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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토론방 스크랩 야권 단일정당운동에 대한 국민지지도
민주공화국 추천 0 조회 25 10.10.14 12:3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민심은 확인되었다.
2010년 10월 13일 (수) 17:59:31 [조회수 : 975] 김두수 kimdoosoo@empal.com
여론조사를 통해 본 민심(民心)의 요구

우리 ‘사회디자인연구소’는 여론조사기관인 ‘(주)우리리서치’에 의뢰하여 “야권 단일정당운동에 대한 국민지지도”를 조사하였다. 10월 7일 하루 동안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전국 권역별 성별 연령별 할당추출을 통한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자동전화조사 방식으로 하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3.1%P이다. 조사의 주요내용은 1) 정치성향과 지지정당 2) 야권통합 방안과 참여의사 확인 3)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지지정당 4) 야당과 야권단일정당 대통령 후보 적합자였다.

우리 연구소는 이번 조사결과를 한겨레신문에 제공하였고, 11일자(월), 정치면에 주요기사가 되었다. 이 날 한겨레의 보도는 야권단일정당에 대한 지지도가 70%에 이른다는 것과 함께 야권 단일정당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37%라는 것이 부각되었다. 한겨레 기사를 받아서 노컷뉴스, 뷰스엔뉴스 등 주요 인터넷 매체에서 추가기사로 반영되면서 정치권에 꽤 비중 있는 화제꺼리가 되었다.

그러면, 이번 여론조사의 구체적 항목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1. 정치성향 조사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최근 조사와 마찬가지로 진보에 대한 지지도(진보와 보수를 택일하는 조사)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2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진보적 의제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함께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실망에서 오는 반사작용까지 겹치면서 진보적 이념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2.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의 결과도 살펴보면,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39.5%, 민주당이 28.8%로, 지지율 격차가 10.7%로 전주 대비 1.4%p 감소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당대회 효과를 거의 보지 못해 0.1%p 상승하는 데 그쳤고, 그나마 한나라당이 1.3%p 하락한 탓에 지지율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 3위는 민노당으로 4.5%를 기록했고, 국민참여당이 4.0%로 뒤를 이었다. 자유선진당은 2.9%, 진보신당은 1.7%를 각각 기록했다.”고 한다. 한나라당 하락과 민주당 상승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오차범위를 고려하더라도 이명박 정부하의 민주당이 최초로 30%대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2012년 정권교체의 방법

“2012년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만약에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세요?”하고 질문하면서 ① 모든 야당이 하나로 통합하여 단일정당을 만들고, 단일정당에서 후보를 내는 방법. ② 각각의 야당이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키우는 것이 우선. ③ 모든 야당이 공동정부 수립을 약속하고, 최종적으로 후보단일화를 하는 방법. 이 3가지 중에 택일하게 하였다. 질문의 항목 중에 (2)번은 정당정치의 기본원칙이고, (1)번과 (3)번은 연합정치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각 정당별 응답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것이 유효할 것 같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39.3%가 단일정당에서 후보선출을 선호하고 있는데, 의외로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이 46.2%로 가장 단일정당에서 후보선출을 선호하고 있는 결과를 볼 수 있다. 반면에 노회찬과 유시민이라는 이름 있는 유력 대선후보를 가지고 있는 진보신당과 국민참여당 지지자들은 다른 선택을 하고 있다. 진보신당 지지자들은 후보육성이라는 원칙을 62.3%로 선호하고, 국민참여당 지지자들은 73.7%로 공동정부 구성을 약속하고 최종적으로 후보단일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이것은 각 당이 처해있는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단일정당 통합방식

야권통합에서 고려할 사항에 대해 질문해 보았다. “야당들을 단일정당으로 통합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통합해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에 ① 민주당이 제일 크기 때문에 민주당 중심으로 다른 소수야당들이 통합해야 한다. ② 민주당 50%, 나머지 야당 50%로 통합한다. (민주당을 1로 하고, 다른 소수야당들이 통합해서 1로 해서 1:1로 통합해야 한다.) ③ 각각의 야당이 대등하게 통합한다. (민주당과 모든 야당들이 1:1:1:1:1로 동등한 지분으로 통합해야 한다.) ④ 어떤 정당도 지분을 인정하지 않고 모두 ‘헤쳐 모여’해야 한다고 물었다.

