내도
우리 여행팀들은 모두 버스에서 내려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걸었다. 필자는 입구에 세워져있는「옥룡설산국가
급경구(玉龙雪山国家级景区)」표지석(標識石)을 유심히 보고, 그 내용을 한번 훑어보았다. 중국여행을 비교적
많이 다니고 여러 곳을 다녀도 우리 민족자치지역을 제외하고는 지명이나 유도게시판 이외에 한글안내문을 써
둔 곳이 거의 없다. 중국에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제일 많은 나라가 우리 한국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한글안
내문은 인색한 편이다.
▲ 옥룡설산(玉龙雪山)입장권 매표소 앞에서
필자가 목격한 여행지로는 장가계(张家界)와 北京의 북해공원(北海公园)에는 한글 안내문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모두 군데군데 한글표기법이 틀리고 우리나라에서 잘 쓰지 않는 어휘를 쓴다든지 한자의 한국발
음표기를 틀리게 하기도 하였다. 여기 옥룡설산경구(玉龙雪山景区)설명 표지석에는 제일먼저 중국어(간체)로
쓰고, 다음에는 납서어(纳西语)、그 다음에는 영어、그리고 우리 한글로 써두었으며, 제일 마지막에 일본어로
쓰여 있었다. 그런데 우리말의 두음법칙과 중간원음법칙을 구별하지 못하고 또 현실적으로 우리 표현으로 적
절하지 못한 말이 있어 한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힘들다.
▲ 운삼평(云杉坪)에서 바라본 옥룡설산(玉龙雪山)
그냥 참고로 그 안내문을 여기에 우리말로 바꿔서 옮겨본다.(거기에 적혀있는 한글안내문은 우리말답지 않은
부분이 많아 여기에 인용하지 않는다.)
- 옥룡설산(玉龙雪山)은 동경 100°04′02″~100°16′30″ 사이와 북위 27°03′02″~27°18′57″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
며, 풍경구(风景区)의 총면적은 396㎢이다. 최고봉인 선자두(扇子陡)는 해발 5596m 이며, 아시아와 유럽대륙
에서 적도에 가장 가까운 온대해양성 빙하가 생성되어있다. 옥룡설산은 납서족(纳西族)의 가슴속에 자리 잡고
있는 신산(神山)이며, 납서어(纳西语)로 “우루(吾鲁)” 라고 하는데, 그것은 ‘은색의 암석’ 이란 뜻이다. 13개의
은령설봉이 간단없이 연이어 있는데, 마치 <거대한 용(巨龙)>이 나타나 공중에 가로질러 걸려있는 것 같아서
<옥룡(玉龙)>이란 이름을 가졌다. 또 그 바위의 중요성분이 석회암과 현무암으로 흑백이 뚜렷하기 때문에 다
른 이름으로는 <흑백설산(黑白雪山)>이라고도 한다.
▲ 운삼평(云杉坪)에서 바라본 玉龙雪山의 主峰 扇子陡
▲ 옥룡설산(玉龙雪山)의 최고봉 선자두(扇子陡)
[ 玉龙雪山位于东经100°04′02″~100°16′30″, 北纬27°03′02″~27°18′57″之间,景区面积为396㎢。主峰扇子陡海
拔5596m。发育有亚欧大陆距离赤道最近的温带海洋性冰川。 玉龙雪山是纳西族心目中的神山,纳西语称为
"吾鲁",意为银色的山岩。十三座雪峰连绵不断, 宛若一条 "巨龙" 横空出世,故名"玉龙"。 又因其岩性主要为
石灰岩和玄武岩,黑白分明,又称"黑白雪山"。]
▲ 운삼평(云杉坪)에서 바라본 옥룡설산(玉龙雪山)의 한 단면
대개 산의 제일 높은 봉우리를 중국에서는 “~봉(峰)” 이나 “~정(顶)” 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는 것이 보통인
데, 이곳 옥룡설산(玉龙雪山)의 최고봉은 <선자두(扇子陡)>라고 한다. “선자(扇子)” 는 ‘부채’라는 뜻이고 “두
(陡)”는 ‘험하다、높이솟다、가파르다、절벽’ 이라는 뜻이니, <선자두(扇子陡)>라면 “부채처럼 생긴 높이 솟
은 가파른 절벽봉우리”란 뜻인가(?). 어쨌든 혼자서 이렇게 상상하면서 운삼평(云杉坪)과 모우평(牦牛坪)으로
가는 지하통로로 들어갔다. 중국의 관광지에는 케이블카를 타는 곳이나 통과하는 출입구에는 반드시 그 지역
특산물을 파는 판매점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사람들의 전형적인 장삿속 기질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현상이
다.
