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칩의 의미
경칩은 24 절기 중에서 세 번째를 가리키는 용어로, 태양의 황경이 345도에 도달하는 시점을 말합니다. 2025년 을사년 경칩 절입시간은 3월 5일 17시 07분이 됩니다.
또한 경칩은 자연이 새로운 생명력을 되찾기 시작하는 시기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2. 경칩의 유래
경칩은 한서(증국 후한시대의 역사서)에 의하면
"열 계"자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칩"자를 써서
"계칩"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후 한무제의 이름인 계를 피휘 (임금의 이름자를 다른 글자로 바꿔 쓰는 일) 하여 "놀랠 경"자를 써서 "경칩"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또 경칩에 첫 번째 천둥이 치고 그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놀라 땅에서 기어 나온다고 하여 "열계"자를 "놀랄 경"자로쓰게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따라서 경칩은 겨울 동안 추위에 움츠려 있던 생명들이 따뜻한 봄기운을 맞아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하는 시기를 상징합니다.
경칩날에는 산에 들어가지 않거나 땅을 파지 않는 등의 행동을 자제하여 겨울잠에서 깨어난 동물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3. 경칩의 풍속
▶경칩달걀 굴리기
사람들은 이른 아침에 달걀을 삶아 얼굴에 굴림으로써 건강을 기원하곤 했습니다. 이 풍습은 달걀이 모든 액운을 흡수하여 나쁜 기운을 몸에서 떨어뜨린다는 믿음에서 유래했습니다.
▶봄맞이 청소
이것은 겨울 동안 쌓인 오래된 기운을 몰아내고 새로운 봄기운을 맞이하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농기구 점검 및 수리
농기구를 손질하고 준비하는 것은 봄철 농사를 위한 첫걸음으로, 한 해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 산에 들어가지 않기
이것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동물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자연과 동물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농사 풍흉 예측
보리싹의 성장을 보아 그해 농사의 풍흉을 예측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 흙벽 바르기
▶ 조선시대 연인의 날
조선 시대에는 이날이 발렌타인 데이+화이트 데이 역할을 했다. 당시에는 시대상 초콜릿과 사탕이 없었기 때문에 가을에 주운 은행을 이날까지 간직했다가 함께 까서 먹고 은행나무 주변에서 사랑을 확인했다. 은행나무는 암수가 서로 가까이 붙어야만 열매를 맺는 데에서 유래한 상징적인 의미이다.
4. 경칩의 속담
▶"경칩에 서리가 내리면 백일 동안 가물어."
경칩에 서리가 내리면 그해 봄철에 비가 적어져 농작물이 심각한 물 부족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경칩의 날씨는 그해의 농작물 수확의 성공 여부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졌음을 보여줍니다.
▶"경칩과 춘분 사이에 겨울이 한 번 더 온다."
경칩을 지나 춘분 전까지 추위가 다시 찾아올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봄철에도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와 작물이나 사람들의 건강에 해를 입힐 수 있으니, 농사일과 일상생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약간 불안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경칩 지나면 뱀이 꿈틀거린다."
봄의 도래와 함께 시작되는 새로운 생명력과 활력을 상징하며, 농사꾼들에게 농사일을 시작하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5. 경칩 관련 음식
▶경칩달걀 (계란)
경칩날 아침에 삶은 달걀을 먹는 것은 건강과 액운을 물리치고, 한 해 동안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삶은 달걀로 얼굴을 문질러 나쁜 기운을 씻어내는 의식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냉이
▶달래
▶돌나물
돌나물은 아삭한 식감과 산미가 있는데, 무침이나 비빔밥,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됩니다. 돌나물은 봄철 피로 해소와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전어
▶개구리 알 먹기
예로부터 개구리알을 건져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풍습이 있었답니다.
개구리알은 한의학에서는 몸 안의 독소를 배출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약재로도 사용했다고 하네요.
▶고로쇠 물 마시기
▶풍년기원 선농단 제사
6. 개구리가 울음
▶ 우는 이유
* 짝짓기(번식기) 신호를 보내기 위해
* 자신의 영역을 알리기 위해
* 포식자로부터 경고하기 위해
* 비가 오는 날씨에 반응하여
▶ 개구리 종류별 울음소리
* 참개구리 "개굴개굴"(봄철에 가장 흔히 들리는 소리)
* 청개구리 "짹짹짹"( 새 소리처럼 들림)
* 두꺼비 "우우우우"( 느리고 낮은 울음소리)
7. 경칩(驚蟄) 시 감상
경칩 / 윤보영
후훗
개구리, 벌레, 새싹???
어서 와.
난 이미 오래전에
내 안에 봄을 만들었고
꽃까지 피워가며 기다렸거든.
다들 애썼다
토닥
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