이 질문은 정당통합의 원칙과 현실에서 각 정당이 가진 힘을 어떻게 조화시켜볼 것인지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확인해 보는 것에 의미가 있다.

   

진보적 정치성향은 민주당이 50%정도 양보를 해야 한다고 37.4%가 대답하였다. 특이한 것은 ‘헤쳐 모여’라는 응답의 평균은 20.1%였는데, 진보적 성향은 거기에 한참을 못 미치는 11.9%가 대답했다. 중도적 정치성향은 민주당 중심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현실적 힘에 대한 고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보수적 성향은 헤쳐 모여라는 것에 27.2%를 응답하고 있고, 정치성향이 없다고 한 유권자들도 32.6%가 헤쳐 모여에 답을 하고 있다. 이것은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 반(反)정치의식이 반영된 의사표현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 분류를 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40.3%가 민주당 중심을 생각했고, 민주노동당(39.8%), 창조한국당(68.0%), 진보신당(52.6%)의 지지자들은 민주당이 절반은 양보해야 한다는 생각에 높은 지지를 보였다. 반면에 국민참여당은 각각 대등하게 통합해야 한다 46.5%, 헤쳐 모이자 35.7%로 다른 정당의 지지자들보다 높게 대답했다.


5. 단일정당 당원 가입여부

당원 가입여부를 물어보았다. “만약 모든 야당들이 통합하는 단일정당이 만들어 진다면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① 당원으로 가입하겠다. ② 당원으로 가입은 어렵지만, 지지하겠다. ③ 당원으로 가입하지 않고, 지지하지도 않겠다고 대답했는데, 역시 당원가입에는 아주 소극적(5.6%)이었다. 최근에 씽크카페에서 연 ‘정치의 미래’라는 포럼에 갔더니, 왜 정당에 참여하지 않습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 “나의 정체성이 규정당하는 게 싫다.”라는 대답이 많았다. 요즘 사람들의 정체성은 다중적인데, 정당은 단일한 색깔로 보이기 때문에 거부정서가 있는 것 같았다. 또한 정당 가입은 이익보다 손해가 많을 것 같은 두려움도 넓게 퍼져있었다. 아무튼 대한민국에서 당원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용기 있는 시민의 과감한 투신에 해당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연구소의 조사에서도 동일한 결론이 유추될 수 있는 것 같다. 다만, 지지하겠다는 국민이 64.6%나 된다는 것은 단일정당이 전폭적인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쉬운 점은 20대의 경우, 당원 가입이 1.9%에 불과했다는 사실이다. 한국 청년세대가 활동에는 적극적이지만, 소속감을 갖는 것에는 소극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민주주의 시민의식은 청소년 시기에 학교교육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직업으로 보면, 화이트칼라층과 생산직, 농민에서 적극적 참여를 선택했고, 학생과 전문직, 전업주부 등이 아주 소극적임을 알 수 있다.


6. 국민경선에 참여 의사

2012년 국민참여경선이 채택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았다. 질문으로 “만약 야권 단일정당이 만들어지고 일반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국민참여 경선으로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으십니까?”에 대해 ① 국민참여 경선에 참여하겠다. ② 참여하지는 않겠지만, 지지하겠다. ③ 참여하지도 않고, 지지하지도 않겠다고 물었다.

연령대에서는 20대(74.5%)가 두드러지고, 30대(49.5%) 이상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기타정당의 지지자들은 아주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 예상된다. 이것 역시 대통령 후보가 있는 정당에서는 적극적으로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다.

