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이 기억해야 할 한국교회 위인들 [62]
브루스 헌트(Bruce F. Hunter; 한부선, 1903~1992)②
브루스 헌트는 그의 아버지 윌리엄 헌트(William Hunt; 한위렴)를 이어 2대째 우리나라에서 활동한 선교사였기에 누구보다도 한국적인 선교사였고, 스스로 한국인이라 할 때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네비우스 선교 방법(Nevius Plan)을 제대로 시행했던 인물로 평가받았는데, 이 선교 방법은 존 네비우스(John Nevius) 선교사가 제안한 우리나라 초기 선교 전략으로 ‘3자’(自) 원칙을 따른 방법으로 한국인 스스로 동포에게 전도하고(자전, 自傳), 교회 재정 역시 외국 선교부에 의존하지 않고 한국교회 헌금으로 충당하며(자립, 自立), 교회 운영 및 치리 역시 한국인이 스스로 담당하는 것(자치, 自治)을 원칙으로 한 전략이었습니다. 이 원칙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선교사들은 지역교회가 선교사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순회 선교를 했고, 교육도 성경 중심, 집회도 성경 중심으로 사경회(査經會)가 강조되었습니다. 브루스 헌트는 칼빈주의 신학과 장로교 전통을 고수했고, 신사참배 반대운동으로 감옥에 갇혀 고초를 겪기도 했으며, 김윤섭과 박의흠과 함께 신사참배가 우상숭배임을 널리 알리고 한국장로교 역사에 길이 남을 신앙고백문을 남겼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교회와 사회에 친일 세력의 영향력이 미치는 것을 막고자 노력했습니다. 해방 후에는 고려신학교에서 박윤선 박사 등과 함께 교수로도 봉사를 했습니다. 또한 그가 소속되어 있던 미국북장로회를 탈퇴하고 미국정통장로회(OPC)로 옮겼을 정도로 정통 장로교 신학을 지키려 노력했고, 한국 장로교회가 자유주의 신학에 맞서 나가도록 강경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생애 마지막은 미국 펜실베니아주로 돌아가 보내다가 필레델피아 근교 퀘리빌 양로원에서 1992년 7월 26일 소천했습니다.
<참고 문헌>
https://ko.wikipedia.org/wiki/한부선
https://parklanda.tistory.com/15784882
김재현. 『한반도에 새겨진 십자가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