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도 그 엄청난 공연을 보게되겠구나..하는 기대감으로
경희대로 출발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벌써 많은 사람들이 떼지어 언덕길을 오르고 있더군요.
그것도 지긋이 나이가 있는 아주머니들 천지였습니다.ㅎ
아주머니들 곗날이었습니다.ㅎ
속으로 이 사람들도 다 팬텀 공연 보러가는 거겠지?..하는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
올라가는 길에 보니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여기가 바로 평화의 전당이더군요.
이 곳에서 인태님과 슬기님 이름이 새겨진 부채를 나누어주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참 반가웠습니다.ㅎ
안으로 들어가니 사진 찍으라고 이런 곳들이 몇 군데 마련되어 있더군요.
드디어 시작된 공연.
12명의 모든 팬텀 군단들의 웅장한 노래로 시작되었습니다.ㅎ
정말 어마어마하더군요.
무대 디자인하며 무대 효과 가끔씩 팡팡 터지는 불꽃에 눈이 저절로 휘둥그레 지고
빵빵한 음향에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TV나 동영상은 비교가 안되는 스케일이었습니다.
첫 무대를 보면서 ' 아! 이래서 사람들이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콘서트를 따라다니는 구나..'생각했습니다.
( 참고로 전 슬기, 인태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연주회건 콘서트건 가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 노래는 듣지도 않고 더구나 가수는 전혀 관심이 없었거든요.)
당연 제 관심은 슬기, 인태님이어서 오른쪽으로만 고개를 돌리고 봤습니다.
( 아, 다행스럽게도 양쪽 벽에 큰 모니터가 있어서 그 곳을 통해서도 불 수있으니
망원경은 안가지고 가셔도 됩니다.그거 들여다 볼 새가 없더라고요.)
정말 하나도 안떨고 무대를 즐기시더라고요.
이미 경력 10년 차 이상된 연예인이셨습니다.ㅎ
저는 우리팀 노래가 아니면 듣질 않아서 다른 노래들은 노래 제목을 잘 모르는데
듀엣으로 몇 팀이 부르고 드디어 어둠속에서 익숙한 반주가 들리더군요.
바로 'Amore Grande' 였습니다.
다른 팀 노래할 때와는확실히 비교되게 여기 저기서 반주소리 들리자 마자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진짜 노래 잘하시더군요.
몇 백번 들은 노래지만 진짜 달랐어요.
슬기님의 성량 어마어마했고 인태님의 고음..진짜 시원하더라고요.
두 분 진짜 성악의 신입니다.
어찌나 카랑카랑, 쩌렁쩌렁한지 말이죠.
드디어 불꽃 튀는 두 분의 노래가 끝나고 다시한 번 우뢰와 같은 박수 갈채와
와아~~~~환호성이 뻥~터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 차례가 상돈, 태진님이 한곡 부르시고
그러다가 권서경님이 나오셔서 손태진님이랑, 상돈님이랑 셋이 베이스, 바리톤끼리만 다시 한곡 하셨습니다.
아마도 서경님이 나오셔서 프로그램이 서울갈라는 좀 약간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그에 맞서 4테너인 슬기, 인태, 동신, 현수님이 네쑨 도르마를 부르기도 하셨고요.
베이스끼리 노래는 잔잔하고 중후하게 흘렀는데
4 테너가 모이니까 소리가 진짜 쨍쨍했습니다.
들으면서 진짜 다들 노래 잘하는 구나..하고 생각하기도 했죠
동현님의 ' 매일매일 기다려'는 관객들이 다 일어나서 같이 춤추고 박수치게 만들었고
(진짜 성량 대책없습니다.)
그 다음 무대가 우리 듀에토님들의 7080 컨셉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였습니다.
관객들도 모두 일어선 채 박수치며 같이 즐겼습니다.
동신님, 벼리님이랑 같이 불렀는데 동신님은 싼티 파랑색 추리링 한벌입고
벼리님은 녹색, 슬기님은 노랑색, 인태님은 알다시피 분홍색 남방을 입고
노래 중간에 갑자기 객석으로 뛰어들었는데 하필이면 제가 있는 골목으론 별이님이 뛰어다니시더라고요.ㅠㅠ
별이님만 바로 옆에서 봤습니다.ㅠㅠ
슬기님 ,인태님은 오른쪽으로 출격하셔서 보질 못했습니다.
