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던 교회에서 매일 새벽기도회와 매일 저녁 기도회에 나가게 되면 늘 마주치던 한 권사님과의 인연은 교회 엘레베이터 앞에서, 교회 입구에서 마주치면 그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랑한다며 힘내라고 서로를 토닥여 주며 시작 되었습니다.
나이, 거주지, 고향 어떤것을 통틀어도 전혀 가까워질 만한 부분이 없는 권사님과는 서로 말업이 묵묵히 기도회를 오고가며 커졌고 별다른 말들을 하지않고 하니님이 함께 하시고, 사랑하고, 축복한다는 말이 전부였던 우리는 어느새 예수님의 사랑의 싸개애 함께 폭 싸여 서로를 중보하고 영적으로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권사님은 멀리서 걸어오는 저를 한참을 바라보면서 예수님이 걸어오는 것 같다며 예수님~ 이라고 가끔 불러주시기도 했습니다. 권사님을 안아드리면 예수님이 안아주는 것 같아서 감동이 된다는 말씀도 하셔서 더욱 내 안에 예수님의 사랑이 흘러넘치길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세상적인 기준 안에서는 나아진 것 없이 점점 어려워지는 여러 환경에 봉착했지만 구원의 기쁨과 감사로 그것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이겨내고 있었지만 사람인지라 무너질 때도 연약해질 때도 있었지만 그럴때마다 기도의 자리에 나가서 울부짖고 기도로 속내를 털어놓고 오며 그저 하나님을 아바아버지라고 울며짜며불며 그렇게 특히 기도의 자리에서 위로해 주시고 만져주시는 에수님을 경험했습니다.
감사거리가 있어도 기도의 자리에 가고, 뜻을 구할 때에도 그도의 자리에 가고, 하소연하고 싶을 때에도 기도의 자리에 가고, 누군가에 대해 이르고 싶을 때에도 기도의 자리에 가고, 누군가를 중보하기 위해서도 기도의 자리에 가고 그때마다 뒷자리 한 켠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나와계시는 권사님을 보면서 어찌나 말없이 조용히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던지 권사님만 생각하면 기분이 좋고 반갑고 점점 영적인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우리와의 관계를 상상하지 못했고 둘은 조용히 몰래 교제를 하며 교회 안에서도 눈짓으로 인사만 하고 지나가며 최대한 타인들에게 노출을 시키지 않는 계산되지 않은 사랑 100%로만 짜여진 관계가 이어져 갔습니다.
저에게 먼저 어려움이 처했고 그토록 사모했던 예배와 기도의 자리에 나가는 것이 부담스러워지며 하루종일 전화도 꺼놓은채 땅으로 푹 꺼지는 무기력함을 느끼면 이대로 눈을 뜨지 않으면 좋겠다 하다가도 또 금방 회복이 되어 예배와 기도의 자리에 나가면서도 다시 또 땅으로 푹 꺼지며 무기력함에 쓰러지는 것을 반복하며 권사님과의 교제의 빈도가 줄어질 때 즈음 어느날 정신을 차리고 다시 예배와 기도에 집중할 때쯤 교회 안에서 권사님의 가정을 위한 중보기도가 대대적으로 안내가 되고 금요기도회 시간에는 권사님 가정을 두고 기도요청을 하는 상황까지 생겼습니다. 그때 무기력함이 완전하게 떠난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랑하는 권사님의 어려움을 생각하며 절실하게 기도를 했고 살아내야 한다 이겨야 한다라는 생각이 머리 끝까지 차오르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회개기도를 기점으로 다시 주님께 나아가자라는 생각을 하며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을 때 어떤 우연한 계기로 섬기던 교회를 나와 한달 반 동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게 하며 헤매게 하시며 목장 잃은 양이 되어보니 가난한 심령이 되어 자동으로 회개가 터지해 해주셨고 기도로 섬겨야 하는 새로운 교회와 한부본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권사님에게 연락하는 것도 마음에 부담이 생겨 조심스러워지고 어려웠으나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권사님을 일으켜야 한다는 강력한 감동을 줄기차게 주셔서 그 마음 주실 때마다 전화를 드려 소통을 하게 하셨고 새롭게 섬기는 교회가 지정이 되고나서 여쭤보시길래 말씀을 드리니 본인이 90년대에 지금 교회를 오기 전에 섬겼던 교회인데 기도가 살아있는 교회라고 함께 그곳에서 기도하고 싶다는 평소 권사님 답지 않은 적극성을 보이시며 오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우리는 오랜만에 만난 첫 날부터 주일 예배를 드리고, 권사님의 방언이 회복되고, 바로 명절주간이 돌아와 명절 주간 내내 교회에서 새벽예배와 낮예배 저녁예배에 참석을 해서 함께 기도하고 제 인생 처음으로 철야를 해보는 경험도 했습니다.(현재 섬기는 교회는 토요일을 제외하고 365일 하루 세번 예배를 드립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저녁6시부터 다음 날 새벽기도회까지 기도를 하는데 오들오들 떨다가도 졸고 있는 권사님 앞으로 가서 큰 소리로 기도를 하다가도 얼마나 재미있던지 정말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권사님은 당분간 광주가 아니라 자녀문제로 타지에 가 계셔서 공휴일이 아니면 주일예배만 참석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엊그제는 해같이 해맑은 낭랑한 목소리로 전화가 와서 "집사님~ 나 너무나 기도하고 싶어 하루종일 기쁘고 그 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고 그 곳에서 기도할 생각에 신이나고 힘이나~ 지금 눈이 많이 오는데 나 그래도 가도 되겠지?' 하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천군천사가 눈이 와서 차량 잡아줄 것이고 기도하러 오는 자녀 보호해 주시지 않겠냐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우리 돌아오는 금요일도 철야를 하자고 담대하게 말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사실 평소같지 않게 움추러 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통화가 끝나고 머리에 들어오는 불확신과 불안함을 데이빗 목사님이 알려주신 대로 털어내는 기도를 하고 철야를 하러 갈 준비를 단단히 했습니다.
