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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건강도 준비했는데, 왜 정년 후에 인생이 뒤틀리는 걸까… ‘정년 후 6월병’이 알려주는 잔인한 현실 / 6월 28일(일) / Wedge(웨지)
정년퇴직 후 몇 주가 지났다. 기다리던 ‘자유로운 시간’이 어느새 무겁게 짓눌린다. 아침을 마친 뒤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스마트폰으로 알림이 오지 않는다. 예전 부하 직원과의 연락도 끊겼다….
5월 연휴가 끝난 뒤 신입 사원을 찾아오는 ‘5월병’에 비유해, 정년 퇴직 직후 찾아오는 심신의 불편함을 ‘정년 후 6월병’이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 현역 시절에는 상상도 못했던 이 함정에, 일본 전역의 남성들이 조용히 빠져들고 있다.
그 해결책이 바로 『정년을 병으로 만들지 않는다』(다카다 아키카즈 저, 웨지)이다. 정년 전부터의 마음가짐과 구체적인 방안을 전문가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 정년 초일 아침 식사 후에 찾아오는 공포
정년 후 문제라고 하면, 오랫동안 ‘돈’과 ‘건강’이 두 가지 주요 주제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이자 다수의 저서를 가진 저자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리’와 ‘외로움’이라고 단언한다.
실제로 내각부의 ‘레이와 7년판(2025) 고령사회 백서’에 따르면, 남성의 취업 상황은 65~69세에서 62.8%에 달하며, 절반 이상이 취업하고 있다. 한편, 정년 후에 일이나 사회적 역할을 잃는 것은 생활 리듬과 인간관계의 급변으로 이어지기 쉬워, 퇴직 후 ‘거처’ 마련이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다.
세무사 사무소의 감사부장이었던 59세의 쿠스오 씨(가명)도 그 중 한 사람이다. 20년 넘게 일정에 맞춰 일해 온 그는 정년이 3개월 남은 상황에서 “정년 첫날 아침 식사 후에 뭘 해야 할까”라며 당황했다. 취미를 찾으려 여러 가지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스트레스로 이어졌다고 한다.
바로 이 상태가 정년 후 ‘6월병’의 시작점이다. 환경이 급격히 변하면서 뇌와 마음이 따라가지 못해 의욕 저하·초조함·고립감이 연쇄적으로 나타난다. 신입 사회인의 5월병과 구조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 ‘일류 기업의 전 부장’이라는 직함은 정년 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현 내 최고 수준의 진학 학교, 난관 국립대, 대형 상사의 부장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모리오 씨(62세)는 정년 퇴직 후에도 여유롭고 자유로울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지금은 심각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동네 사람들에게는 스스로 인사하지 않고, 가족과도 거리를 두었으며, 어느새 직장인 시절의 인맥도 모두 끊겨 있었다. ‘고독’을 목표로 했지만, 남은 것은 고립뿐이었다.
‘일류 기업의 전 부장’이라는 직함은 정년이 되는 순간 사라진다. 아무리 빛나는 과거가 있더라도, 중요한 것은 ‘지금’ 어떻게 행동하느냐이다.
고독은 단순한 외로움이 아니다. 2023년에 WHO는 고독·사회적 고립을 전 세계적인 건강 과제로 규정했으며, 일본에서도 같은 해 ‘고독·고립 대책 추진법’이 제정되었다. 고령기의 고립은 신체·정신 건강과 인지 기능 저하와도 관련이 있다. 정년 후 생활을 충실히 하려면, 돈이나 건강만큼이나 외로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분노가 멈추지 않고, 폭언이 나오고… 그것은 ‘뇌의 문제’다
대형 식품회사의 영업부장이었던 노리유키 씨(55세, 가명)는 목표 미달 스트레스로 부하 직원에게 손을 대어 자회사로 강등되었다. 그 후에도 역무원에게 욕설을 퍼부어 그를 쓰러뜨리고 강등 처분을 받았다.
소비자청이 발표한 ‘2026년판 소비자 백서’에 따르면, 전국의 소비생활센터 등에 접수된 소비생활 상담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상담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자는 소비자 트러블의 당사자가 되기 쉬운 반면, 전화나 창구를 통한 상담·불만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또한, 철도 직원에 대한 폭력 행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가 60대 이상이라는 데이터도 존재한다.
그 배경에는 ‘전전두엽 위축’이라는 생리적 변화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어 ‘기다림’이 불가능해진다. 온화했던 사람이 정년 후에 사람처럼 변해 화를 잘 내게 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분노를 방치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좌선·명상·유산소 운동 등 전두엽을 단련하는 습관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아내 의존 남편’이라는 존재가 아내의 생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정년 후의 문제는 개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에히메현에서 진행된 조사(후지모토 코이치로 원장, 2002년)에서는 “노후에 남편과 함께 살면 아내의 사망 위험이 약 2배 높아진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제시되었다. 큐슈대의 '구산마치 연구'에서도 여성 사망 위험 요인으로 유일하게 언급된 것이 '결혼(=남편의 존재)'이었다.
