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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과 진정으로 영적 예배를 드리는 교회 공동체 (레 1:1-9)
새해를 첫 주일을 맞이하여 이렇게 하나님 앞에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예배드리러 모인
대구평강교회 성도 여러분과 여러분들의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들 위에
우리 주님의 놀라우신 섭리와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올해는 다른 어떤 새해 보다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새해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약 2000년도가 되기 전에 지구에는 아마도 종말이 올 것이라는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 집단들의 잘못된 가르침 때문에
비록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살아왔다고는 할찌라도
은연 중에 진정으로 자유하지 못하고
불안과 초조함 속에 신앙생활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꽤 많았었는데
이제 부터는 그러한 잘못된 가르침을 다 떨쳐 버리고
다시 참된 자유와 기쁨을 가지고 주님을 향하여 힘차게 전진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새해 첫 주일을 맞이하여
오늘 부터 1월 한달, 다섯 주일동안 금년도 교회 표어와
다섯가지 목표를 하나씩 해설하면서
우리 대구평강교회 공동체가 21세기에 나아가야할 바람직한 신앙적인 방향에 대하여
설교하려고 합니다.
작년 여름, 그러니까 제가 이 교회에 7월 중순에 부임한 약 한달 후인
부터 저는 저의 목회를 돕는 부교역자들과 함께
새로운 세기에 우리 대구평강교회가 이 지역사회에서 부터
대구와 한국 사회와 세계를 향하여 우리 교회가 감당해야할
영적인 부분과 교육적인 부분과 봉사적인 부분과 문화적인 부분에 대하여
기도하면서 여러 가지 각도에서 깊이 연구 토의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당회원들과 세차례 만남과 토의, 기도의 시간을 가지면서 확정한 것이
오늘 여러분이 받으신 주보의 표지에 있는 표어와 5대 목표입니다.
먼저 금년도 표어는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 공동체'로 정하였는데
이 표어에는 우리 대구평강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영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을 담았으며
그것은 무엇을 하든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함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좀더 구체적으로 활자화하여 표현한 것이 교회의 사역 비젼인데
무리 모두 함께 한 목소리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구평강교회의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따라
복음을 지역사회에서 부터 땅 끝까지 전파하여
비그리스도인들을 온전히 헌신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드는 일을 통하여
주를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하리라 믿습니다.
바로 이렇게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 공동체가 되기 위하여
이 교회의 사역비젼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섯 가지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는데 그것은
첫째, 예배 - 신령과 진정의 영적예배를 드리는 교회 공동체
둘째, 선교 - 전도와 선교에 힘쓰는 교회 공동체
셋째, 교육 - 살아있는 말씀 교육에 힘쓰는 교회 공동체
네째, 봉사 - 섬김과 봉사를 말없이 실천하는 교회 공동체
다섯째, 교제 - 성도의 교제가 살아있는 교회 공동체.............................. 입니다.
이 다섯 가지 목표 중에서 오늘은 그 첫 번째인
신령과 진정의 영적 예배를 드리는 교회 공동체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 첫 번째 목표인 예배에 관한 부분은 우리 대구평강교회 뿐만 아니라
지상의 모든 교회가 21세기를 맞이하여 모두가 다 힘써야 할 참으로 중요한 목표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세상은 점점 더 영적인 부흥보다는 물질적인 부흥을 향하여
부지런히 나아가고 있는데 교회도 점점 이러한 풍조에 오염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든 인간은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요하여 죽을 때까지 먹고 살 걱정이 없고
자동차 인터넷 등 조금도 불편함이 없는 교통 통신의 시대를 누리고
유전자공학이나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인간의 거의 모든 질병이 퇴치되고
수명이 연장되며
다양한 레저산업의 발달로 인한 삶의 풍요로움을 누리게 된다고 할찌라도
인간 사회는 어쩔 수 없이 공동체 사회에서 개인주의 사회로 나아가게 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는 서로 소외와 분리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기 시작할 것이고
영적으로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가로 놓여있는 단절의 골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가게되어
깊은 내면적인 공허 속에 놓이게 될 것이기 때문에
바로 그러한 때일수록 더욱 영적 부흥에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의 거룩함과 영광에 동참하려는데 힘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더 우리 대구평강교회가 21세기를 맞이하면서
힘써야 할 것 중에서 가장 우선되는 것이 예배이며
이 예배를 회복할 때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과 은총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게될 것입니다.
