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서구청장배 단체전 대회와 대테클 정모시간이 겹치면서
급하게 정모가 취소된 점에 대해서 오해가 있는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오늘 갑자기 운영진 회의방이 위 얘기들로
열띤 토론이 형성된 점도 글을 적게된 요인으로 작용
되었습니다.)
(집안 제사라 늦은 시간에 글을 올리게 되어 미리 양해말씀드립니다.)
우선 지난주 토요일에 단체전 경기에 참가한 (청/백/홍: 각 6명,여성청팀 6명씩) 저희 대테클 회원중 24명이 선수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청팀이 결승 진출을 하게 되었는데, 마침 저희 정모시간과 겹치게되었고 우리가 대여한 코트3면이 결승전 코트로 변경되면서 정모를 못하게 될 상황으로 의도치 않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 대테클 회원들이 구청장기 단체전을 2회 우승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대부분의 회원들이 응원분위기에 고조되어 있었고,
정모장소까지 애매해진 상황이라 운영진들끼리 급히 현장에서 회의를 한 후 정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기에 취소해야겠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결승전을 보러오신 분들과 저희 정모를 위해 오신 회원분들이 뒤섞여 있다보니 늦었지만 기다리시는 분들에겐 직접 현장에서 대면으로 일일이 급히 정모를 취소하게 된점을 사과드리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대부분 이해해주시면서 다음 정모를 기약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어떤분이 저희 회원에게 갑자기 정모가 취소가 된 점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하고 계신 모습을 보았습니다.
회장된 도리로 직접 뵙고 갑자기 정모가 취소가 된 사정에 대해 말씀드리고 사과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미리 공지를 하지않아 1시간 동안 기다리게 했냐며 재차, 삼차 항의를 하시는 태도에 저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진것 같네요..
결국엔 정모를 못하게 되어 돌아가시는 마지막까지 저희 함** 회원님이 직접 주차장 까지 배웅해주시면서 사과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말씀하시는 태도중에 대테클이 하던 특화된 동호회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서 불만이신 점이 매우 심기가 불편했습니다.
토요일마다 대테클에 나와서 레슨코치해주시는 분이 총 7명입니다.
저희 레슨코치들은 선배테니스인의 자세로 테니스의 기초부터 매너, 경기력 향상까지 다양하게 지도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따로 수고비를 받는것도 없이 순수한 재능기부, 봉사정신으로 임하는 명예로운 자리입니다.
그렇게 늘 고생해주시는 코치님들중 3명이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들 입니다.
그동안 8번 정도 나오셨고 년회원 이시면 익히 얼굴도 아실겁니다.
그런데 같은 동호회원으로써 또는 레슨을 해주시던 코치를 응원해주고자 하는 마음보다 본인이 운동을 못하고 기다린 시간을 허비했다는 말씀을 들으니 갑자기 제 마음이 좋지않았습니다.
저희동호회는 폐쇄적인 운영은 지양하고, 누구에게나 열린, 공정한 운영방식을 추구하려고 늘 노력하는 대테클입니다.
대테클은 예약제 서비스업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날 저에게 요구하였던 내용은 마치 회비를 내었으니 그에 합당한 서비스를 요구하시는 모습에 기분이 불쾌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성이 높아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날~ 우리 대테클의 구청장기 2회 우승 이라는 찬란한 결과를 마음껏 기뻐하지도 못하고 마음 한구석이 아주 불편했습니다.
그 일만 아니었다면 그 누구보다 기뻐하고 환호하고 축하하고 격려해주며 축제를 함께 즐기고 싶었는데 말이죠~
회식자리에서도 밥을 먹는중 마는둥하며 저만 집으로 일찍 귀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마음이 불편합니다.
결승전과 정모가 맞물려서 우왕자왕했던 시간은 후회가 됩니다.
미리 공지를 하지못해서 헛걸음하게 만들었던 모든 회원님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정모보다는 저희 동호회 회원들의 결승전을 응원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대테클에서 함께 경기하던 회원, 또는 나를 가르쳐주던 코치를 함께 응원하면서 경기를 직관하면서 느끼는 점도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전에 이런 상황을 미리 예측하지 못해서 사전공지가 늦어진점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혹여나 다음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