너희 믿음을 보자는 듯이 눈은 통화가 끝나자마자 마구마구 휘날리며 더 쌓였고 권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어느정도 눈이 쌓였는지 어떤 상태인지 물어보는 전화인데 이미 그 음성에는 오늘 나는 꼭 철야를 해야하겠다는 확신과 기대가 가득 차있었기에 오시지 말라는 말씀이 입에서 절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금요기도회를 마치고 하나둘씩 떠나가는 것도 모르고 권사님과 기도를 하는데 평소에는 안보이던 분이 한분 더 계셔서 크게 힘이 되었습니다. 2시부터 4시까지는 영계가 열리는 시간이라고 그때 초집중 기도하자고 권사님과 나름 기도작전을 짜고 1시부터 1시 30분까지 휴식을 취하고 다시 자리에 앉았는데 누가 내 고개를 바닥에 처박듯이 어찌나 졸리고 자꾸 눕고싶고 또 어찌나 가슴부분이 춥던지 그런데 옆에서 권사님의 찬양소리와 함께 했던 다른 기도자가 보혈기도를 강력하게 하기에 눈을 감고 이마를 처박았다가 코를 처박았다가 하면서도 나름 기도와 찬양안에 머물면서 몸 따로 영 따로 였던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그렇게 혼자 몸살을 하고 권사님은 저에게 집사님~ 졸리면 갈까? 그러는데 제가 다 이러면서도 기도하고 있다고 하니까 권사님께서 소리내서 웃으면서 기도하고 있구나~ 하시는데 창피한 줄도 몰랐습니다. 기도가 끝나고나서 5시 30분에 권사님은 다시 일터로 출근을 해야해서 가시는데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굉장히 편안하고 평안한 그 무언의 상태에서 서로를 의자하고 격려하며 서로의 다양한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되어져 감을 느낍니다.
깊은 신앙의 연조가 30년이 넘어가며 많음 체험도 있고 입을 제어할 줄 알고 영적으로 열려있으면서도 겸손한 참으로 귀한 기도동역자 권사님을 저에게 보내주신 하나님께 또 새삼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아직 보이지 않게 맹랑한 혈기가 있는 저를 무덤덤하게 봐주며 겸손한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 수평선인 듯 하지만 곡선모양의 수직선상 안에서 품어주며 끌어주는 기도의 동역자 권사님.
오늘 첫 신학교 수업이라 줌에서 얼굴을 보이며 수업에 참석을 하는데 철야를 하고 온 탓에 하품이 연이어 나와 목사님께서 제가 아직도 이틀에 한번 잠을 자나 생각하실 것 같아 어디에든 간증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 곳에 명확하게 간증까지 하게 됩니다.
토요 영성훈련 시간에 잠을 이틀에 몰아서 잔다는 말씀을 드리고 안수를 받고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날부터 매일 잠을 자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은 낮게 잠깐 눈을 붙였지만 2시간 정도의 짧은 낮잠만 청하게 해주셔서 오늘 밤잠은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목사님들의 사랑과 기름부음이 담긴 안수 덕분입니다. 그것을 행하고 이루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60대 권사님이 1시간 반이나 운전해서 본인 거처에 도착해서 야무지게 아침식사 하시고 출근했다가 12시에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셔서 식사하시고 2시간 주무시고 깨서 전화를 하시는거라면서 생기 넘치는 목소리로 내일 예배와 기도 일정을 이야기 나누는데 가슴이 뭉클해지며 감사함이 마구 솟아 올라와서 영성일지에 지금의 마음을 담고 싶었습니다.
혹시 어제 내가 엎드려 있을 때 권사님이 나 등 뒤로 만져주었냐고 물어보니~ 응 등이 추워보여서 덮어줬어 라고 하시는데 제가 엄청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었어요 라고 하니 나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만져주셨나 하시는데 맞아요. 추울까봐 마음에 기도못하는 정죄감 생기지 않게 예수님이 계속 만져주셨네요~ 하며 한바탕 여고생 동창처럼 꺄르르 감사.기쁨으로 주거니받거니 통화를 마쳤습니다.
적년부터 하나님께서 꿈이나 환상 주신 말씀등을 기록하고 메모하라는 감동을 주셨는데 이 수첩, 저 수첩 적어가다가 분산이 되면서 하나로 통합이 되지 않고 흐지부지가 되었는데 이렇게 영성일지에 작성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서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저와 사랑하는 권사님의 기도가 모두 하늘 보좌로 상달되었을 것을 확신하며 그리하여 주실 하나님을 신로하며 기대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이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올립니다. 아멘.
첫댓글 김지우 전도사님의 주님을 향한 열정에 박수를 짝짝짝~
변함없이 오직 주님만 바라보시는 전도사님 되시길 축복합니다~♡♡♡
이틀에 한번씩 잠을 잔다고 하셔서 걱정을 많이했는데..
안수를 받은 후에 매일 잠을 잔다고 하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어제는 신학교 강의 시간에 졸려야하는 모습을 보면서 잠을 못 주무셔서 저러나 걱정했는데..
참으로 감사하네요..
서울로 오고 가는 길 안전하게 하나님이 지키시고 보호해 주시길 축복합니다..
가족과 사업처를 지키시고 보호해 주시길 축복합니다..
아멘아멘♡
열정적으로 믿음 생활하시는 모습이 너무 귀하시네요...하나님이 집사님의 열정을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