이 때 최고 절정으로 객석이 아수라장이 되었고
대체 저쪽 구석에서 뭔짓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환호성에, 까아~~악 비명에 말 그대로 난장판이었습니다.ㅎ
난리,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네요.
이런 맛에 콘서트를 가는 것 같았습니다.
I surreneder , L'amore si muove 도 부르셨고
마지막 무대에서 그렇게 많은 분들이 칭찬하던 'El triste' 도 부르셨습니다.
네, 감동이었습니다.
네이버 TV로 보는 것과는 정말 음향 천지차이입니다.
너무 잘 부르셨어요.
그리고 맨 마지막 인사때 슬기님이 출연자분 모두 한분씩 춤실력을 뽐낼 기회를 주셔서
많이 웃었습니다.ㅎ
춤은 체구와 안어울리게 동신님이 전문가더군요.ㅎㅎ
화이날 무대 때는 모두 다 일어나서 슬로건이며 부채며 다 흔들고 박수치고 엉덩이 흔들며
싱어들과 관객들이 같이 즐겼습니다.
관객들 머리 위에서는 롯데월드에서 공연 끝나고 뿌려주는 은색 빤짝이 끈을 무지하게 뿌려줘서
아주 멋진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고요.
앞 자리에 인태님 얼굴 크게 인화해서 가지고 오신 분이 계셔서
인태님이 그거 들고 자랑스럽게 서 계시기도 했고
두 분 응원하는 카페에서 만들어 온 부채를 두 분이서 받아들고
무대위에서 서로 부채질하며 흐믓해 하시기도 했습니다.
2층 ,3층까지 일일이 다 눈 맞춰주시고 손 흔들어 주셔서
저도 1층에서 열심히 슬로건 가슴팍에 들고 있었습니다.
(슬로건 언제 들어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시간 흘려보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공연 내내 우리 듀에토님들 나올 때마다 가슴팍에 들어야 하는 것 같았어요.)
정말 행복한 밤입니다.
저는 이제 잠깐 눈 붙이고 내일 다시 경희대로 공연 보러 갑니다.ㅎ
전 영화고 뭐고 두 번은 안봅니다.
흥미가 떨어져서요.
하지만 유일하게 몇 번씩 본 게 팬텀싱어 프로그램...
그리고 돈까지 내고서 갈라콘은 두 번 가네요.
인천도 R석으로 예매대기까지 해놓았습니다.ㅎ
신발, 옷 편하게 입고 가시고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인천 공연이라도 가보세요.
이런 스케일의 공연은 아마 쉽게 만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정말 팬텀들 노래 잘합니다.
내 맘대로 쓴 것이라 순서는 뒤죽 박죽일 수도 있습니다.
% 당부의 말씀 : 사정은 있으셨겠지만 제발 공연 시작 후에 오시지 말아주세요.
늦게 와서 서서 자리찾고 그러면 한두명도 아니고 공연에 방해됩니다.
클라식 공연이 아니라 그런지 늦게도 더러 들어오게 하던데
제발 서둘러서 30 분 전에는 공연장에 도착하도록 해주세요.
첫댓글 슬랑님 재미난 후기 잘 보고 다시 잠자러 가겠습니다 자다 깨서 후기 읽고 다시 꿈나라로 ~~ 꿈에 듀에토님 나오시려나 ~~ 서울이라 스케일도 남다른듯 이틀 계속해서 더 해야하는데 싱어분들 걱정도 약간 되긴하네요 그렇지만 한창 청춘이시니 자고 니면 거뜬하시겠죠^^*
아무래도 3일이나 하고 객석도 4000석이라하니 신경을 쓴 듯 합니다.
그러게요.
공연 보고온 저도 피곤한데 공연 하신 분들은 더 일찍 모여서 동선 연습하셨을텐데
아무래도 당연히 피곤하실 것 같네요.
네, 또 공연 시작되면 관객들의 기를 받아 쌩쌩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ㅎ
12분 점점 흥이 오르시는듯ㅎ생생후기 감사요^^인천 막공까지 건강들 잘 챙기시고 공연 대박나시길^^
제가 큰 화면으로 자세히 봤는데 아무도 안떨더라고요.