▲ 운삼평(云杉坪) 모우평(牦牛坪)가는 출발지점
그 지하 통로의 특산물판매소에는 여러 가지 물품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지만, 특히 동파랍고원약재(东巴拉高
原药材)라는 이름의 옥룡설산(玉龙雪山)에서 나는 약재들을 취급하는 판매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그곳에
는 강장제 종류와 송이버섯(松茸)과 같은 고산지 버섯류도 있었다. 그리고 차(茶)종류가 눈에 띄었는데, 특히
장홍화(藏红花)라고 하는 티베트 사프란과 장미화(玫瑰花)차가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 <동파랍고원약재(东巴拉高原药材)>점에 쌓아둔 강장제.
▲ <동파랍고원약재(东巴拉高原药材)>점에 장미화(玫瑰花)차를 쌓아두었다.
▲ <동파랍고원약재(东巴拉高原药材)>점에서 송이버섯(松茸)에 관심이 있는 대원.
▲ 케이블카 하부터미널
그리고 그곳을 거쳐서 운삼평(云杉坪)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의 하부터미널출발점에 도착하였다. 이곳 상행
케이블카 출발대합실은 해발 2952m인데, 이곳에도 식당이나 기념품판매소가 있다.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3356m지점에 있는 상부터미널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운삼평(云杉坪)에 가려면 축전지전동차(电瓶
车)를 타거나, 아니면 길가로 목책을 쳐두고 통나무를 깎아 계단으로 만들어 둔 길로 천천히 걸어가야 한다.
상부터미널에 도착하면 거기도 기념품판매점이 있어 <옥룡설산등산기념패(玉龙雪山登山纪念牌)>를 영구기
념(永久纪念) 10元, 아름다운 추억(美好回忆) 20元에 새겨준다고 쓰여 있다. 우리는 모두 주위의 가문비나무
냄새도 맡으면서 주위를 관망하는 자세로 천천히 걷기로 하였다.
▲ <등산기념패(登山纪念牌)>를 영구기념(永久纪念) 10元, 아름다운 추억(美好回忆) 20元에 새겨준다.
▲ 해발3386m지점표시 - 운삼평에 가는 케이블카 상부터미널 가까이 있다.
▲ 사회주의국가의 붉은글씨 홍보물 - 수풀을 보호하기 위한 방화운동으로 흡연금지
필자는 우리 여행단원들 중에서는 제일 뒤에 쳐져서 천천히 걸어갔다. 작은 실개천에는 맑은 물이 졸졸 흐르고,
두꺼운 나무판자로 계단을 만들어둔 곳도 있다. 올라가는 주위에는 사회주의국가로 붉은 글씨의 선전플랜카드
가 그곳에도 보였다. 힘들여 걷고 있는데, 한 무리의 처녀들이 중국인 특유의 높은 톤의 목소리로 떠들어댄다.
필자가 <너희들 어디서 왔니?(你们是从哪儿来的?)>라고 물으니, <무한에서 왔는데, 무한을 아세요?(从武汉来
的。武汉你知道吗?)>라고 대답한다. 요것들 봐라. 내가 중국의 성도(省都)는 다가봤는데, 무한(武汉)을 모를
줄 알고. <물론 알지. 호북성의 성도이지(当然,我知道了。武汉是湖北省的省会。)>
▲ 무한(武汉)에서 온 발랄한 신세대 중국처녀들.
