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외국에서 여행을 하다가 아름다운 카페를 만나면
기분이 급 좋아지며 여행의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모두들 SNS 사진들을 찍느라 분주하기도 하고, 분위기를
진정으로 즐기는 이는 드물기도 합니다.
문제는 저만 그 아름다운 카페에서 저만 인증샷을 찍는다는 거지요.
오호통재라~ 이럴 수가.
베트남 다낭에 아름답고 분위기 좋은 맛집 카페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온 카페는 가정집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카페이면서
유명한 카페로 인증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알게 된 카페 이름은 LOI라는 카페입니다.
문제는 간판이 없으며, 아주 작은 골목에 있기도 하거니와
주차장도 없는 , 찾기 애매모호한 카페입니다.
이미, 현지인들에게는 유명한 카페이지만 여기 거주하시는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카페이기도 해서 오늘 정식으로
소개를 드립니다.
그럼, 카페를 향해서 고고 ~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작은 골목길을 누비는데
여성들의 수다에 눈길을 돌리니, 개방형 카페였습니다.
그런데, 간판을 보니 없네요.
맞은편을 돌아보니, 이렇게 가정집을 리 모델링해서
카페를 만들어 놓은 곳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가정집 정원을 잘 꾸며 놓았는데 좌측에는 아름다운 다양한 화초들로
꾸며 놓아 더한층 감성이 스르르 돋아 나게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본 그 카페가 1호점이었고 장사가 잘 되자
이렇게 맞은편 가정집을 인수해 카페로 거듭난 곳이었습니다.
20대들의 놀이터와 쉼터를 겸하는 이 감성 짙은 카페에
금방 반하고 말았습니다.
카페 내부에는 엄청난 레코드와 녹음비, 축음기, 카세트와 각종 전화기 등
무려 40년이 넘은 전통이 있는 카페였습니다.
1960년대의 각종 녹음기와 카세트등은 하나하나 구경하는데만
하루는 족히 걸릴 것 같은 다양한 물건들로 가득했습니다.
간판도 맞은편 1호점만 손바닥만 하게 있으니,
초행길에 이런 카페를 찾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주차장도 없다니 놀랍습니다.
저만 20대가 아닌 것 같네요.
더운 나라다 보니, 히터는 없어도 에어컨은 필수인 이곳은
개방형으로 모두 터 놓아서 에어컨이 없어도 아주 시원했습니다.
한지에다가 적어놓은 손글씨의 메뉴판이 더욱 정감이
있어 보이네요.
제일 비싼 게 4만 동이니 우리 돈으로 2천 원입니다.
와이파이 무료.
그러니, 20대들이 좋아할 만한 카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가격도 아주 착합니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카페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제가 원래 블랙커피만 마시는데 베트남에 와서
다양한 커피를 마시게 됩니다.
옆자리 처자가 시킨 음료가 마음에 들어 이름도 모른 채
같은 걸로 주문했습니다.
크림으로 카페 이름인 NOI라고 적혀있네요.
위에는 커피고 아래 부분은 코코넛 같네요.
맛은 커피의 알싸한 맛과 뒤에 오는 달콤함이 좋았습니다.
베트남 커피가 산이 상당히 강해 한잔만 마셔도 잠 못 이룰 정도로
아주 커피 맛이 진합니다.
의자에 집업을 걸쳐 놓았는데 여성들에게 집업은 필수
의상입니다.
오토바이 탈 때 머릿결을 보호하기 위해 날이 더워도
꼭, 챙기는 필수품 중 하나입니다.
커피를 마시고 나오는데 맞은편 1호점 간판이 숲 속에 숨어 있어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 땅은 다, NOI 카페 땅 같더라고요.
이 카페 말구도 옆집도 NOI 카페입니다.
골목 자체를 NOI화 했더군요.
이 카페도 작은 골목에 숨어있는 감성 카페입니다.
과일과 고구마를 팔러 다니시는데 무거워 보여서
저 아주머니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아직, 개시를 못 한 것 같네요.
골목을 다니다 보면 의외로 보지 못했던 풍경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
그 묘미에 뚜벅이로 여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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