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더 이상 할게 없어서 금요일,초복과 제헌절 (7월 15일~17일) 3일 동안 저녁에 친구와의 시간..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모습에 많이 놀라고 슬프고.. 3개월째 먹지도 못하고 목소리도 최선을 다해야만 아주 작게 겨우 나오고.. 얼굴은 노랗게 변했고.. 누워서 자면 토가 나와서 앉아서 잠을자고.. 걸을수도 없고..발과 다리쪽은 살짝 내 손이 닿기만 해도 통증으로 너무 아파한다는~ 친구의 모습을 바라보며 손을 잡아 보았는데 차가웠습니다
숨이 안쉬어져서 산소 호흡기를 하고서 숨을 쉬며 24시간 통증으로 아픈 몸을 견뎌내며 피를 토하는 모습에..
친구가 그나마 목소리가 나올때 가져가고 싶은거 가지고 가라해서 책 4권과 모자를 들고서 나왔는데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오네요 양치를 하다가도,운전을 하고 가다가도 ,새벽에 눈을 떴을때도 눈물이 제 의지와 상관없이 주체할 수 없다는~
코로나 검사를 하는것도 소견서 제출과 휠체어에 타는것도 쉽지않은 것들을 하나씩 해결하며 오늘 오전 말기암 환자가 들어가는 호스피스 병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건강해져서 스위스에 함께 여행 가길 소망했는데.. 올해 4월 8일 친구를 생각하며 제가 따라 불러본 서른, 아홉 OST 휘인의 너의 하루끝에를 다시 한번 들으며 친구를 떠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