나는 그들 처녀 4명과 같이 말동무가 되면서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이 길은 율목잔도(栗木栈道、밤나무로 판
자를 만들어 길바닥에 깔아둔 길)라고 표시되어 있다. 그들 4명은 무한(武汉)에 사는 친구사이로, 같이 여행을
왔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걸어 올라가니 드디어 운삼평(云杉坪)의 확 뚫린 그 넓은 초지가 나타나면서 옥룡설
산(玉龙雪山)의 가슴팍에 꼭 안긴 기분이다.
▲ 케이블카터미널에서 운삼평(云杉坪)으로 걸어올라가는 율목잔도(栗木栈道)길.
운삼평(云杉坪)초지에 들어서기 직전의 길목에 “소원을 비는 나무로 만든 패”가 주렁주렁 빼곡하게 매달려 있
다. 우리의 전통적인 관습에 영험한 바위나 서낭당 고목에 이름을 적은 금줄을 치고 소원을 비는 습속과 같아
보인다. 장가계(张家界)의 천하제일교(天下第一桥)난간에 걸려있는 자물통, 아미산(峨嵋山)108계단의 연심표
(连心票) 자물통처럼 모두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무슨 소원이 저리도 많을까? 아마도 운삼평(云杉坪)을 껴안
고있는 옥룡설산(玉龙雪山)의 신령님은 영험하여 이런 모든 사람의 소원을 다 들어 줄것 같다. 필자도 소원을
빌어본다. “옥룡설산(玉龙雪山)의 신령님! 부디 이 몸 늘 건강하게 보살펴 주시어 여행 잘 다닐 수 있고, 자식
들이 사회에서 머리가 되게 하여 주소서!”
▲ 나무조각에 소원의 내용과 이름을 써서 소원빌기
▲ 소원을 빼곡히 적어둔 나무조각도 있고, 한가지소원만 적은 것도 있다.
▲ 필자도 나무판대기를 사서 중국어로 소원을 적어 걸어두고 기념촬영
운삼평(云杉坪)은 현지 납서어(纳西语) 토박이말로 “여우우꺼” 즉 <남녀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음을 택한
곳>이란 뜻으로 납서족(纳西族) 전설에서 “이상천국으로 통하는 순결의 땅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다른 이
름으로는 <금수곡(锦绣谷)> 이라고도 하는데, 해발 3600m이상의 지역으로 가문비나무의 원시림수풀 속에 숨
겨져 있는 거대한 초원이다. 봄여름이 되면, 포근한 담요를 짝 펴서 깔아놓은 것처럼 새파란 풀밭으로 변하고,
각양각색의 꽃들이 점점이 수 놓아 운삼평(云杉坪)은 주위의 가문비나무 원시림으로 완전히 둘러싸이게 되는
청록색의 넓은 초원이 된다. 여기는 그윽하고 고요한 곳이며, 아름답고 즐거운 곳으로 마치 사람을 감동시키는
인간선경(人间仙境)과도 같은 곳이다.
▲ 운삼평(云杉坪)에 들어서서 옥룡설산(玉龙雪山)의 최고봉 선자두(扇子陡)를 바라보다.
옥룡설산(玉龙雪山) 풍경구 안에 있는 운삼평(云杉坪)에 들어서면 더 넓은 평원의 초원과 눈앞에 우뚝 솟아
있는 만년설을 이고 있는 옥룡설산(玉龙雪山)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푸른 운삼평(云
衫坪)에서 보는 옥룡설산(玉龙雪山)이야말로 포근한 품안에 아기를 껴안고 젖 물리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
라고 할까? 젊은여성이 매력핀트를 맞추어 포인트 브래지어를 착용한 예쁜 가슴라인이 아니고 사랑으로 점
철된 젖가슴을 꾸밈없이 내놓고 자식에게 젖물리고 있는 형상이다. 푸른 하늘과 만년설 그리고 원시림이 한
데 어울려 환상적이고도 독특한 앙상블이 되어 이국적인 풍취를 보여주고 있다. 어떤 표현은 이곳을<동양의
알프스> 혹은 <지상낙원> 이라 부르는 말도 있다.
