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세요. 부족한 후기 올려봅니다.
진작에 끝냈어야 할 과제를 돌고 돌아 이제야 끝내게 되었습니다.(철원-연천-연습용여주하프취소-남해K맨)
세번째 풀코스 도전에 큰 긴장감은 없었지만 대회가 다가올수록 처음과 똑같은 두려움과 설렘은 잠도 못이룰 정도로 사라지질 않더라구요.
(특히 연속된 수영 사고로 인하여 수영에 대한 없었던 겁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경험 많은 두형님(수영형,기용형)과 함께 해서 위안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대회장 거리가 멀어서 자봉도 없고해서 이동성 문제가 생겼습니다. KTX를 이용해야 하나 렌트를 해야하나... 신중히 고민중에 있었는데 수영형님 께서 강종수 선배님이 차량지원을 해주신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강종수 선배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유있게 가자고 해서 오전 8시 화정(기용행님 집)출발~
중간에 식사한번 한것 같은데 정확히 설명회 시간 맞춰서 오후 4시 도착. (헥! 8시간 걸렸음요)
도착시간의 바람과 바다의 얼굴은 평온하게 보였는데 하필이면 내일부터 갑자기 변심 할거라는 주위 사람들의 얘기에 저의 심장은 슬슬 긴장하기 시작하죠.ㅎ
제 첫대회가 남해 K맨대회 여서 그런지 낮익은 주변풍경들과 머리허연 낮익은 얼굴 박기섭 본부장의 엄청난 K맨대회의 자부심.(알고 계셨나요? 아시아 최초 철인3종 대회의 "맥" 이라는 것을요 ---- 1991년을 최초대회로 현2024년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개최가 되었구요. 일본은 1985년도 시작은 하였으나 중간에 대회개최가 안되어 인정을 안한다고 합니다)
설명회 마치고 스페셜푸드 준비겸 장도보고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청했습니다. (몇시간 잤을까요?)
새벽부터 두형님들이 장봐온 음식들을 준비해서(간단히 먹을수있는 죽과 햇밥,김 그리고 김치,참치) 빨리먹고 대회입장 준비를 했습니다.(밥은 형님들이, 설겆이는 제가)
숙소에서 대회장 까지 2km 남짓 거리를 자전거 끌고 무거운 짐을 지고 가려니 걱정이 앞섰는데 우리 모습이 힘겹게 보였던지 같은 숙소를 이용한 타클럽 선수들이 짐은 자기들 차로 이동시켜 주겠다고 하여 수월하게 자전거로 대회장까지 편하게 도착을 하였습니다요.(개꿀~)
□ 셩
저번주부터 체크 했을때의 수온은 거의 22~23도라고 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오늘 수온은 18.5도 라고 한다. 가뜩이나 수영에 대한 부담이 더욱 무거워 진다. (아,,, 무서운 저체온증)
용식형님 말씀에 그동안 한번도 안해본 심박올리기를 위해 전력질주도 해본다.
(헐떡거리며 가민확인. 심박 겨우 117 ㅋㅋ)
슈트의 영향인가 다행이 생각보다 차갑지 않아 안심하고 팔을 휘돌린다. 5랩만 돌자, 화이팅!
참여선수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첫대회때 보다 많이 맞지 않았다. 평형발차기 한대 맞았다.(내가 노련해진건가? ㅋ)
있는근심걱정,없는근심걱정 다해서 제발 파도만 없게 해주세요 했는데,,, 정말 말로만 듣던 장판을 처음경험 해봤다. 바다에서 실내수영 이라니... 기도빨이 먹혔다.ㅎ 정말 힘 안들이고 부드럽게 슉~슉~ 마지막 한바퀴... 아 이정도면 1시간 20분 나올듯. T1을 향해 뛰는데 중심이 안잡혀 걸어서 나갔다. (아C 남는건 사진인데...ㅠ)
어라, 기용형님 빨강TREK이 눈앞에 보이네.
