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개 모래알로 남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고본 「네버엔딩스토리」제19권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꽃다운 처녀 시절을 유린당한 황금주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김은비라는 12살 소녀의 이야기와 엮어 액자 형식으로 쓴 장편 창작동화이다. ‘용서하되 잊지 않아야 할’ 민족의 뼈아픈 과거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친근하게 이야기한다.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은비는, 위안부로 살아야 했던 할머니의 삶을 이해하면서 할머니의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알게 된다. 모래알이 다 빠져나가 텅 비어버린 모래시계처럼, 하나둘 세상을 떠나 곧 시간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릴 할머니들의 삶을 가슴으로 들려준다.
☞ 이 책의 줄거리! 은비네가 새로 이사 간 임대 아파트에는 옆집에 귀신 할머니가 산다. 허옇게 센 쪽진 머리에 얼굴은 쪼글쪼글하고 목소리는 잔뜩 쉬었다. 우연히 할머니의 화초들을 돌봐주게 된 은비는 할머니 집을 드나들며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였고 지금은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할머니는 미국에서 돌아온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고, 같이 시위를 하던 할머니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시기 시작하는데….
|
첫댓글 이규희 선생님, 고맙습니다. 아이들과 열심히 잘 읽겠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엮은 동화집인데, 초등생들에게 위안부 할머니에 관해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