이번 공연 때 처음 나오신 서경님도 좋아서 히죽히죽 어쩔 줄을 모르고
동신님은 춤을 너무 과하게 추시다가 손바닥에 상처를 입으시기도..ㅠㅠ
ㅋㅋㅋㅋ올라가는 길에있는 저 사진은 다 찍으셨나봐요ㅋㅋㅋㅋ근데 자리 나름 1층이셨나보다ㅠㅜ전 오늘도 2층 쩌리석ㅠㅠㅜㅠㅠ 그냥 엘트리를 생귀로 들을수있음에 감사할 뿐이예용♥그리고 저는 갠적으로 라모레씨모베가 무대가 제일 좋다는요♥아이 씐나♥♬♪볼때마다 씐나씐나♬♪라모레씨모우베~~♬♪
ㅋㅋ럽님도 찍으셨군요.
당연히 카메라에 손이 가더라고요.
네, 1층 뒷부분이었지만 안오신 분들이 있어서 시작 바로 전에 또 앞으로 전진했습니다.ㅋㅋ
예당 때도 전진해서 젤 앞자리에서 봤거든요.ㅎ
공연 때는 이런 뻔뻔함도 필요할 듯...
전 Grande Amore 가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ㅎ
오늘도 울인기님 듀에토♡ 팬분들 열광캐하셨군요.
공연이 눈에 선하도록 생생후기 써주셔서 넘감사해요♡♡
네, 저도 일어나서 엉덩이 흔들고 춤을 췄을 정도니까요.ㅎ
노래 소리에 춤이 절로 나옵니다.
하나도 안챙피했어요.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는 원래 뻔뻔해서 옆사람은 쳐다 보지도 않았습니다.ㅎ
오로지 제 응원에만 신경썼죠.
어지러울 정도로 좋으셨나 봅니다.ㅋㅋ
2층이면 아무래도 멀죠.ㅠㅠ
정말 어제 갈라 공연 너무 좋았어요
남은 일정 중 내일 공연표만 없는데 구할수만 있다면
또가고 싶네요
공연 보고 오셨군요.ㅎ
그 많은 사람들이 그 돈을 내고 오는 이유가 있었죠.
더구나 피켓팅 아니었습니까?
와..대단하시네요.
그 정도로 대단한 공연이었죠.ㅎ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후기가 몹시 궁금했기에
제 후기도 되도록 빨리 올리려고 애썼습니다.
저 어제 아침에 5시 반에 일어났거든요.
설레여서...ㅠㅠ
디테일한 후기 감사해요^^
이런 후기가 궁금해서 일찍 잠이 깼나봅니다~~
오늘 또 가신다니 대단하시네요^^
전 하루 더 기다려야 하는데~ㅠ
그래도 이런 기다림은 좋아요♥♥
예매대기가 목요일날 터져서 드디어 가게 됐네요.
오늘은 오른쪽 앞부분 자리이기 때문에 듀에토분 뛰쳐나가는 거 다 볼 수 있어서 기대됩니다.ㅎ
막공 표도 구하고 싶었는데 저는 안되었네요.ㅠㅠ
후기 감사드립니다.공연스케일 굉장하다니 내일 공연관람 기대됩니다.
다른 공연 본건 없는데 TV로 잠깐씩 스쳐서 본 건 있거든요.
조명, 효과..어마어마 했습니다.
또한 반주자분들..
오른쪽엔 밴드, 왼쪽엔 오케스트라, 오케 앞엔 전자 피아노인지 치시는 여자분...
3시간 내내 생음악으로 연주되는데 진짜 고퀄입니다.
@슬기랑인태랑 흥분, 흥분, 내일 엄청 기대됩니다.
또 읽고 또 읽어도 좋은 후기..감사해요.
사진도 아주 잘 찍으셨네...^^
탭 화면으로 슬기님 얼굴만 봐도 가슴이 쿵 합니다.ㅋㅋ
오늘은 내가 계 타러 가는날~~
눈누난나~~~^^
랑님은 오늘 또 계타러 가는거우?
와우...대단한 열정에 박슈를....짝짝짝짝~~~보냅니당.^^
사진은 그냥 누르니 저렇게 나오네요.ㅎ
우리나라 휴대폰 성능 참 좋습니다.
오늘은 인태, 슬기님 의상이나 부로찌에 조금씩 변화를 주셨더라고요.
머리도 반깐으로 좀 적시고 나오셨어요.ㅋㅋ
오늘은 퇴근길도 보려고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네, 오늘도 계타러 언덕길 올라갑니다.ㅎ
제가 마치 본 듯한 디테일 후기 감사합니다
벌써 가슴이 두근 거려요
저는 오늘 갑니다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도
막 오르기 5분전 같은 심정이네요
차를 가져가는데 주차시설이 부족하다고 해서
걱정이 좀 되요
정문부터 길가에 다 주차하던데요?