▲ 운삼평(云杉坪)에서 납서족(纳西族) 고유의상을 빌려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풍경구(风景区)안에는 모우평(牦牛坪)도 있고, 풍경구(风景区)밖에는 동파만신원(东巴万神园)과 옥수채
(玉水寨) 등이 있다. 필자는 운삼평(云杉坪)주위를 따라 설치해 놓은 목책을 잡고 천천히 걸어서 흰눈을 이고
있는 옥룡설산(玉龙雪山)의 높은 곳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무한(武汉)에서 온 중국처녀들도 계속 같
이 걸었다.
▲ 운삼평(云杉坪)주위의 안내도(운삼평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하부터미널앞)
산 정상부분을 쳐다보면서 운삼평(云杉坪)의 가장자리둘레에서 오른쪽으로 평원의 3분의 2쯤 되는 지점에 쉼
터를 겸한 판매소가 하나 있으면서 외부바깥에 탁자도 많이 놓여 있고, 그냥 의자로 앉을 수 있는 자연석 바윗
돌도 놓여있다. 이 지점이 옥룡설산(玉龙雪山)의 눈을 이고 있는 암석층을 향해 사진찍기 가장 좋은 지점이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뒤쪽으로 해서 돌아 나오는 길이 갈리고, 또 오른쪽 바윗길로 하여 가파른 수 많은 나무계
단을 걸어서 올라가 빙하공원의 눈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인 관설대(观雪台)로 간다.
▲ 운삼평(云杉坪)에서 옥룡설산(玉龙雪山)을 더 가까이하고
▲ 운삼평(云杉坪)에서 또다른 각도로 바라본 옥룡설산(玉龙雪山)
운삼평(云杉坪)에서 빙하공원에 가려면 해발 4506m까지 가는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올라가야 한다. 그 케이
블카가 운행하는 길이가 2968m나 된다. 6명이 탈 수 있는 케이블카가 와이어에 고정되어 와이어를 끌어당겨
케이블 카를 움직이는 방식인데 한꺼번에 최대 42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고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15분 정도
올라가면 해발 4506m라는 표지석(標識石)이 있다. 이곳은 등산코스인 옥주경천 반대편으로 옥룡설산(玉龙雪
山) 주봉의 뒷면을 볼 수가 있으며 고산증세에 대비하여 산소통을 대여해 주고 있다.
▲ 운삼평(云杉坪)에 들어서면서 비스듬한 각도로 바라본 옥룡설산(玉龙雪山)
옥룡설산(玉龙雪山)의 13개 봉우리 중 최고봉은 선자두(扇子陡)인데, 옥룡설산(玉龙雪山)의 남록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봉우리꼭대기는 해발 5596m로, 이 주봉을 비롯한 암석봉(岩石峰)은 일년 사시사철 내내 눈이 녹
지않아 맑은 날은 여강(丽江)시내의 평원어디에서 보아도 은령설산으로 뚜렷이 다가와 보인다. 최고봉 선자두
(扇子陡)의 모습은 마치 은빛 쟁깃날 하나를 세워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흰설산에 올라서서 보면 하얀 비단
을 덮어 만든 쥘부채를 펼쳐놓은 것 같아 선자두(扇子陡)와 설두봉(雪斗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 4506m 지점에서 케이블카라인을 보고
옥룡설산(玉龙雪山)의 해발 4506m 지점에서 어떤 사람은 고산반응 때문에 산소를 마시고 있고, 어떤 여행객
은 먹었던 음식을 토하고는 벌렁 넘어져 드러누워버린다. 필자는 다소 숨이 가팠으나 호흡장해를 느끼는 정도
는 아니었다. 어떤 사람은 산소통을 들고 흡입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2009년에 티베트로 가서 히말라야를 돌
아본 후 네팔 북인도를 여행하고, 2008년에 신강위구르(新疆维吾尔) 지역의 보그다이산(Bogdai、博格达峰、
5445m)을 등산했을 때도 체력이 심하게 달리기는 하여도 고산증세는 없었다.
▲ 해발4506m에 위치한 观雪台 - 대부분의 사람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고산증세를 다 느낀다.
