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이용휘 기자] "누굴 응원해야 하나"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벨기에 신사' 에디 레펀스(SK렌터카)가 SK렌터카 동료 강지은을 응원하기 위해 4일 저녁 프로당구 전용 경기장 '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을 찾았다.
강지은은 앞서 열린 프로당구 2차 투어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32강에서 김갑선을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강지은의 8강전 상대는 'LPBA 원조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
임정숙은 32강에서 김정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라 강지은을 상대했다.
'그런데 말입니다', 강지은과 임정숙의 16강 대결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강동궁과 레펀스가 묘한 상황에 처했다.
바로 현 SK렌터카 동료인 강지은의 16강 상대인 임정숙이 한때 SK렌터카에서 한솥밥을 먹던 동료였던 것.
임정숙은 SK렌터카 원년 멤버로 시작해 2020-21시즌부터 2022-23시즌 전반기까지 2년 반 동안 SK렌터카 유니폼을 입고 뛰었지만, 2022-23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크라운해태의 원년 멤버인 강지은과 전격 맞트레이드됐다.
SK렌터카에서 1년 반을 함께 지낸 강지은을 응원 온 강동궁과 레펀스지만, 2년 반을 동고동락한 임정숙 역시 눈에 밟혔을 터.
이날 강지은과 임정숙의 대결에서는 강지은이 세트스코어 3-1로 임정숙을 꺾고 두 대회 연속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정숙을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퍼부은 강지은은 1세트를 10이닝 만에 11:3으로 이겼으며, 3세트와 4세트는 단 3이닝 만에 11:2, 11:6으로 끝내 6이닝 동안 22점을 치는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강지은은 오늘(5일) 열리는 8강전에서 1차 투어 준우승자 임경진을 꺾고 올라온 김다희와 대결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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