예배란 말의 뜻은 '예'를 갖추어 '배'하는 것 즉 '예의를 갖추어 절한다, 경배한다'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워쉽(Worship)이라고 하는데
워쉽이란 가장 가치 있는 것을 하나님에게 드리는 행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 가장 가치 있는 것이란 것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마음과 뜻과 정성, 성품 등이며
또한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귀중하게 여기는 시간과 건강과 물질 등입니다.
바로 이렇게 사람들에게 소중한 것들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을 예배라고 하는데
이 예배의 참된 정신과 모형은 구약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모델은 번제를 포함한 5대 제사입니다.
우리는 매주일 이렇게 예배를 잘 드리고 있는데
왜 제가 새해 벽두부터 예배라는 주제를 말씀드리는가 하면
이제 새천년 새해를 맞이하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기독교 진리와 바람직한 신앙생활의 모델을 하나씩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우리 대구평강교회가 말씀이 충만한 교회, 바른 신앙으로 잘 교육하는 교회,
그리하여 은혜가 충만한 교회, 사랑이 충만한 교회,
열심히 전도하고 선교하는 교회, 지역사회를 깊이 이해하고 섬기는 교회가 되어
이 대구 지역 뿐만 아니라 한국 전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교회가 되어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오늘 그 첫 번째로 예배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가 드리는 기독교의 예배의 형태의 전신은 무엇이며
예배의 정신은 무엇인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구약의 5대 제사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오늘날의 예배의 전신으로서의 구약의 5대 제사는
번제(A burnt offering), 소제(A grain offering), 속죄제(The sin offering),
속건제(The guilt offering), 화목제(A fellowship offering) 이렇게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이 내용은 구약성경 레위기 1장 부터 7장에 잘 기록되어 있는데
먼저 첫 번째는 번제 부터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번제는 제사 드리는 자가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는 것 부터 시작하며
그 의미는 죽음과 희생을 의미합니다.
"그가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 찌니
그리하면 열납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니라"(레 1:4).
안수란 것은 말 그대로 손을 얹는 행위입니다.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는 자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기 위하여
제물로 바치는 제물인 짐승 위에 자신의 손을 얹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죄를 손을 대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면 그 순간 그의 죄는 짐승에게 전가되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죄를 대신 지고 죽을 짐승에게 안수한 다음 그 짐승을 잡으면
그 짐승은 죽지만 손을 얹고 기도한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그 죄를 용서함 받았고
그리하여 죽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것은 예배의 원리에 있어서 가장 기초이며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것은
우리들의 모든 죄를 대신 지시고 제물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가 대신 살았으므로
주일마다 이렇게 모여서 마음과 정성과 물질로 감사와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매주일 예배 서두에서 참회의 기도를 드리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데
이 정신은 제사드리는 자가 직접 자기 죄를 생각하며 제물을 직접 죽이고
죽인 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고기의 각을 뜨고 내장을 씻고 하듯
하나님 앞에서 죄와 허물로 한주간 동안 더러워진 자신을 죽이고
하나님 앞에 바치는 자세로 진심으로 뉘우치며 회개하는 행위인데
바로 여기에서부터 바르게 출발하는 예배를 드려야만
감동과 감격과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이며
그래야만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영광을 경험하면서 영적인 힘을 새롭게 얻을 것입니다.
다음 예배의 전신으로서 두번째는 소제입니다.
이 소제는 하나님께 대한 헌신과 충성을 의미하며
이 소제에 대한 말씀은 레위기 2장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로 예물을 삼아 기름을 그 위에 붓고
또 그 위에 유향을 놓아 아론의 제사장들에게로 가져올 것이요
제사장은 그 고운 기름 가루 한줌과 그 모든 유향을 취하여
기념물로 단 위에 불사를 찌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이 소제를 바르게 드리려면
먼저 곡식을 고운 가루가 되도록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잘 빻아야만 하는데
이와같이 예배에는 시간과 정성과 헌신이 반드시 들어가야만
예배다운 예배가 된다는 것입니다.
다음 예배의 전신으로서 세번째는 속죄제입니다.
이 속죄제는 말 그대로 삶 가운데서 죄를 짓고 그 죄를 인식할 때 마다
자신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드리는 제사이며
이 속죄제에 대한 말씀은 레위기 4장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사를 드리는 방법은 번제와 비슷하나 이 제사가 번제와 구별되는 것은
번제는 매일 정규적으로 반드시 드려야만 하는 제사인데 반하여
이 속죄제는 죄를 깨닫는 즉시 제사를 드려야만 한다는데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죄를 깨닫지 못하면 속죄제를 드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로 이것은 평일의 삶 속에서 죄와 허물, 잘못을 깨달으면
예배를 통하여 즉시 뉘우치고 회개하고
자신을 바르게 고쳐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다음 예배의 전신으로서 네번째는 속건제입니다.
