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야경, 낮보다 더 매력적이다"
취향에 맞는 야경 투어 즐길 수 있는 경기도
경기관광공사는 31일 "경기도 야경, 낮보다 더 매력적이다"라는 슬로건으로 9월의 아름다운 야경 명소들을 선정하여 공개했다.
성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코스, 공원의 환상적인 빛깔, 그리고 호수가 반영하는 아름다운 야경까지, 경기도에서는 취향에 맞는 야경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어떤 곳들이 선정됐는지 지금부터 같이 알아보자.
파주, 퍼스트가든
퍼스트가든은 대규모 복합문화 공간으로, 약 2만평의 면적에 23개의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아도니스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레스토랑, 카페, 웨딩홀, 놀이 공간, 동물농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포함되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목적지다.
이 곳은 그리스 신화의 여러 신들과 영웅들을 표현한 석상과 장식이 정원 곳곳을 수놓아 마치 유럽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해가 질 때면, 정원은 다채로운 불빛으로 환하게 밝혀져야하는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퍼스트가든의 야경은 빛의 색상 조합이 화려한 것이 특징이며, 이곳의 '자수화단'과 '제우스 벽천분수'는 야경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퍼스트가든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테마의 축제와 공연이 열리고 있어, 단순히 뷰를 즐기는 것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천, 별빛정원 우주
별빛정원 우주는 빛과 자연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문화공간으로, 낮시간에는 화려한 꽃과 식물로 가득하며 밤에는 눈부신 조명과 미디어 아트로 방문객을 매료시킨다. 이곳은 일루미네이션 테마파크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준다.
'우주'를 주된 콘셉트로, 별빛정원 우주는 세 가지 주요 구역으로 나뉜다. 첫 번째, '우주를 만나다'는 우주 스테이션, 스페이스가든, 달빛산책로로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 '우주를 즐기다'는 아트큐브, 터널 인터스텔라, 바이올렛 판타지, 우주 놀이터, 블루 애비뉴로 풍성하다.
마지막으로 '우주에 반하다'는 터널 갤럭시 101, 별의 바다, 시크릿가든, 로맨틱가든으로 구성되어 있다.
'로맨틱가든'은 특히 눈에 띈다. 이곳은 전구로 꾸민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궁전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공간이다. 정각이 되면, 아름다운 음악과 불빛 쇼가 시작되어 방문객을 사로잡는다.
동두천, 니지모리스튜디오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일본 문화와 전통을 섬세하게 재현한 특별한 공간이다.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본의 전통적인 신사, 료칸 등을 배치함으로써 '한국의 작은 교토'라는 별명에 걸맞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스시집, 라멘집, 심야식당, 카페 등 다양한 식음료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일본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의상실, 마트, 잡화점, 도자기점, 사진관, 책방, LP바, 오락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하루 종일 즐길 것이 많다.
밤이 되면 켜지는 분위기 있는 조명 아래, 정령들에게 소원을 빌 수 있는 '소원등배 띄우기 행사'가 특히 인기다. 이 행사는 호수에서 이루어지며,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소원을 빌게 되어 감동을 자아낸다.
파주, 프로방스마을
파주 프로방스마을은 1996년에 프랑스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탄생한 파주 지역 관광 명소다. 이곳은 아름다운 정원, 벽화, 그리고 야간 조명이 어우러져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은 프랑스마을'로 불리우며, 프랑스의 명소를 한눈에 담은 듯한 풍경과 매혹적인 야경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어둠이 내리면 이곳은 아름다운 불빛으로 빛나기 시작하며, 겨울에는 특별한 '프로방스 마을 빛 축제'도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멋진 조명과 조형물들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거닐기에 이상적인 분위기를 창출한다.
수원, 화성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수원화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국보다. 조선의 제22대 정조대왕이 그의 부친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성을 건축하였고, 1796년 9월에 완공되었다.
수원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수원화성은 성벽 따라 잘 조성된 산책로가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다.
이 성벽을 따라 걷는 것은 특히 저녁에 조명 덕분에 더욱 아름답다. 화홍문 옆의 작은 호수와 방화수류정이 위치한 용연 언덕은 수원 지역에서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 곳에서는 '달빛화담, 花談'이라는 주제로 10월 29일까지 야간개장을 진행하고 있어, 달빛 아래에서 다정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매년 약 12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이 야간개장은 수원시의 다양한 축제와 행사에 연계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수원, 광교호수공원
광교호수공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도시 중심의 호수공원으로 알려져 있다. 광교산, 원천저수지, 신대저수지와 같은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매력적인 수변 공간을 구현하였다.
이곳에는 9개의 분수, 6.5km에 이르는 순환 트레일, 조용한 숲길, 꽃섬 등 다양한 특색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가족캠핑장, 다목적 체험 공간, 야외 공연장, 스포츠클라이밍장까지 준비되어 있다.
밤이 되면 수변과 주변의 고층 건물에 설치된 다채로운 조명이 호수에 반영되어 꿈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세계조경가협회와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상 경력도 있는 이 호수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다.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의 자매도시 결연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이 전망대에서는 광교호수공원의 전경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