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같이 수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문화센터를 알아보다가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하는 단동십훈이라는 수업을 처음 알게 됐어요.
아이와 둘이서는 처음 해보는 외출이자 수업이라 굉장히 긴장하며 참여했는데 첫 수업부터 만만치 않았어요.
편하게 수업을 들으러간다는 느낌으로 갔는데 엄마의 참여도가 많이 필요해서 처음에는 당황했던 것 같아요.
엄마들에게 질문도 많이 던지고 대답도 이끌어내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끌어들이는 선생님의 카리스마에 압도되어 한 주, 한 주 수업을 듣다보니 어느새 적응이 되었고 수업을 즐기게 됐어요.
그 전에는 손목, 골반이 아파서 아이를 안아주는게 힘들기만 했는데, 오늘이 가장 가벼운 날이다, 점점 안아줄 수 있는 날이 적어진다는 말씀에 지금은 아이를 안아주는 게 덜 힘들어진 것 같아요. 오히려 많이 안아주려고 노력해요.
불아불아, 시상시상, 도리도리, 잼잼,
곤지곤지, 섬마섬마, 업비업비, 짝짜궁
처음에는 생소했던 이 단어들도 뜻을 알게 되니 친근하게 다가오고 노래에 맞춰 놀이도 같이 하다보니 아이도 엄마도 같이 성장한 느낌이에요.
이 수업을 몇 달 더 일찍 들었다면 좋았을 것 같고
육아가 덜 힘들었을 것 같아요.
섬마섬마 아직 성공 못했는데 수업 끝나기전까지 꼭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