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20 . 9 . 5/6 , 첫날 : 흐림 , 둘째 : 오전 흐림, 오후 비 흐림 안개
2. 어디 : 충북 단양 도락산(신선봉 비박) ~ 덕절산 ~ 두악산 도상거리 약15km
3. 뉴랑 : 나 홀로
예전가수 백영규가 "물레방아" 라는 이름으로 "잊지는 말아야지" 라는 노래가 있지요. 이곳 단양의 도락산 ~ 덕절산 ~ 두악산은 약 15년전 인 2005년 5월경에 나홀로 당일 산행으로 반대로 진행 하다가 피티재에서 산행을 접고 집으로 돌아간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어머니께서 쓰러져 충남대병원에 입원 하셨다는 연락을 받고 지나가는 차량을 얻어타고 단성면 우체국 주차장에 있는 제 차로 집으로 왔었고 그 동안 기억에서 없어진줄 알았는데 어느날 문득 잊지않고 또 다시 생각이 납니다
우짭니까 생각 나면 가야지유 ㅎㅎ
이번엔 비박으로 여유롭고 편하게 도락산에서 하루 잠을 자고 아침 일찍 편하게 진행 하기로 마음을 먹고 9/5일 야간 근무를 끝내고 귀가 하여 약 3시간가량 잠을 잔 후 아침겸 점심을 먹고 나가려 하니 마눌이 하는말 "제일 센 태풍이 온다는데 혼자가도 괜찮게냐?" 며 걱정어린 눈으로 비오면 그냥 내려 오라고 합니다
응!
내가 대답하고도 참 멋 대가리가 읍따!
이런걸 남편 이라고 지금껏 토끼지 않고 곁에 있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ㅋㅋ
역시 자가용으로 대전~증평(고속도로)~ 괴산~충주~제천을 지나 단양 군 단성면 우체국 주변에 차량을 주치 시키고 도락산 방향으로 걷다가 어느 인심 좋은 노모와 따님이 운전하는 차량을 얻어타고 도락산 상선암입구에 도착합니다
2005. 8월경 청주의 심산형님과 도락산 ~ 황정산~ 수리봉을 종주할때 상선암에서 우측 채운봉코스로 올라간적 있어 이번에는 좌측 제봉 코스로 올라갔고요
예전 기억을 더듬어 보면 제봉코스보다 채운봉 코스가 아기자기하며 풍광이 좋았던 같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도락산 신선봉 옆 작은 공터에서 7성급 호텔에서 하루 묵었고요. 특이하게 해가 없는 해넘이와 해맞이를 했습니다. 고맙게도 아주 멋진 모습이 연출되어 연이틀 황홀경에 빠져 었고요
신선봉에서 광덕사 선사 까지는 길이 잘 나있고 좋았는데 이후 피티재까지는 다들 아시죠?? ㅎ
피티재에 도착하니 힘은 들고 예전 15년 전 생각이 납니다. 팔팔하고 힘이 솟을 때 진행했으면 지금처럼 힘들어 디질 것 같지는 않았을 텐데....
잠시 지도를 보니 덕절산 주능선까지 약 600m을 올라가야 하는데 이미 힘은 빠져있고 걱정이 조금 들고 해서 점심을 먹으며 잠시 쉬고 있는데 비가 옵니다
갈길은 멀고 마음은 급해 다시 일어나 능선을 오르는데 증말로 한발 한 발이 떨어지질 않고 너무 힘들었고요.
오르면서 한참을 생각합니다
아! 옛날이여!!
이제 지 나이 쉰 하고 너이 더구나 비박 짐을 메고 육백 미터를 오르려니 힘듬이 예전하고 현격하게 차이를 느껴졌고요
이후 덕절산 능선과 두악산 오름길 및 능선을 소나기와 안개를 벗 삼아 무사히 그리고 아주 힘들게 산행을 마쳤습니다
1박 2일 보람은 된 것 같은데 힘든 산행였고요
역시나 이곳 도락산 ~ 덕절산~두악산 종주길은 첫번쩨도 두 번째도 참 밉네요
그래서 "미워도 다시 한번" 어느 영화 제목처럼 그렇게 지어 봤습니다ㅎㅎ
도락산 상선암 입구
들머리 입구
제봉 쪽 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용두산
같은장소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신선봉 포함산 대미산 어래 하설산등
말목산
제봉
신선봉 (914.6m)
신선봉 암반 해넘이 해맞이 한 장소
도락산 전 구름다리
도락산 정상
해 없는 해넘이?
도락산 신선봉 1급 호텔 ㅎ
소백산 줄기가 멋들어집니다 역시 해없는 해맞이? ㅎ
소백산 도솔봉 뒤로 해맞이
도솔봉 뒤로 해맞이 이미 떠올랐네요
소백산
당겨보고
저멀리 태백산
잠시 신선이 되어보고
월악 영봉이 삐죽 보인다
당겨보고
비박터
신선봉에서 내려서니 큰 광덕사 선원 암자도 있는데 썰렁하다
헬기장도 지나고
지도에 있는 해모산성 인가??
광덕사
이곳도 지나고
이곳까지는 길도 좋고 널널하다
허 헤치고 진행 하고
우측으로 가야할 덕절산이 삐죽 보이고
덕절산
피티재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쉰다
덕절산 오르면서 바라본 진행한 능선
피티재에서 약 600m를 올라온 주능선 디지는줄 알았다!! 비박배낭을 메고 오르는게 쉽지가 않고 몸이 예전같지 않는것 같다 요즘들어 울고싶은 심정이 한두번이 아니돠!!! 흐흑...
예전에 왔던 곳이지만 아직도 위치가 그대로다 25000/1 지도상의 정상위치가 아니다(741.8m)
소나기가 내리고 안개속을 걷고 있다
25000/1 지도상 의 실질적인 정상 10 여년전에 왔을때 같은데 덕절산(780.6m) 이라고 적은 글자가 없어진것 같다
첫댓글 예전 종주 하던 기억이 나는구만. 광덕사 계곡은 케이블선으로 보기 흉했는데...도락산 일출 일몰 풍광이 멋져.
예전에 덕절산에서 헤메다가 형님에게 전화 했어쥬신선봉 암반이 조망대 되더라고요 앞뒤로 가리는게 없어서요 케이블선은 없던데요
보기 좋은 일출일몰 이네유
박배낭으로 긴산행은 어렵쥬~
고생 많았어유 앞으론 박종주산행을 자제하세유 ㅎ
이번 일출 일몰은 정말 특이 했던거 같아요 이젠 중 장거리 비박은 생각좀 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유 흐흑 ㅋ
두악산에 소금단지가 여즉있네...^^
" 생각나면 가야한다"...명언이여~~~~~^^
보고프면 뵈야 하는디유 그건 또 어렵더라고요 사는게 몬지유
뚱땡성 얼굴잊거시유
@곰발톱 언제 날잡아 박산행 함 하자.
구름재도있꾸 상록수도있꾸...
얼마전에 동료들과 도락산을 갔는데,비구름에 덮힌 산들만 보아서요~~~신성봉의 조망과 대간과 소백산방향으로도 조망이 멋지네요.
박산행의 묘미 같아요 해맞이 해넘이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보는 산그리메 등 한번 빠지니 헤어날줄 모르겠습니다
두악 덕절 도락산 에전 종주하다가 중포했던 기억인데 올만에 보는군
도락산은 사연이 여럿 있는데 ㅎㅎㅎ
헉 우찌 이런일이! 저만 중포한줄 알았는디유 애증의 종주길 이구먼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