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섬유가 면 대체’, 섬유시장 발전의 新 추세
베이징에서 열린 ‘Dreamfox(夢狐) 대나무섬유제품 판매전시회’에서 입수된 소식에 따르면, 대나무섬유로 만든 속옷, 양말, T셔츠, 목욕 수건, 목욕 가운, 베개, 침대 시트 등의 제품은 이미 섬유시장의 총아로 떠올랐다. 류후이란(劉慧蘭) 중국섬유산업협회 산업부 부주임 등 전문가들은 중국 대나무섬유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며, 향후 섬유제품 시장에는 ‘대나무섬유가 면을 대체’하는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의 소개에 따르면, 대나무섬유는 대나무에서 추출한 섬유재료의 일종으로 면, 마, 모, 견 다음가는 천연섬유이다. 대나무섬유는 친환경성, 통기성, 탄력성, 흡수성 및 피부 친화성이 뛰어나 기계 직조용 의류 옷감, 메리야스 속옷, 침대용품, 의료보건품, 장식용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대나무섬유 의류는 제2의 피부로 불린다.
중국은 대나무의 고향으로, 그 종류나 축적량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대나무 숲 면적은 421만헥타르, 축적량은 1억2700만톤으로 세계 대나무 자원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중국은 산림자원이 부족하고 목화밭 면적에도 한계가 있어서 섬유재료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대나무섬유로 만든 골프 T셔츠의 판매가는 800위안이며, 일반 셔츠의 판매가도 200위안 이상이다. 대나무섬유제품이 면이나 마 제품보다 1~2배 더 비싸지만, 다른 섬유제품이 대체할 수 없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중국의 대나무섬유 생산력은 1만톤 미만이나 시장의 수요는 수백만톤에 달한다. 류후이란 부주임은 “대나무섬유의 생산가공이 점차 규모화되면서 그 생산원가가 현재보다 크게 떨어져 면 등 기타 섬유제품 원가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