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여행 ...
언제부터인가 TV에 음식관련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먹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한층 성장한 것 같습니다.
TV에 나왔다는 이유로 손님이 구름처럼 모여들지만,
진정으로 프로다운 정성을 담아내지 못하면
머지않아 맛을 찾았던 손님은 썰물처럼 빠져 나가버립니다.
쉽게 순간적인 미각만을 노린다면 금방 식상(食傷)하게 됩니다.
음식에도 철학(哲學)과 혼(魂)이 배어든다는 것이겠지요.
나름의 전통이 있는 맛집 ...
어딜 가나 맛집을 찾아 나서는 일은 즐겁습니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공연을 마친 다음 날,
강릉에 사는 팝페라그룹 더 보이스 리더 노승규 후배가 추천해 준
북강릉쪽 사천진해수욕장에 위치한 ‘황토물회’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2019년 6월 9일
강릉 바닷가 방풍림을 끼고 달리는 순환로는 낭만적이었고,
우리를 반기는 파도는 벌써 휴양의 계절을 맞이한 듯 시원하고 여유로웠습니다.
황토물회와 회덮밥을 넉넉히 시키고,
맛을 즐기는 시간 ... 다들 맛있다고하니 기쁩니다.
애완견 사랑꾼 언니들이 동행한 견 3마리...
식당 문밖에 묶어두고 맛을 즐기자니 신경은 쓰였습니다.
애완견의 출입을 통제하는 매장이 정말 많다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개를 기르는 일이 정말 쉽지 않겠네요.
강릉 안목에 위치한 카페거리 ...
다 같이 차 한잔의 여유로움도 즐깁니다.
강릉여객터미널을 근처에 양쪽으로 송정해변과 남항진이 있는 곳입니다.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거리가 되었네요.
차를 주차하기가 힘들만큼 찾는 사람이 많네요.
그리 멀지않는 곳에서 찾을 수 있는 여유...
우리가 찾는 행복이 생각보다 가까이 있음을 느낍니다.
맛있는 황토물회를 사준 필선언니와 함께 동행해 준 친구분들,
그리고 이춘용 대표(춘천서부시장상가 운영위원장)께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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