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엽의 대표적인 효능
1. 혈당을 낮춰주고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해줍니다.
그러므로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약재입니다.
대사증후군이란, 쉽게 말하면, 복부비만에 혈당이 높고, 혈압이 높고, 혈액이 걸쭉한 상태를 말합니다. 당뇨병, 고혈압, 심장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성인병이 생길 수 있는 병적인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때 누에가 당뇨병에 좋다고 알려졌던 적이 있습니다. 누에가 그런 효능을 갖게 된 것은 누에가 먹은 뽕잎 때문이랍니다. 누에는 부패한 것을 먹으면 큰 일 납니다. 독이 돼요. 누에를 먹을 것이 아니라 상엽을 먹어야 하는 거랍니다.
일본에서의 연구에 따르면 상엽에 있는 독특한 DNJ(1-Deoxynojirimycin)이 혈당강하에 효능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당분을 쪼개는 효소를 억제시켜 당분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해줍니다. 당분이 종이처럼 활활 타지 않고, 연탄처럼 천천히 타도록 돕는 것이지요.
상엽은 또 GLUT4(glucose transporter type 4)의 숫자를 증가시켜줍니다. 이게 뭐냐면 혈액 속에 떠다니며 혈당을 높이던 당분을 세포가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세포 속으로 쏙쏙 전달해주는 효과를 말합니다.
상엽은 혈당은 낮추면서도 비만인들의 살은 빼주는 효과가 있는 기특한 약재입니다.
평소에 밥 먹고 나면 졸립고, 늘어지는 증상, 즉 식곤증이 있는 사람들은 고혈당과 저혈당이 왔다갔다는 하는, 혈당조절장애 상태인 분들이 많은데요, 식후에 상엽차를 마시면 이런 증상이 매우 좋아진답니다. 제가 그랬었답니다. 상엽차 마시면서는 이런 증상 싹 사라졌지요.
2.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줍니다.
상엽이 혈당수치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 유명한 사실인데요, 동시에 콜레스테롤까지 잡아주는 효과도 있답니다. 전문용어로 “일타쌍피”죠. 이 역시 임상적으로 연구된 논문들이 많이 있습니다.
3. 혈압 강하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엽에는 루틴과 퀘르세틴 성분이 풍부한데요, 이 성분들은 혈관을 이완, 확장시켜주고,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을 유발시킨 쥐에게 상엽추출물을 주었더니 혈압이 떨어지고, 혈관의 반응성이 회복되었다는 연구들이 몇 편 있더군요. 당뇨병과 고혈압을 동시에 갖고 있는 분들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4. 항산화효과가 있습니다.
상엽에는 아스트라갈린과 이소퀘르시트린이라고 불리는 강력한 항산화제가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방지해주므로 혈관 건강에 매우 이롭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A, 비타민C 및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상엽을 장수차, 신선차라고 부르는 것이랍니다.
복부비만, 고혈압,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과 관련된 효과만을 위에 4가지로 추려봤어요.
5. 그 외에 기특한 효과들
– 잠잘 때 식은 땀 많이 흘리는 증상을 도한증(盜汗症)이라고 하는데요, 그 증상에 참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먹여도 괜찮아요.
– 얼굴에 잡티 많은 분들, 상엽차를 꾸준히 드셔보세요. 미용에 도움 된답니다.
– 머리가 푸석푸석하고, 약한 분들도 상엽차를 꾸준히 드셔보세요. 머리를 검게해주고, 광택나게 하고, 유연해진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소변보는 것이 시원치 않고, 피부가 푸석푸석하신 분들 드셔보세요. 상엽은 이수(利水) 작용이 있습니다. 이수작용(利水作用)과 이뇨작용(利尿作用)은 다릅니다. 이뇨는 체내의 수분을 무조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것이구요, 이수는 수분이 몸 속에서 잘 활용되도록 하고, 불필요하게 남는 수분은 배출시켜주는 개념입니다. 상엽차를 드시면 얼굴과 피부의 붓기가 줄고, 소변도 시원하게 잘 나가는 것을 느끼게 될 겁니다.
– 눈이 침침한 분들은 상엽차를 드시면 눈이 밝아지게 될 겁니다.
(※ 지금까지의 내용은 ‘상엽’에 관한 일반적 정보이며 특정제품에 관한 효능 설명이 아닙니다.)
상엽차를 마시는 법
1.5리터 짜리 보온주전자에 끓는 물을 부은 뒤 상엽차 티백을 하나 넣어두면, 그것이 제가 하루종일 마시는 물이 됩니다.
물론 그냥 머그잔에 우려내어 마셔도 됩니다. 적당히 로스팅을 하여 맛이 구수하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