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이헌 조미경
파주에 있는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 다녀왔다.
그곳은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 민통선을 마주하고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을 달려야 하는 곳인데, 공장이 없고 차량이 적어서
그런지 공기가 참 맑았다.
겨울 날씨답지 않게 포근해서 평화 누리 공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멀리 북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었다
임진각으로 가는 길은 허허벌판이고, 곳곳에 군사 시설만 있어 적막해 보였다.
그렇지만 농사를 짓는 흔적은 남아서 공룡알이 군데군데 놓여 있어서
사람들이 살면서 추수도 하고 생활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평화누리 공원은 일반 공원처럼 놀이기구를 탈 수도 있고, 카페와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상점들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우리 가족은 바이킹과 회전목마를 탔다.
바이킹은 서울랜드나 에버랜드에서 타는 것 보다는 다소 느리고
높이 올라가지 않았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바이킹을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갈 때는 연날리기 하는 연들을
더욱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바이킹을 타면서 하늘을 나는 철새들의 몸짓을 보니
계절은 이미 봄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겨울 추위에 아직 녹지 않은 눈이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파주는 서울과 달리 기온이 낮다는 것을 느껴 보았다.
매연과 시끄러운 도심의 소음 대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오후의 한때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