더구나 토욜이니 학생들도 별로 없을테고..
길 따라서 쫘--아악 주차되어 있더라고요.
물론 4천명이나 모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게 좋겠지만요.ㅎ
마음 비우고 있는데 후기보니
감동 제대로네요~
후기만 읽고 또 읽고~
듀에토님 공연 하시면 게스트로 현상님 초대되시길
바라며 무조건 티켓팅 해야
겠습니다~
유툽에 슬몽님이 슬기님 퇴근길 올리셔서 보고 왔어요
연신 꾸벅꾸벅 인사하시느라
오늘 퇴근길도 꼭 보시고
후기 주세요~
진정어린 후기 감사합니다^^
듀에토님 공연 때 첫번째 게스트는 당연히 현상님들이라 생각됩니다.
가장 가까운 전우였쟎아요.ㅎ
헉~진짜 퇴근길 영상 올라왔네요.
뽀글님 것도 있고...
어떻게 저 자리인지 알고 기다린 건지..
저 계단밑을 오늘은 접수하겠습니다.ㅎ
@슬기랑인태랑 들어가시면서 미리 침발라두세요~ㅎㅎ
오늘도 행복 만땅 즐기고
오십시요~♥
@산들바다 ㅋㅋ네, 그러겠습니다.
산들바다님도 좋은 휴일 보내세요.ㅎ
기대되요!
네, 기대해도 좋습니다.ㅎ
오늘 공연은 더 좋았네요.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너무 즐거운공연 이셨겠어요ㅎㅎ
네, 아주 즐거웠습니다.
오늘은 더 즐거운데 피곤해서 힘드네요.ㅠㅠ
어제하곤 약간 또 다르게 진행하셨어요.ㅎ
역시 서울 평화의 전당이라 공연장 주변 분위기부터 지방과는 엄청난 퀄리티 차이가 나네요 ^^
못가신 분들을 위해 이렇게 자상한 후기 정말 감사해요
수고 많으셨어요^^*
3일이나 하는 공연이니 특별히 신경을 쓴듯합니다.ㅎ
오늘은 더 엄청났었는데 피곤해서 못쓰겠어요.
오늘은 듀에토님 퇴근길도 봤네요.
후기만 읽으면 떨려요. 직접 볼 생각만 해도..어휴~~
확실히 앞자리로 가니까 흥이 더합니다.
음향 전혀 문제없고요,
꼭 슬로건 챙겨가세요.
없으면 종이로라도 만들어서 가세요.
두 분께 큰 힘이 될겁니다.ㅎ
정문에서 올라오시는 길엔 저렇게 싱어님들 사진이 쭉 늘어서 있었군요...아쉬워라..일찍 도착했는데 내려가 보기라도 할 껄 그랬어요..행복한 하루기 꿈같이 지나갔네요 ㅜ.ㅜ 아쉽아쉽아쉽~~~^^
비꽃님 바로 뒤에 사진이 주욱 늘어서있던 건데..ㅉㅉ
그거 모르셨구나...
그러게요, 봤으면 좋았을 걸..ㅎ
어제 수고하셨어요.^^
@슬기랑인태랑 아~~~~~~~정말요??? 제가 좀 근시안적입니다. 딱 목표물 한가지밖에 못보는 스타일요 ㅜ.ㅜ 좀 여기저기 둘러보고 넓게 봐야하는데...아쉽네요...저도 글로만 뵙던 슬기랑인태안님 뵈서 반가웠습니당...다음 다른 공연때 다시뵈어요~♡♡♡
포스터 사진이랑 건물 사진 저도 찍었어요.ㅋㅋ 왠지 찍고 싶은 충동이...^^ 저는 주말 표는 결국 못 구해서 못가는데 오늘도 가시는거 너무 부럽습니다ㅠ.ㅠ 멋진 공연이었어요^^
오늘은 더 좋았네요.
자리가 앞에서 5번째줄이었거든요.
내용도 좀 다르고 싱어님들 흥에 따라 서서 응원하는 것도 다르네요.
문제는 너무 피곤하다는 거...
지금 눕고 싶은데 겨우 겨우 댓글 답니다.ㅠㅠ
후기 감사 드립니다.^^
네,일어보시는 것 보다 진짜 한번 봐야되는데...
어제 본고 오늘 또 봤지만 어제랑은 또 다르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