신용금고 대출부장이었던 타케시 씨(60세, 가명)는 정년 퇴직 후에도 아내에게 위에서 보는 태도로 계속 대했다. 점심에 세세하게 주문을 붙이고 일상적인 모라하라* 발언이 계속되면서, 아내에게는 ‘남편 원인병’이라 불리는 심신 증상이 나타났다. 남편이 외출한 시간에만 몸 상태가 회복됐다고 한다.
* 모라하라란, 'moral(도덕)=윤리·도덕'과 'Harassment(괴롭힘)=희롱'이 결합해 만들어진 말. 말과 행동, 태도 등으로 상대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는 것을 의미. 물리적 폭력이 아니라 무시, 폭언, 위압적인 태도와 같은 정신적 폭력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것이 특징.
‘남편은 건강하고 집에 없을 때가 좋다’는 쇼와 시대 이야기다. 중년 이혼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의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이혼 건수는 약 19만 쌍이고, 그 중 동거 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은 약 4만 쌍에 달한다. 중년 이혼은 전체 이혼 중에서도 일정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정년 후 부부 관계를 어떻게 재구성할지가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50대부터 의식적으로 다시 만들 필요가 있다.
◇ 50대에 할 수 있는 ‘정년 후의 나’에 대한 투자
저자가 이 책 전체를 통해 반복하는 메시지는 ‘50대가 바로 준비 기간이다’라는 것이다. 정년 후 외롭고 자리 잡지 못한 남성들의 사례는 모두 ‘50대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저자가 권하는 행동은 다음과 같다. 우선, 외부와의 인간관계를 조금씩 구축하는 것. 취미 모임이나 지역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3개월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 다음으로, ‘회사 상식’에 의존하고 있음을 자각하며, 다른 기업 문화와 가치관을 접하는 경험(재취업·아르바이트 포함)을 쌓는 것. 그리고 가사에 참여해 아내와 동등한 관계를 지금부터 만들기. 모두 눈에 띄지는 않지만, 은퇴 후 ‘6월병’을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처방이 될 수 있다.
직장을 계속 다니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인지 기능 저하율·뇌졸중 위험이 모두 낮다는 연구 결과(게이오대학 오카모토 쇼헤이 등)도 있다. 정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단계로의 전환이다.
◇ ‘정년을 병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움직인다
정년 후 많은 남성을 잠식하는 ‘6월병’의 정체는, 오랜 기업 의존·인간관계의 편협함·가정에 대한 무관심이 한꺼번에 폭발한 것이다. 돈과 건강만 준비해도 ‘거처’와 ‘연결’이 없으면, 정년 후의 삶은 생각보다 훨씬 가혹해진다.
임상의이자 뇌과학자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구체적인 사례에 기반한 처방전이 가득 담긴 『정년을 병으로 만들지 않는다』는 50대인 지금 꼭 읽어야 할 한 권이다. 정년까지 몇 년 남은 사람부터 이미 정년을 맞은 사람까지, ‘자신의 일’처럼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시기가 늦어지기 전에, 지금 바로 페이지를 열어 주었으면 한다.
웨지 크로스 콘텐츠실
お金も健康も準備したのに、なぜ定年後に人生が狂うのか…「定年後の6月病」が教える残酷な現実
お金も健康も準備したのに、なぜ定年後に人生が狂うのか…「定年後の6月病」が教える残酷な現実 / 6/28(日) / Wedge(ウェッジ)
定年退職から数週間。待ち望んでいたはずの「自由な時間」が、いつしか重くのしかかる。朝食を終えた後、何をすべきか分からない。スマートフォンに通知は来ない。かつての部下からの連絡も途絶えた…。
【画像】お金も健康も準備したのに、なぜ定年後に人生が狂うのか…「定年後の6月病」が教える残酷な現実
5月の大型連休明けに新入社員を襲う「5月病」になぞらえ、定年退職直後に訪れる心身の不調を「定年後の6月病」と呼ぶ声が広がっている。現役時代には想像もしなかったこの落とし穴に、日本中の男性が静かにはまり込んでいる。
その処方箋となるのが、『定年を病にしない』(高田明和著、ウェッジ)だ。定年前からの心構えと具体策を専門家の事例とともに紹介する。
「定年初日の朝食後」に訪れる恐怖