(뭐시여,, 내가 젤 먼저 나온겨? 아싸 기분 째지고)
◇싸클
대회경험이 있던터라 코스는 사전답사로 마무리가 되었으나 대회 내내 바람을 이기느라 안간힘을 썼던기억밖에 없네요.
보통 순풍,역풍이 있기 마련인데 왜 나만 계속 역풍인것 같은 느낌은 뭘까요?
저는 3종중에 제일 허약한것이 이 싸이클 이였습니다.(허리도 안좋구)
그래서 이번에는 싸이클 연습에 비중을 더 두었습니다. 물론 제 기준에서요.ㅎ
평일을 제외한 주말에는 100km이상 타기.
다행이 이번대회 전 퐁당퐁당 휴일이 생겨서 좀더 연습할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두형님과 비록 깨구락지가 될지언정 한강쪽으로 계속 100Km이상 함께 라이딩 한게 아주 큰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5랩까지는 기용형님 앞에 있어서 기분좋았는데, 알고 보니 기용형님도 쥐가 올라와서 살살~)
12랩중 7랩 마치고 기용행님과 스페셜푸드를 맛있게 먹고 나머지 5랩을 힘들지 않게 마쳤습니다.
☆말톤
그래, 더도말고 저번 대회만큼만 하자. 아니, 하프까지는 절대 걷지 말자. 심적으로 제일 걱정 했던 달리기 입니다. 발목이 안좋아 작년여름 병원 진단결과 통풍 이라고 하여 고름도 빼고 약도 먹고 ... 의사쌤은 수영,싸이클은 해도 체중 무리가 가는 달리기는 하면 안된다고 하여 훈련과 호수공원 정모를 게을리 했더니 내생에 최고 힘든 마라톤을 하였습니다.
흘린땀은 절대 배신을 하지 않는다. 각오는 했지만 이렇게 많이 걸어본 마라톤은 없었습니다. 아직 2랩이나 남았는데 기용형님은 1랩 남았고 수영형님은 이미 컵라면을 드시고 계신다. 흐~미 부러워라~
발목에 신호가 온것도 있었지만 파워젤 하나도 안먹고 물,포카리,콜라, 바나나만 먹다보니 보급에 문제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걷다뛰다를 반복해 겨우 결승점 골인. 뭐 먹을 겨를도 없고 속도 울렁거리고 졸립기만 했습니다.(어떡하지, 올라갈때 운전 못하겠는데...형님들 죄송합니다)
사진이 제꺼 밖에 없어서....... 또 죄송.
반성할점 : 제발 체계적으로 훈련 하자
느낀점 : 보급방법도 배워서 적어놔야지
바라는점 : 첫 킹코스 무대 강추
좋아하는 두분 형님들과 무사히 대회를 마친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킹코스 만큼 부담스러운 못난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철! 영원하라!
첫댓글 수고하셨소
완주 축하드리오 !
올해 농사 끝 !
그러나 런 하러 오셈
네, 선배님. 이제부턴 런에 집중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그동안 발목에 문제가 있어서 살살런 하셨군요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쥬~~ 축하합니다
감사해요. 하프 맛은 봤으니,, ㅋ 킹 준비 하셔야죠. ㅎ
완주힘들거라는 예상을 항상 뒤엎는 놀라운 체력과 정신력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벌써 3회 완주라니!
제한시간 24시간이라지만 킹코스 기준 17시간 이내 완주하셨으니
이 또한 대단한 기록입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따로 뵈야죠? ㅎㅎ
나의 롤모델을 범접할수가 없네. 롤모델은 롤모델일뿐, ㅋㅋ 늘~ 응원해줘서 고마워^^
남산 만하던 배가 훌쭉해진 것만 봐도 이미 준비된 철인
무사완주 축하드리고
내년에도, 후내년에도
쭈욱~!!!
