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전산병에 대한 궁금증 해소!
안녕하세요, 강진주 대학생 기자입니다! 지난번 지상군페스티벌 기사를 열심히 썼는데, 시험기간이 다가온지라 홍보도 많이 못했고~ 또 다른 기자분들 기사도 읽지 못하고 있네요!
제가 다니는 충남대학교의 2학기 중간고사 시험기간은 빠르면 7일부터 최대 10월말까지인데요. 제 시험기간이 10월 말까지가 되버렸습니다 시험 이야기를 왜 하냐구요?
<충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황준호 선배님(왼쪽),선배님 컴퓨터공학 공부 작업실(오른쪽)>
제가 이번에 만나고 온 분은 이 시험기간에 열심히 공부중이신 분이고 또 제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충남대학교 방송국 2년 임기를 잘 마치신 분이기 때문이죠.
원래 제 주변 친구,오빠,(남)동생 들은 거의 다 육군으로 입대해 저는 공군과 해군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해군'에 관해, 또 전산병에 관해 어느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해군 홈페이지, 대한민국 해군 E-book에서 발췌한 한 페이지> 먼저 해군은 바다를 활동무대로 하여 국가를 방위하는 군대잖아요? 이순신 장군이나 을지문덕 장군처럼 바다에서 멋진 전투를 하고 계시죠.
하지만 겉으로 보이지 않는 뒤에서 묵묵히, 열심히 병사들이 가장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병사들도 있다는거 알고 계실 겁니다. 저는 그 중 한 보직이 전산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전산은 정확한 진행 규정에 따라 수행되는 논리적이고 수학적인 모든 연산을 말하지만, 대체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한 일을 담당합니다.
<네이버 지식인 검색 결과>
많은 전산병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해군 전산병은!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데요~ 몇가지 질문/답변을 적어보았습니다!
Q. 해군 전산병은 주로 어떤일을 하나요?
A. 해군 전산병은 크게 서버, 네트워크,정보체계, PC등을 운용 및 관리 업무분야별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업무를 하는데 함정(배)근무와 육상근무로 나누어 집니다.
함정근무를 하게 되면 PMS를 담당하게 되는데요 PMS라는건 날마다 체크해야 할게 있고 주마다 체크해야 할게 있고 정리하는 정비계획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진짜사나이에서도 점호 때 총기손질 검사를 하듯이~ 함정에 포가 있다면 언제 적과 전투를 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정비가 필요함)
홈페이지를 만드는 업무 등 컴퓨터를 이용해 근무하는 부대 등 다 약간씩 차이가 있죠.
Q.전산병도 특기병이라 지원자격이 따로 있나요? 특히 대학생이라면 꼭 컴퓨터관련 학과여야하나요?
굳이 컴퓨터에 전공이 아니어도 지원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왠만한 전산병들이 전공이 컴퓨터이긴하지만요. 제가 알기론 전공이 전자여도 상관은 없으나 컴퓨터에 대한 자격증이 있다면 선발시 도움이 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해군과 육군 중복 지원 가능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해군 전산병에 대한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병무청 청춘예찬 기자단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텐데 이번 5기 기자활동도 이제 한달 남았는데, 돌이켜보면 아쉬운 기사들이 참 많습니다. 제 주변에는 이번년도에 이제 막 군대에 간 동기들, 상병을 달고 전역을 기다리는 오빠들, 또 군에 입대할 날을 맞이하는 동생들, 학과 모임에 가면 병무청기자단이라고 저에게 군대 추억을 이야기하는 예비역 오빠들까지! 모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청년들입니다! 항상 응원해주시길 바라며,
<현역병 롤 모델 수기집>에 나온 '해군 전산병 이야기'를 끝으로 기사 마치겠습니다
본 내용은 병무청(청장 김일생)이 2012년 8월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현역병을 대상으로 지원입영 복무 후 취업 또는 학업에 도움이 된 사례를 모은 ‘현역병 지원입영 롤 모델 수기집’ 『내청춘에 충성』에 실린 내용임. 이번 수기집은 실제 사례를 통해 현역병 모집제도의 장점을 소개하고, 입영대상자 스스로 복무할 군과 복무분야를 선택해서 지원 입영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편집자 주)
2009년 봄, 나는 재수 끝에 서울에 있는 모 대학교의 IT학과에 진학을 하였다. 그러나 이전까지 컴퓨터나 전산계열에 대해서는 전혀 지식도 흥미도 없던터라 대학교 1학년 당시는 학과공부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어영부영 두 학기를 보내게 되었다. 당연히 학점도 좋지 못했고, 나는 의미 없는 삶에 회의를 느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위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국방의 의무를 완수하기 위해 1학년을 마치자마자 군대에 입대하기로 하였다.
그래도 이왕이면 나의 전공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군 복무를 하고 싶었다. 여러 정보를 수집하던 중 해군에서 매 기수마다 전산병을 모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해군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던 터라 망설임 없이 해군 전산병에 지원하기로 결심하였다.
지원 후에 병무청에서 면접을 보고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뒤 드디어 2010년 3월 8일, 해상병 565기로 해군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에 입영해서 4주간 해군 수병이 되기 위한 군사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교육사령부 내에 있는 정보통신학교에서 전산병이 되기 위해 병과교육도 4주간 받게 되었다.
지금도 나는 이 4주간의 전산병 교육이 나의 미래에 정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믿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IT전공자인 나에게 처음으로 컴퓨터 학습에 흥미를 느끼게 해준 기간이었다는 것이다.
...(생략)
군 입대 전 나의 1학년 평균 학점은 4.5점 만점에 3.22점 이었다. 그러나 군 제대 후 복학했던 지난 학기의 학점은 4.22점으로 2학년 학생들 중 상위 10%안에 드는 성적으로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2년간의 군 복무를 통해 컴퓨터에 친숙해지고 컴퓨터에 자신감이 붙은 결과의 산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군 전산병으로 입대해 사이버순찰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여러 경험을 하였고 많은 지식과 기술들을 습득했던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거기다가 군 복무 중 6개나 되는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것을 학교 교수님들께서도 많이 인정해 주시고 칭찬해주셨다. 사실 자격증 취득이 나 혼자만 노력해서 취득한 것은 아니기에 조금 창피하기도 했다. 직별교육 당시 해군 정보통신학교 교관님의 가르침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내가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렇게 군대에서 배운 전공 지식과, 헌병대 사이버순찰요원으로 복무하면서 경험한 경력 등을 활용해 현재는 학교를 계속 다니며 추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근무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우연이었을까, 필연이었을까? 전산 관련 학과에 재학중이면서도 컴퓨터 공부에 힘들어 하던 대학생이 해군 전산병으로 입대 한 뒤 180도 바뀐 인생을 살고 있다. 머리에는 부족했던 지식이 채워졌고 이전에는 없던 진로에 대한 목표 또한, 가지고 있다. 정말 당시 해군 전산병으로 지원하게 해준 하늘에 감사하고 또한 대한민국 군대에 감사하다. 아직 군대에 입대하지 않은 청년들에게는 꼭 전공에 맞춰서 기술병이나 특기병으로 지원해 볼 것을 권유해보고 싶다.
예전의 나처럼 자신의 전공에 대해, 미래에 대해 확신이 없는 사람들이 지금도 많이 있을 것이다. 장담하건데 미래는 180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남들이 아까운 시간이라고, 희생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군 복무를 통해서!(Konas)
<취재: 청춘예찬 강진주 대학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