定年後の問題といえば、長らく「お金」と「健康」が二大テーマとされてきた。だが精神科医で多数の著書を持つ著者は、最も深刻な問題は「居場所」と「孤独」だと断言する。
実際、内閣府の「令和7年版高齢社会白書」によれば、男性の就業状況は65〜69歳で62.8%となっており、半数以上が就業している。一方で、定年後に仕事や社会的役割を失うことは生活リズムや人間関係の急変につながりやすく、退職後の「居場所」づくりは依然として大きな課題となっている。
税理士事務所の監査部長だった59歳の楠生さん(仮名)もその一人だ。20年以上スケジュールに従って働いてきた彼は、定年を3カ月後に控えて「定年初日の朝食後、何をしたらいいのか」とパニックに陥った。趣味を見つけようといろいろ試してみたが、かえってストレスになったという。
この状態こそが、定年後の「6月病」の入り口だ。環境の激変に脳と心が追いつけず、意欲の低下・焦燥感・孤立感が連鎖する。新社会人の5月病と構造は驚くほど似ている。
「一流企業の元部長」という肩書は、定年後には存在しない
県内トップの進学校、難関国立大、大手商社の部長という華やかな経歴を誇る守夫さん(62歳)は、定年後も悠々自適なはずだった。ところが今、深刻な孤独を感じている。近所の人には自分からあいさつせず、家族とも距離を置き、気づけば会社員時代の人脈もすべて途絶えていた。「孤高」を目指したつもりが、残ったのは孤立だけだった。
「一流企業の元部長」という肩書は、定年の瞬間に消える。どれだけ輝かしい過去があっても、大切なのは"いま"どう動くか”だ。
孤独は単なる寂しさではない。2023年にWHOは孤独・社会的孤立を世界的な健康課題と位置づけ、日本でも同年「孤独・孤立対策推進法」が成立した。高齢期の孤立は、心身の健康や認知機能の低下とも関連する。定年後の生活を充実させるには、お金や健康と同じくらい孤独にならないことが重要だ。
怒りが止まらない、暴言が出る… それは「脳の問題」だ
大手食品会社の営業部長だった則之さん(55歳・仮名)は、目標未達のストレスから部下に手を上げ、子会社へ左遷。その後も駅員に暴言を吐いて突き倒し、降格処分を受けた。
消費者庁「令和8年版消費者白書」によれば、全国の消費生活センター等に寄せられた消費生活相談では、65歳以上の高齢者からの相談が約3割を占めている。高齢者は消費者トラブルの当事者になりやすい一方で、電話や窓口を通じた相談・苦情の存在感も大きくなっている。また、鉄道係員への暴力行為でもっとも多い年代が60代以上というデータも存在する。
この背景には「前頭前野の萎縮」という生理的な変化がある。年齢とともに感情制御をつかさどる前頭前野の機能が低下し、「待つ」ことができなくなる。温和だった人が定年後に人が変わったように怒りっぽくなるのはこのためだ。怒りを放置すれば認知症リスクが高まることも分かっており、座禅・瞑想・有酸素運動といった前頭前野を鍛える習慣が有効とされている。
「妻依存夫」の存在が、妻の命を縮めている
定年後の問題は、本人だけの話ではない。愛媛県で行われた調査(藤本弘一郎院長、2002年)では、「老後に夫と暮らすと妻の死亡リスクが約2倍に高まる」という衝撃的な結果が示された。九州大学の「久山町研究」でも、女性の死亡危険因子として唯一挙がったのが「結婚(=夫の存在)」だった。
信用金庫の融資部長だった武志さん(60歳・仮名)は、定年後も妻に上から目線で接し続けた。昼食に細かく注文をつけ、日常的なモラハラ発言が続いたことで、妻には「夫源病」と呼ばれる心身症状が現れた。夫が外出している時間だけ、体調が回復したという。
「亭主元気で留守がよい」は昭和の話だ。熟年離婚は増加の一途をたどっており、厚生労働省「人口動態統計」によれば、2024年の離婚件数は約19万組で、このうち同居期間20年以上の夫婦の離婚は約4万組にのぼる。熟年離婚は、離婚全体の中でも一定の割合を占め続けており、定年後の夫婦関係をどう再構築するかは大きな課題となっている。50代のうちから意識的に作り直す必要がある。
50代でできる「定年後の自分」への投資
著者が本書全体を通じて繰り返すのは、「50代こそ準備期間だ」というメッセージだ。定年後に孤独で居場所を失った男性たちの事例は、いずれも「50代に何もしなかった」という共通点を持つ。
具体的に著者が勧めるのは次のような行動だ。まず、社外の人間関係を少しずつ築くこと。趣味の集まりや地域活動への参加は、3カ月に1度でも構わない。次に、「会社の常識」への依存を自覚し、他の社風や価値観に触れる経験(再就職・アルバイト含む)を積むこと。そして、家事に参加し、妻との対等な関係を今のうちに作ること。いずれも地味だが、定年後の「6月病」を防ぐ確かな処方箋になりうる。
仕事を継続している男性は、そうでない人と比べて死亡率・認知機能低下率・脳卒中リスクがいずれも低いという研究結果(慶應義塾大学・岡本翔平氏ら)もある。定年は「終わり」ではなく、新たなステージへのシフトだ。
「定年を病にしない」ために、今から動く
定年後に多くの男性を蝕む「6月病」の正体は、長年の会社依存・人間関係の狭さ・家庭への無関心が一気に噴き出したものだ。お金や健康だけ準備しても、「居場所」と「つながり」がなければ、定年後の人生は想像以上に過酷になる。
臨床医そして脳科学者としての豊富な経験と、具体的な事例に基づく処方箋が詰まった『定年を病にしない』は、50代の今こそ読んでおくべき一冊だ。定年まで数年という人から、すでに定年を迎えた人まで、「自分ごと」として読める内容になっている。手遅れになる前に、今すぐページを開いてほし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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