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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별 질문 붕어와의 만남 질문 제가 다니는 저수지가 많은 배수로 인해서 수심이 50% 이상 내려갔습니다. 중류 쪽에 2.5미터 정도 되었던 독립 뗏장수초지대 수심이 1미터 정도로 빠져버렸는데, 그래도 중류 쪽 독립 뗏장수초를 포인트로 할까요? 아니면 더 하류 쪽 제방의 무넘기를 포인트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 |
질문자: 낙동강의 별 12.11.02 http://cafe.daum.net/welikesong 외 1명 내용
유사내용 질문: 노기원 외 32명(질문 집계기간 2002~2019년, 블로그+팬카페+SNS)
기대를 가지고 특정 저수지를 찾았다가 물이 많이 빠져있는 모습을 보면 실망하고 돌아서는 예가 많지요? 그러나 저수지에서의 포인트는 물이 빠지면 빠진 수위 정도에 따라서 특징적인 포인트가 형성되므로 그것을 알면 오히려 유리한 낚시를 할 수도 있습니다.
<낙동강의 별님>의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질문내용에 따른 답을 하자면 저수지 수위에 따라서 포인트가 형성되는 것은 대략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습니다. 그림에서는 만수위일 때부터 극도의 갈수상태일 때까지를 분석하였는데, 이는 수위변동에 따른 붕어들의 활동영역 공간을 고려한 것으로 붕어의 생태활동 눈높이에 맞춘 것입니다.
첫째로 만수위 상태라면 저수지 전체의 중상류 지점으로부터 최상류까지의 구역이 주요 포인트가 됩니다. 이때 붕어들은 주로 상류 쪽을 무대로 하여 활동을 하기 때문으로 연중 대부분의 기간에 걸쳐서 포인트가 되는 것이지요. 만약 수초발달 등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면 최상류 끝 지점이 가장 유리한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70% 정도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면 제방과 상류와의 중간지점 즉 중류구역이 주요 포인트가 됩니다. 배수에 따라 긴장한 붕어들이 활동하는 주요 공간이 중류일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연안일대에 독립 수초군이 형성되어 있다면 그곳이 가장 유리한 포인트가 됩니다.
만약 50% 정도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면 제방과 가까운 하류 쪽이 주요 포인트가 됩니다. 이정도가 되면 상류 쪽은 다 드러나게 되고 중류 쪽은 바닥이 보이는 상태가 되어 붕어들이 제방 가까이로 운집하여 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 가장 유리한 포인트는 수중에 직벽의 턱이 형성된 곳이고, 만약 직벽이 아닌 완만한 경사 지대이면 긴대로 공략해야할 포인트입니다.
다만 수위가 극도로 줄어서 물이 30% 수준만 남아있는 형상이라면 제방 가운데를 중심으로 포인트가 형성됩니다. 수위가 이정도일 때 붕어들은 땅속을 파고들어 생명을 부지하려는 본능적이 행동을 하는데, 이때 제방 앞에 남아있는 물웅덩이에서는 마지막 먹이활동을 활발하게 합니다. 따라서 제방 가운데 포인트에서 아주 호황을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지요. 이런 경우에는 가급적 긴대를 이용한 원거리 공략이 유리합니다.
<붕어와의 만남님>의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질문하신 저수지가 아마 수심이 깊은 계곡지여서 수위가 50% 이상이 빠진 상황에서도 중류 뗏장수초지대가 1m 수심은 되는 듯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물색만 보장된다면 1m수심의 독립 뗏장수초가 더 유리한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뗏장수초에는 붕어의 먹이사슬 하층 생물들이 많이 붙어있게 되고, 이러한 먹이구역을 붕어가 사냥을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넘기 쪽에도 뗏장수초 등 포인트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면 50% 이상 물이 빠진 상황에서 아주 유리한 포인트가 됩니다.
이렇게 갈수상태의 경우 공통적으로는 현재진행형으로 배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무넘기 쪽 포인트가 더 유리하고, 배수가 멈추고 며칠째 안정된 상황이라면 중류 쪽 독립뗏장수초가 더 유리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물이 빠진 갈수상태 저수지의 제방 쪽 포인트 공략>
첫댓글 잘읽고 실천하겟습니다...
ㅎㅎ 대충 다 아는 내용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