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심을 깨치는 글 >
미국에서 꽃피는 대승 불교 - 우리들의 수행 이야기
택법안(擇法眼)
Dharma Selecting Eye
글 | 현안스님
우리는 어떻게 정법을 알아볼 수 있을까요? 나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는 스승이 정법을 잘 모른다면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스승이 아는 것에 대한 확신할 수 있을까요? 특히 출가자는 이 길을 가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그 길이 바른 길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선화 상인은 “육근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이것을 구름에 가리게 되는 것으로서, 마치 태양이 허공 중에 나타난 구름에 가리는 것과 같다. 태양은 바로 그대 자신이 본래 갖춘 지혜고, 한번 가리게 되면, 지혜가 나타나지 않게 되어 어리석게 된다. 그대가 일단 어리석어 지면 제대로 사물을 분간할 수 없어, 법인지, 법이 아닌지, 바른 법인지, 삿된 법인지 분명하게 알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대에게 진정한 지혜가 없고, 택법안(법을 선택하는 안목)이 없기 때문에 동서남북, 여기저기 부딪히고, 사방팔방 가는 곳마다 가로막혀 결국에는 이 새장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될 것이다. 우리도 또한 택법안이 없으면,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모르기 때문에 새장 속 작은 새처럼 아무리 날아다녀도 새장 밖으로 벗어 날 수가 없는 것과 같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서방극락이 그대의 집”에서)
이렇듯 우리와 같이 보통사람은 육근이 쉴새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법인지 아닌지, 바른 법인지 삿된 법인지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이 어려운 일입니다.
어떻게 우리가 하는 수행이 불법과 일치하고, 정법임을 알 수 있을까요? 불경을 읽으면 정법을 알아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것이 정법임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불경은 부처님의 정확한 가르침을 기록한 것이므로 불경을 참고하면 된다고 합니다. 물론 불경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테라바다 불교에서도 우선 순위를 다르마 즉 불법에 두라고 매우 명확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불교적 관점에서 부처님이 가장 현명한 스승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참고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기독교를 믿는다면 여러분의 가장 현명한 스승님은 하느님이겠지요? 우리는 가장 현명한 스승의 가르침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현명한 스승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늘 부처님의 가르침이 모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스승이 필요한 것입니다. 가장 현명한 스승 즉 우리의 본래 스승인 부처님이나 또는 기독교인이시라면 하느님의 가르침을 더욱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스승의 역할입니다. 어째든 이 과정의 목표는 법을 더 이해하는 것에 있습니다. 법이 스승에 의해 명확해 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누구도 이런 지혜의 가르침의 깊이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보다 더욱 경험이 많고,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스승의 역할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스승님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까요? 그것이 가능할까요? 우리에게 그러한 지혜는 없습니다. 우리가 항상 그걸 알아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점차 배워 나가면서 스승의 가르침에 일관성이 있는지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스승의 도덕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스승의 가르침이 “선(善)”에 대한 가르침인가를 봐야 합니다. 기독교에서도 십계명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십계명도 선(善)에 관한 것입니다. 불교에도 이와 같은 것이 있는데, 바로 율장 즉 비나야입니다. 계율도 역시 선(善)에 관한 것입니다. 계율은 여러분이 좋은 일을 하도록 가르치고, 나쁜 일을 하지 않도록 가르칩니다. 우리가 그 가르침의 깊이를 이해할 수 없다하여도 본능적으로 옳고 그름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 현명하다고 주장한다면, 그는 어떤 해도 끼치지 않을 것입니다. 현명한 자는 악은 행하지 않고, 선만 행할 것입니다.
우리가 지혜를 갖기 원한다면 지혜를 위한 우리의 변화도 또한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아직 우리가 가는 중이지만 수행이 결국 우리를 그런 곳으로 데려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상승시켜주고, 우리가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만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가장 착하고, 선한 사람입니다. 그런 이가 바로 부처님입니다. 다른 이를 해치면서 행복해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다른 이를 해친다면, 그 행위를 어떻게든 무엇이로든 정당화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해서 원하는 바를 얻는다 하여도, 우리는 마음 한쪽에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낄 것입니다. 옳지 않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낄 것입니다. 양심의 가책 즉 내면의 수치가 우리를 괴롭힐 것입니다. 이를 너무 오랫동안 무시하면 진짜 악하게 되버립니다. 우리가 악하다면, 다른 모든 이에게 불행을 가져다 주는 그런 사람이라면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정법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이를 택법안이라고 합니다. 바른 것이면 따르고, 그렇지 않다면 떠납시다. 부정한 법이라면 연루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것은 우리를 곤란에 처하게 할 것이고, 시간을 낭비할 것입니다. 정법을 알아보기 위해 불경을 읽고, 불법 즉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대승에서는 먼저 스승을 고르는 것을 강조합니다. 한 단계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불경의 가르침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만약 스승님이 불경을 설명하지 않는다면 떠나십시오. 왜냐하면 스승의 역할이 우리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스승이 불경을 설명해주지 않는다면 그 스승은 여러분에게 그 깊이를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스승은 우리에게 그가 부처님의 가르침과 일맥상통함을 확인시켜줘야 합니다. 좋은 스승이라면 그들의 가르침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를 원합니다. 왜 그런지 아시나요? 부처님의 가르침을 왜곡하는 대신에 스승은 이것이 부처님이 말씀하신 것이고, 이것이 내가 하는 말이다. 이렇게 좋은 스승은 우리에게 그것이 일치한다는 것을 이해하길 원합니다. 이것도 가르침의 한 부분입니다.
좋은 스승은 우리가 이해하는 것과 부처님의 가르침이 일치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하려고 합니다. 가르침이 일치한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그들의 임무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만약 그의 가르침과 우리의 이해가 진정으로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진전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 가르침과 일치한다는 것이 보인다면 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승에서는 우선 스승부터 고릅니다. 법을 선택하기 이전에 먼저 선생님을 찾습니다. 법에 대해 고민하지 않습니다. 법이 너무나도 심오하고 광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앉아서 광대한 대양을 보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법을 배우고 싶지만 그것은 스승을 통해서 입니다. 부처님은 스승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를 갖춰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스승은 우리보다 더 지혜로워야 합니다. 그리고 스승은 우리보다 더 관대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스승은 학생에게 더 많이 주어야하며, 학생으로부터 더 많이 취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가르칠 수 있습니다. 만약 스승이 학생보다 관대하지 못하다면, 어느날 갑자기 학생이 스승에게 화가 났을때, 더이상 배우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승은 또한 우리보다 더 많은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스승이 학생을 훈련시키려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스승은 도덕적이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에게 멍청한 짓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즉 스승은 우리보다 더 덕이 높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승은 자기 자신이 가르치는 것을 실제로 실천해야만 합니다. 스스로 모범이 됨으로써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 글은 영화 선사(Master YongHua)의 2013년 12월 28일 선칠 법문을 참고하여 집필하였습니다. 영어법문을 직접 듣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로 가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BurxjEeHE
현안賢安 (Xia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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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010-9262-8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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