   

권역별로는 대구 경북권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높은 참여와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


7. 차기 총선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지정당

여야가 1 대 1 대결구도를 형성할 경우, 대통령 선거에서는 52.5% 대 31.0%로, 총선에서는 55.3% 대 29.1%로 야권 단일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8. 대통령 후보 적합자

   

야권 단일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누가 적합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손학규(37.0%), 정동영(11.9%), 시민(11.7%), 김두관(4.2%), 정세균(3.9%), 송영길(3.8%), 노회찬(2.3%), 이정희(1.5%) 순이었다.
여당의 대통령 후보로는 박근혜(40.1%), 김문수(18.3%), 오세훈(10.4%), 정몽준(5.5%), 홍준표(2.3%), 이재오(1.1%) 순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야권 단일정당의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 분석에서 20대 지지자 중에서 전체평균보다 높은 지지를 보인 대선후보는 유시민(23.8%), 김두관(9.1%), 노회찬(7.6%), 손학규(38.2%) 순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는 유시민과 송영길의 지지도가 높은 반면에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23.3%에 이른다. 40대와 50대가 손학규 후보에 대해 41%의 지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50대에 이르면, 유시민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지지정당별 분석을 보면, 손학규 후보에 대해 한나라당(40.5%), 민주당(44.2%), 자유선진당(52.7%)로 높은 지지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유시민 후보의 경우는 민주노동당(33.4%), 진보신당(59.5%), 국민참여당(74.8%)에서 아주 높은 지지를 형성하고 있다. 김두관 후보의 경우는 창조한국당(54.7%), 기타정당(30.9%) 지지정당 없음(13.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정치성향별 분표를 보면, 진보적 성향에서는 유시민 후보(22.5%), 중도적 성향에서는 손학규 후보(43.1%)와 김두관 후보(10.4%), 보수적 성향에서는 손학규 후보(42.1%)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형성하고 있다.

   

권역별 분표를 살펴보면, 서울지역은 주요 후보자의 평균에 가까운 숫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경기와 인천에서는 상대적으로 김두관 후보(7.5%)가 부산 울산 경남에서와 같은 비율의 지지도를 형성하고 있는 특이 현상이 있다. 대전 충청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송영길 후보(16.6%)에 대한 지지가 돋보이고, 광주와 전라도에서는 손학규 후보(40.7%)가 높은 지지를 형성하고 있고, 대구 경북, 그리고 강원 제주에서도 43.0%와 42.5%를 각각 형성하고 있다. 유시민 후보의 경우에도 경남권과 대구 경북권에서 20.4%, 15.4%의 지지도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야권단일정당 대통령 적합도 조사는 최근의 정치상황이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첫째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대표로 손학규 대표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지난 1주일은 이른바 ‘전당대회 효과’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둘째 여론조사에서 반영되는 민주당 대선후보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야권 단일정당의 후보를 전제했지만, 각 후보의 명칭은 지금의 각 당의 직책이나 지위를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유권자의 입장에서 볼 때, 단일한 정당의 대선 후보로 조사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지금의 조건에서 대선후보로 인지했다는 점이다. 셋째 단일정당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 반영되고 있는 민주당 자체의 프리미엄이 반영되었다는 점이다. 야권통합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확인되었듯이 야권 통합에서 양보의 주체는 여전히 ‘민주당’임을 알 수 있다. 야권통합의 과정에 대한 유권자의 사고에서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37% 지지도는 이러한 여론조사의 한계를 감안하여 해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9. 결론

우리 ‘사회디자인연구소’가 실시한 야권 단일정당에 대한 국민 지지도 조사에서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서 야당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해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중앙당 차원에서 연대 연합은 실패했지만, 각 지역별 야권연대에서는 다양한 방식과 형식으로 연합정치를 할 수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연합정치의 힘을 확인했지만, 이제는 더 높은 차원의 연합정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보다 몇 배로 어려운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어떻게 연합정치를 할 것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그래서 공동정부(연합정부) 구성이 가능한 대통령선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2012년 4월에 실시되는 총선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그 점에서 우리 연구소의 여론조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생각해 봤으면 한다. 각 당의 지도자와 당원들은 당파적 이익을 잠시 접어두고, 시대정신과 국민적 요구를 겸허하게 수렴하여, 이 땅에 살고 있는 민중들에게 희망을 선물해 주기를 간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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