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스캔을 위한 저요오드식 6일째입니다.
잠을 깊게 못 자는지 매일 밤 금지식품을 먹고 놀라는 꿈을 꾸며 잠이 깨곤 하네요~ ㅋ
지난 번에는 막판에 속이 미식거려서 거의 먹지를 못했는데,
17일 일정 중 지금까지는 식욕이 왕성합니다.
안 그래도 짜증나는 월요일 오늘은 좀 힘에 부치치만, 하루의 대부분은 뭘 해먹을까 생각하고 도시락 준비하는데 보내는 것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썩 잘 해먹는 건 아니지만 카페에서 본 정보들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m^^m
지난 주말에는 미뤄두었던 오이피클과 깻잎지를 해서 도시락 걱정은 없습니다.
매일 그나물에 그반찬이라 좀 재미는 없지만 이것도 감사하며 먹을려고 합니다.
제가 원래 매콤하고 새콤한 것을 좋아해서 간단히 해 먹는 방법 도움이 될 까 몇 자 적어볼까 해요~
피곤하고 귀찮아서 손이 많이 가는 건 해먹기가 좀 어려워서 간단한 것만 해먹습니다^^
* 된장찌개 : 물에 된장을 풀고 끊으면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고 깍뚝썰기 한 감자와 양파를 넣고 마지막에 고추가루를 조금 넣으면 칼칼한 찌개가 완성됩니다.
* 오이피클 : 껍질벗긴 오이와 양파, 파프리카, 청양고추를 썰어 통에 담은 후 저요오드간장+매실청+식초를 1:1:1 비율로 넣고 끊인 후 끊은 조미액을 재료 3/5정도만 붓고 하루정도 지나면 장기복용가능합니다. (저요오드 간장은 좀 아까우니까 적게 넣어도 무방합니다)
* 깻잎지 : 저요오드간장 + 식초 + 고춧가루 + 작게 썬 양파, 파, 청양고추 + 깨를 넣어 양념장을 만든 후 잘 씻어서 물기 뺀 깻잎 5장정도씩 사이사이 양념을 발라 하루정도 지나면 짜지않고 새콤한 깻잎을 먹을 수 있습니다. (양념비율은 입맛에 맛게 대충 넣으셔도 되고 간장은 너무 많이 넣으면 짜니까 조금만 넣으시면 되요)
* 샐러드 : 양상추 + 파프리카 + 방울 토마토 + 찐고구마를 넣고 준비한 드레싱(저요오드간장 + 참기름 + 참깨 + 매실청 1:1:1:1 비율로 갈은 것 또는 올리브유 + 간장 + 식초 2:1:1 비율로 갈은 것)을 뿌려 먹습니다. 양상추가 금지식품이라고 되어 있는 병원도 있지만 가끔은 먹어도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힘이 좀 딸리는 것 같아 소고기와 각종 버섯에 후추와 저요오드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서 7점 정도 먹었습니다.
양이 좀 많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한 이틀 조금씩 데워서 먹을려구요^^
늘 비슷한 반찬이지만 때되면 현미밥과 꼭 챙겨먹고 과일이나 찐감자, 찐고구마 간식도 챙겨먹고 있어요~
예쁜 식판에 조금씩 담아서 먹으니 나름 재미도 있고, 먹고 싶은 거 생각나면 구체적으로 적어놓고 검사 끝나면 먹으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오기 마련이므로 너무 잘 먹기 보다는 배변활동에 도움이 되고 소화가 잘 되는 것들로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장마철 파전과 막걸리의 유혹이 밀려오지만, 입으로 들어가는 것으로부터 병이 온다고 하는 것처럼 저요오드식 기간동안 채식위주로 먹으니까 피부도 맑아지고 몸이 좀 가뿐해 졌던 것 같습니다.
힘든 기간이지만 많은 생각하지 마시고, '뭘 해먹을까?"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하루하루 쾌속질주 하시기 바랍니다^^
◆갑상선질환 전문 사이트 갑상그릴라 ▶
★병명-병원명-담당의사명의 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저요오드식 - 갑상선암 방사성동위원소 150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3일간입원
첫댓글 에고 고생 중이십니다 그래두 반은 넘어 오셨네요 힘 내셔요 홧팅
잘보고갑니다~** 저도 곧 아들식이준비해야되는군요.벌써 긴장도되고...그렇네요. 잘 되시길 빌어드립니다.
잘드시고 계시네요.. 저도 저요오드식중인데... 거의 감자, 버섯, 오이...로 해결중이랍니다. 껌은 씹어도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