이 속건제는 신앙인이 물질문제에 있어서 이웃과 바르게 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속건제에 대한 말씀은 레위기 7장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속건죄란 이웃과 관련된 물질 문제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제사입니다.
속죄를 위한 제사라는 관점에서는 속죄제와 같으나
차이점은 속죄제는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용서받기 위하여 드리는 제사인 반면
속건죄는 돌이킬 수 있는 죄에 대한 회개의 제사라는 점이 그 차이점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죄에는 돌이킬 수 있는 죄가 있고, 돌이킬 수 없는 죄가 있는가 하고
물으시겠습니다만, 사실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를 간음한 이후 이 죄를 은폐하기 위하여
그 여자의 남편 우리야를 살해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죄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그가 회개를 했다고 해서 죽은 우리야가 다시 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죄를 회개하여도 그것이 원상복귀가 불가능할 경우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남에게서 돈을 빌려서 갚지 않고 사기를 쳤는데...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지난날의 잘못된 행동을 깊이 뉘우치고 진심으로 회개하려고 한다면
그는 회개한 이후에 그 물질을 원상복귀 시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속건제를 드려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단 속건제사를 드릴 때는 하나님께 제물만 바쳐서는 안되고
반드시 당사자를 찾아가 용서를 빌고
또 반드시 당시 범죄한 물건에 5분의 1을 더하여 보상하여야만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의 물가변동도 있고, 불어난 이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10년전에 누구에게 천만원을 빌려가면서 꼭 갚겠다고 약속하고는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차일피일 미루다가 끝내는 그것을 띠어먹고 지내다가
이제와서 회개하려고 할 때에 천만원 원금만 달랑 갚는 것은 잘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물질 문제에 있어서 잘못한 것도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바르게 하는 것이
예배 속에 내포되어 있어야만 참다운 예배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전신으로서 다섯번째는 화목제입니다.
이 화목제는 말 그대로 하나님과 사람과 화목하기 위한 제사를 의미하며
이 화목제에 대한 말씀은 레위기 3장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누구와 좋은 교제를 나누려면 함께 식사를 하듯이
화목제의 특징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교제하고 식사를 함께 나누는데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화목제는 일종의 잔치제사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제사를 드리고 난 사람이, 예배를 드리고 난 사람이
이웃과 함께 깊은 교제를 나누는 것 행위는
곧 예배는 하나님과의 화목과 이웃과의 화목을 지향하며
그리하여 이 지상에서의 바른 삶을 지향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상 번제, 소제, 속죄제, 속전제, 화목제 다섯가지의 제사에 담겨있는 정신은
오늘날 신약시대에 들어와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정신의 기초인데
바로 이 정신을 분명히 알고 바른 정신과 바른 태도로 예배에 임하고 예배를 드릴 때 만이
예배드리는 자가 큰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 새롭게 맞이한 2000년도에는 지나간 여러 해들 보다 더욱 예배를 귀중히 여기고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려
예배를 통하여 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과 바른 삶으로 나아가는 힘을
충분히 공급받아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예배에 대한 인식과
예배에 임하는 태도와 자세를 바꾸어야만 할 것이며
기쁨과 감사함으로 마음과 정성과 물질을 드리면서 하나님을 경배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정확하게 누군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느 분은 이렇게까지 말하였습니다.
"이 지상에서 예배를 정성껏 준비하지 못하고
또 에배를 즐길 수 없는 사람들은
천국 가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천국은 영원한 예배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옳은 말씀입니다.
천국은 영원토록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곳인데
이 지상에서 부터 예배를 정성껏 잘 드리고
기쁨으로 예배를 드리도록 잘 훈련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비록 우리는 냄새나는 죄인들이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죄인들로서
하나님의 은총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구속함을 입게 되었지만
아직도 완전히 성화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우리는 남은 생애를 통하여 예배라는 것을 통하여
거룩하신 하나님을 자꾸만 예배하다 보면 우리도 점점 거룩하게 되어가게 될 것이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을 예배하다 보면 우리도 점점 영광스러운 존재가 되어갈 줄로 믿습니다.
새해 첫주일을 맞이하여
주님 앞에 나아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는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들과
여러분의 가정과 여러분의 일터 위에 그리고 우리 대구평강교회 공동체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넘치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