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과 차별
세속의 여덟 가지 조건인
이익과 손실, 명예와 불명예, 칭찬과 비난, 행복과 불행에 대해
양쪽을 다 이해하는 분별 지혜가 생기면
이것들은 모두가 원인과 결과에 의한 불가피한 현상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런 경계는 인간이 끊임없이 겪는 필연적인 과정이다.
그러나 이것들은 무상하고 괴로움이며 나의 것이 아니라고 알면
집착이 끊어져 출세간의 자유를 누린다.
이런 분별로 인해 출세간의 자유를 얻을 때
비로소 윤회의 족쇄에서 풀려난다.
하지만 분별 대신에 차별을 하면 영원히 윤회의 족쇄에 묶여
끝없는 괴로움을 겪는다.
특히 내가 있다는 잘못된 견해 때문에 생긴 자만심은
나를 남과 비교해서 차별을 일으킨다.
자만심이 있으면
내가 남보다 못해도 동등하다 생각하고,
내가 남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내가 남보다 못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세 가지 유형의 자만심은 나를 우울하게 하여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트린다.
모든 생명은 자기가 지은 업의 과보로 더 우월할 수도 있고
동등할 수도 있고 남보다 못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업에 의해서 생기는 과보일 뿐이다.
또 이것은 하나의 과정이지 영원하지 않다.
하지만 이런 차별을 일으키면
아상에 사로잡혀 세속에 발이 묶인다.
[출처] 상좌불교 한국명상원
[출처] 블로그 향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