이 최고점 4506m 케이블카터미널에서 내려 계단이 설치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옥룡설산(玉龙雪山) 정상부분
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중국 오성기가 휘날리는 해발 4680m의 빙하공원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서울 북한산의 백운대정상이 837m, 우리 남한에서 대륙의 최고점인 지리산 천왕봉이 1915m이고, 설악
산 대청봉이 1708m 인 것을 생각한다면 그 고도는 상상을 초월하며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국내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대단히 높은 고도이다.
▲오성기(五星旗)가 휘날리는 4680m지점의 빙하공원 전망대 - 일반관광객이 걸어오를 수 있는 최고점이다.
▲ 해발 4680m에서 중국젊은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국 사람들은 특히 옥(玉)과 용(龍)을 좋아하는데, 이 옥룡설산(玉龙雪山) 의 이름에는 그 2가지가 다 들어있
는데다가 용(龍)의 고향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이 옥룡설산(玉龙雪山)은 문자 그대로 험난하고(險), 기이하며
(奇), 아름답고(美), 빼어난(秀) 산이다. 이곳 납서족(纳西族)은 이곳의 정기를 받으면서 살아가고, 납서족(纳
西族)들이 신성시하는 그들의 영산(灵山)인 옥룡설산(玉龙雪山)에 올라 온 것은 너무 즐겁고 영광스럽다.
▲ 옥룡설산(玉龙雪山) 빙하공원 안의 설경
많은 관광객이 몇번을 이곳에 와도 옥룡설산(玉龙雪山)은 구름이나 안개에 가려서 안 담장안에 꼭꼭 숨어있
는 옛날의 양반집 규수처럼 그 모습을 보여주기를 거부한다. 흔히들 3대 공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무척 운이 좋았다. 특히 아직 한 번도 사람에게 정복당하지 않은 처녀봉으로 거의 온종일 베일을 쓰
고 있는 암봉(岩峰)들이 당당하게 밝은 햇빛에 얼굴을 들고 우리에게는 전신을 보여준 것이다. 또 이곳에서
는 설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원산림의 풍모도 볼 수가 있으며, 또한 희귀한 식물들이
많아 <현대의 빙하박물관><식물의 왕국>이라고 하기도 한다.
▲ 옥룡설산(玉龙雪山)의 설경
▲ 옥룡설산(玉龙雪山)의 빙하지대 설경
이제는 여러 곳을 둘러보았고, 시간도 많이 되어 산을 내려가야 한다. 본래 산을 오를 때는 체력이 많이 소모
되고 힘들지만, 안전사고나 문제점은 항상 일이 끝나는 시점에서 일어난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일정과 시간
이 맞지 않아 내용은 어떻든지, 그 유명한「장예모(张艺谟)」감독의《인상여강(印象丽江)》을 못 보고 내려
가게 된다. 중국의 안내팸플릿에 중국어와 영어로 쓰여 있는 것을 한번 읽어보았다.『비단 깔린 시골계곡인
평탄한 잔디밭에서 위를 바라다보면, 마치 한 조각의 백옥껍질처럼 삼면이 하늘을 향해 방사상(放射狀)형상
을 짓고 창공의 흰 구름 속에 빤들거리는 것 같은「印象丽江」공연을 보는 것이 옥룡설산(玉龙雪山)의 심벌
이며 유람의 하이라이트이다.』
▲ 장예모(张艺谟)감독
▲ 「인상여강(印象丽江)」공연 - 중국홍보사이트에서①
▲ 「인상여강(印象丽江)」공연 - 중국홍보사이트에서②
어쩔 수 없다. 유람의 하이라이트를 보지 못해도 외국여행은 항상 시간에 쫒기고 일정에 묶여 다닌다. 케이블
카를 타고 하단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냥 셔틀버스를 탔다. 그러면 그 유명한 백수하(白水河)도 못보고 옥룡설
산(玉龙雪山)의 관광을 마치게 된다. 우리는 모두 버스를 타고 백사향(白沙乡)을 거쳐서 여강(丽江)시내로 들
어왔다. 돌아보지 못한 모우평(牦牛坪)과 백수하(白水河)는 그냥 운남성(云南省)의 관광지 소개로 대신할 수
밖에 없다.