형님 마라톤 정식으로 갈챠 주세요. (보급포함)
함께 연천 연습할때... 엄청 빠르시던데요 ㅎㅎ
감사합니다 ~
대회 느낌이 생생하네요ㅎ
수고했어요^^
어쿠,, 현성형님. 부족한 후기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생체실험 하셨군요..ㅋㅋ
제발 훈련좀 하고 대회 나가세요~~
근련운동도 좀 하시구요~~
완주 축하드립니다.^^
남해대회 저도 첫 킹코스 였어요~
저도 3회 완주인데..ㅋㅋ
내년에 같이 가시죠~~^^
생각해보니 그러네. 생체실험 이란 단어가 딱이네.
항상 그렇듯 이번에도,,, 내년에는 준비를 철저히 해서 가야지.ㅎ 해외한번 갈까? ㅋㅋ 축하 감사해~
칠성이 철인 맞아
한달동안 금주했다고 ㅎ
맞아요 운동이 아닌 금주로 뱃살이 들어간거 같아요... ㅎㅎ
그래도 힘들때 마다 형님의 첫대회때 해주셨던 금옥같은 말씀을 항상 곱씹으며 임하고 있습니다.
"칠성아 웃어~ 철인은 웃지 않으면 힘들어서 못해"
이번에도 어김없이 감사합니 다~람~~쥐~
완주 축하해. 고생했네..안 보여도 어디서 운동은 했나 봐..안그러면 완주 못하지..회복 잘하고..이제 막거리 먹는겨?
형님, 춘마 다녀 오시면 1번 예약 하겠습니다.
잘~ 하고 오세요.
칠성 대장! 이젠 찐 철인이네^^ 먼곳까지 가서 완주한것 많이 축하합니다!
아직 멀었죠. 늘~ 처음처럼.
축하 감사합니다 ~
와우 마지막 대회까지 고생많으셨습니다! 이제 놀아요~ 읭? ㅋㅋㅋ
혹시나,, 훈부님이 남해대회 하시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뭔말인지 알죠? ㅋㅋㅋㅋㅋㅋㅋ
춘천마라톤 잘 다녀 오시고 같이 놀아요 ㅎ
@세븐(윤칠성) ㅋㅋㅋㅋ 제가 그래서 참았습니다^^
아 나도 갔어야 했지만
엄두가 나지않아 자신이 없어
포기했었습니다
후가를
내년에 꼭 가야지 하는 의욕이 생기는군요.
칠성씨 그리고 두분
넘 멋지셨고 감동이었습니다
연천대회 언덕 연습때 랜도너스 다녀온 형님의 여유를 잊을수가 없습니다. 항상 열정적인 우리 형님 감사합니다 ^^
세 철인 모두 완주할 거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그 동안 묵묵히 연습한 흔적이 보이네. 칠성이 예전에 대회 나가 생체실험하는 거 본 적이 있는데 이제는 성숙한 철인으로 거듭났네. 올 해 마지막 대회에서 좋은 기록으로 무사 완주했으니 기쁨 두배, 축하해 ~~~
지금생각해보면 두형님이 잘 이끌어 주셔서 훈련량에 비해 선방 한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회장님~
칠성이 몸 중에 어디가 성한가요?
어깨? 그래서 수영은 잘했네요. ㅋ
대회가 계속 사라질 때 마음 고생 많았죠?
참.. 한번이지만 해봤던 곳이라고, 중간에 여유도 있었네요.
거의 1년 내내 훈련하고, 멋지게 완주한 칠성씨, 축하합니다. 🎉
군산대회를 회상하면 메탈의 여신은 선배님 이시죠.ㅎ
그러한 모습들을 옆에서 보면서 저도 성장 하는것 같습니다.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칠성대장님.
올한해동안 제일늦게까지 열훈하시고 킹코스 무사완주와 좋은결과 축하드려요.
칠성철인~짱입니다~~
저보다 항상 열정이 많으신 노마선배님.
선배님과 훈련을 같이 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진심)
선배님 앞날에도 무사완주가 늘~ 함께 하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