▲ 「인상여강(印象丽江)」공연 - 중국홍보사이트에서③
▲ 「인상여강(印象丽江)」공연 - 중국홍보사이트에서④
▲ 「인상여강(印象丽江)」공연 - 중국홍보사이트에서 ⑤
○ 백수하(白水河)
옥룡설산(玉龙雪山)의 석회수가 흘러내리는 길목에 원형의 작은 폭포를 만들어 놓은 곳이다. 작은 폭포의 아
름다움도 있지만 석회질의 영향으로 옥색의 물빛이 신비로움을 더하고 야크를 배경으로 옥룡설산(玉龙雪山)
의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설산이 투영되어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말을 타고 백수하(白水
河) 위에 오르면 특이한 복장의 납서족(纳西族) 아가씨들이 노래로 반긴다.
○ 모우평(牦牛坪)
옥룡설산(玉龙雪山)의 중간 정도의 위치로 해발 3100m이다. 리프트를 타고 25분 정도 올라가면 넓은 평지가
나오는데 겨울철에는 온통 드넓은 눈밭으로 변한다. 이곳엔 이족(彛族)과 티베트족(藏族)의 사람들이 장사를
하고 있고 상점들을 따라 가다보면 모우평(牦牛坪)의 중간 부분에 도달을 하는데 말을 빌려 언덕의 끝부분까
지 다녀오는 것도 좋다. 모우평(牦牛坪)을 지나면 바로 호도협(虎跳峡)으로 갈 수 있다.
첫댓글 모우핑의 끝부분이 호도협인 줄 몰랐어요, 여강고성에서 하루 자유시간이 있었는데 ~~ 가 봤을 걸 ..하고 뒤늦은 후회를 하고 다음에 운남여행은 최소 열흘 이상이어야겠다는 걸 실감하게됩니다. 깊히 알수록 5박6일 겉핥기로 다녀오기에는 비행기삯이 아깝고 길게 가려니 시간이 안되고~~ㅠㅠ 님의 글을 참고해서 10박11일쯤 여행일정을 짜 놓고 짬을 내어야겠지요. 이런 기행문을 쓰기위해 하나도 놓치지않고 찍은 사진들 ,마음깊히 감동하고 즐겁게 감상하였습니다. 감사많이!!
네, 자존심님! 필자의 글을 읽고 상세하고도 조용히 이렇게 감동어린 답글을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내용이 충실하지 못하지만 나처럼 천학비재한 사람으로는 글쓰는 일도 상당히 힘들고 어렵습니다. 다음 회에는 더 충실히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가고픈 지역인데...즐감..
감사합니다. 다음회에 뵙겠습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림니다...많은 도움이 될것같아요
감사합니다.
설경과 인상서호가 인상적이네요~~~
인상적이라고 하시니 고맙습니다.
꼭 가보고 싶은 호도협과 옥룡설산, 소개해주셔서 감솨~~
네 앞으로 호도협과 옥룡설산을 가시는데 나의 글이 참고가 되었으면 고맙겠습니다.
옥룡설산 호도협 잘 봤습니다. 나도 한번 가봐야지.
감사합니다. 다음 회를 기대하세요.
잘보고갑니다. 소개해주셔서감사
여기 오셔서 이글을 읽어주시고 답글까지 써주신 님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잘보고가요 ^^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네요...저기에서 3달 정도 머무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한번 기회를 얻어서 가보십시오.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성껏 쓰신 자료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젊은 세대가 이글을 봐 주셔서 더욱 고맙습니다.
가보고 싶네여...
여행비를 미리 저축하고 기회를 잡아서 한번 다녀오십시오. 감사합니다.
히말라야 인지 구분이 안가네요 정말 경치가 굿이예요....
네, 김하이버님! 여기 오셔서 필자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회에서는 더욱 열심히 연구하고 많은자료를 참고하여 더 알찬 내용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다음 회에도 오셔서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